그냥지투충 [660372]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2-01 22:26:54
조회수 12,426

홍대 미대 합격했습니다!!!헤헤헤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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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수요예배 하는 내내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괴로워서폰을 아예 꺼놓았어요. 기도하면서 마음을 전부 내려놓고, 예배 끝난 후 폰을 켜는데 진동이...'축하합니다' 미술학원의 문자 메시지에 복도에서 무릎꿇고 ㅠㅠㅠㅠ 감사를 올렸네요. 홍대 입학처에 가서 입력해보니 '합격' ...처음 보았어요. 수시 6개 모두 떨어지고 수능은 고등학교에서 받아본적 없는 등급을 받는 등 마음이 정말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지금까지의 고통을 모두 보상받는 마음이네요. 홍대 미대라니...예전에 글을 올렸었는데 그때 이후로 정말 열심히 생기부 파면서 미술학원에서 미활보쓰고... 그 과정속에서 진로에 대해 진짜 생각하고 되돌아보며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재수할때 미대를 준비하려 했었음) 이과에서 건축학과를 지망했습니다. 서울대가고싶었고 갈 점수도 나왔었어요. ㅎㅎ 수능에서 미끄러졌지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학 5등급이 뭐냐는 쪽팔림도 당했지만(1번문제 틀리고 밀려쓰고..ㅋㅋ) 새로 찾은 진로의 길에 걸어들어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기쁜지요..인생 정말 모릅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닙니다. 이젠 미술학도가 되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눈팅만 해왔는데 처음으로 합격소식 전해서 기쁘네요^^ 헤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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