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677168]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11-22 17:16:03
조회수 9,735

[심찬우]우리들의 마지막 일주일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13961948

수험생 여러분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는데, 벌써 일주일이 지나버렸습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우리들은 어떤 모습이었습니까.

갑자기 주어진 시간들을 불만 토로에 쓴 사람도 있을 것이고, 차분한 마음으로 터져버린 나태함의 고삐를 단단한 긴장감으로 움켜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훗날에 그대가 마주칠 세계에서의 '시간'이란 이토록 수많은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 하더라도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어쩌면 신조차도 어찌할 수 없는 이 무한한 힘을 가진 '시간'이라는 놈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 순간의 장면들에서 지난 일주일, 그리고 그 속에 존재해왔던 우리의 모습을 잘 기억해주세요.

'시간'이라는건 그만큼 많은 것을 품고 있는 '가능성'이라는 녀석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을요.

수험생 여러분

내일 어떤 결과를 받게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고, 솔직히 말하면 저에게 있어 큰 관심사는 아닙니다.

다만 그대가 오늘까지의 젊음을 살아오기까지 만나왔던 나의 모습과 과정들을 절대 압도하지 못할 것이라는건 제가 장담할 수 있지요.

더 큰 세계로의 이행.
더 큰 모습으로서의 성장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간 부족한 이 글을 읽어주신 수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강사나부랭이 심찬우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3월의 토끼 · 740935 · 17/11/22 17:17 · MS 2017

    갸아악 쌤은 선생님이시라구욧!
    수능 잘 치고 공감콘에서 뵙겠습니다

  • 펜돌리며다리떠는메시 · 754148 · 17/11/22 17:19 · MS 2017

  • 경제하는교대지망생 · 751160 · 17/11/22 17:21 · MS 2017

    선생님 센텀러셀 국어풀이 저녁때까지만 듣고 탈주..아니 가도되나요 가족들과 저녁을 함께하고싶기도하지만 긴 수험생활의 마침표를 쌤의 콘서트(심찬우의 강의는 콘서트입니다![광고문구])찍고싶다는 생각도 드네요

  • ❤(ฅ'ω'ฅ)❤ · 730999 · 17/11/22 17:25 · MS 2017

    감사했습니다 쌤
  • 김인직 조정식 합방각 · 765638 · 17/11/22 17:39 · MS 2017

    낼 국어 100점 맞고 올게요 ㅎㅎ
  • 아니이해하는거야 · 755528 · 17/11/22 17:49 · MS 2017

    수능전 마지막으로 외쳐봅니다
    심—멘

  • ✨공주✨ · 541907 · 17/11/22 18:00 · MS 2014

    강사나부랭이라니..
    누군가에게는 세계를 바꿔주었던 사람이셨을텐데..
    그 동안 국어 뿐만 아니라 인생관도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주일 동안은 정말 "수양"하려고 노력했어요. 입도 닥치려구 노력했구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것을 내려놨어요.
    그렇게 살다보니 선생님이 구현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감사했어요!
    수강생 나부랭이

  • 지조 · 772655 · 17/11/22 18:03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심찬우미만잡 · 770055 · 17/11/22 18:12 · MS 2017

    제가 가진 얕은 그릇을 넓게 만들어주신 분인데
    강사나부랭이라뇻 ㅠㅠㅠㅠㅠㅠ

  • lnmk · 765974 · 17/11/22 18:18 · MS 2017

    모든 이들의 길과 경험을 축복하며!

  • 죽빵친다진짜 · 723643 · 17/11/22 18:24 · MS 2017

    선생님 덕분에 많은걸 배웠습니다.
    심-멘

  • 미천한수학자 · 675375 · 17/11/22 18:28 · MS 2016

    시작하며 심 - 멘

    -----------------------------------------------------

    수험샘 여러분 모두 수능 잘보세요.!

    게시글로 쓸 용기는 나지 않아서 댓글로 남깁니다.!

    (심찬우 샘께 묻어가기....)

    몇 개월동안 제 강의 들어주신 수강생 여러분들께

    그리고 제 책을 봐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
    .
    .
    .

    그냥 맘 편하게 못 보면 못 본대로

    잘 보면 잘 본대로 다 길이 있으니.......

    얼마전 제가 일으킨 광고사건처럼......

    좋은 일이 안 좋은 일으로 안 좋은 일이 좋은 일로 바뀌는 것이

    세상 일입니다.

    어떤 결과가 나온든 결과적으로 그 일이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미천한 색기 -

    -----------------------------------------------------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 심 멘 -

    ps. 공콘에서 만나욧~!
  • Y.S 파이팅 · 773652 · 17/11/22 18:34 · MS 201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솢엉2 · 696574 · 17/11/22 18:40 · MS 2016

    저의세계에 들어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당!

  • 루미아 틴젤 · 735091 · 17/11/22 19:30 · MS 2017

    선생님 목동러셀에선 수업 안하세요??

  • 늦깍이수험생 · 747709 · 17/11/22 19:52 · MS 2017

    목동은 목동이안논술학원에서 하십니다

  • 니가없는봄 · 743384 · 17/11/22 19:57 · MS 2017

    시크릿? 잠언? 심찬우's 명언집이 최고다 나오면꼭살게요!
    힘들때마다 선생님의 말씀한마디 한마디가 저의 플라타너스가 되었습니다 감사드리고 나중에 자그마한 편지한통이라도 보낼게요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 여행가고프다 · 678236 · 17/11/22 20:04 · MS 2016

    늦게.2번째의 수능 수험생의 생활이 마무리 될때쯤 심찬우라는 선생님의 존재를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많은 강의를 접해보지 못했고 많은 글을 접해보진 못했지만, 짧은 기간동안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여러 감정은 저에게 엄청난 생각을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인드는 제게 두고두고 갖고갈듯한 의미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탑 · 667943 · 17/11/22 20:32 · MS 2016

    심장을 쫄깃하게 하는 그대의 말.말.말
    찬우물물을 마시듯 가슴을 시원케하는 촌철살인
    우생순을 함께한 그대는 심.찬.우.

  • 교대꿀 · 706586 · 17/11/22 20:44 · MS 2016

    ㅋㅋㅋ 강사나부랭이에서 피식
    국어 뿐만이 아니라 삶에 대해 좀 더 진지한 태도를 얻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자료와 글, 성찰의 계기를 주신 점 너무 감사했고, 심찬우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있는 좋은후기 가지고 오겠습니다.

  • 국민대의상디자인가자 · 748987 · 17/11/22 23:00 · MS 2017

    선생님감사함니다ㅠㅠ

  • 의머생 · 678751 · 17/11/23 05:39 · MS 2016

    선생님댓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내신러가 내신시험 1주일 앞두고 토요일에 센텀가는게 의미가 있을까용?? 너무 들어보고싶은데 9시간이면 하루를 보내는거라 부담이 돼서..

  • 심찬우 · 677168 · 17/11/23 05:42 · MS 2016

    내신 하세요

  • ㄹㄹㄹㄹㄹ · 589243 · 17/11/23 23:53 · MS 2017

    오늘 결과가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선생님께 국어를 배운것을 전혀 후회하지않습니다. 짧은기간이었지만 많은걸 알려주시고 느끼게해준 선생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