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영역에 대해서 질문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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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에서 수리를 완전히 망해서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백분위로 93 / 98 / 82 (6,9,수능) 인데요, 거의 4점짜리 맞은게 별로 없을정도예요
사설이나 교육청은 뭐랄까 늘 보던유형..??에 약간 변형한 문제가 많이 나와서 1~2개 어쩌다 만점 맞을때도
있었는데요.. 제가 어제 수능수리 다시 풀어보고 나름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요
못 본 이유가 긴장을 하니까 "문제의 핵심"을 거의 놓쳤더라구요..
이번 수리문제를 안보셨겠지만.. 뭐 예를들면 무연근을 놓쳤다던지(이건 완전기본인데.. 이것도 틀렷더라구요 3점)
연속을 찾는건데 극한값의 존재만 따지고 함수값이 정의되어있는걸 놓쳣다던지..(이것도 항상 나오는건데 틀렷네요..ㅠㅠ)
또 순열에서는 항상 기출에서 나온것 처럼 가장 핵심적인 조건을 한개 빠뜨린다던지..(1은 제외했어야 되었는데 제외안한경우)
또 절대값이 문제에 나왔다면 양수 음수 조사했어야 되는데 양수만 조사했다던지..
문제를 대충 읽어서 문제의 조건을 전부 활용안했던것도 있고..
아 쓰고보니 진짜 ㅂㅅ같은 것만 틀렷네요.. 아 허무해..
그리고 이 이외에도 약간 수학적 센스가 필요하거나 개념적인 문제도 틀렸어요..
그래서 재수하면서 앞의 실수들은 어느정도 커버할수 있다고 보고.. 센스가 필요한 문제나 개념적인 문제를
확실히 하려고 해요.. 제가 신유형을 보면 조금 당황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혹시 이런 학생에게 조언같은걸 해주실수 있다면 해주시면 감사하겠구요..
재수하면서 가장 걱정되는게.. 수능당일날의 긴장감이 너무 무서워요.. 기껏 재수했는데
망치면 어쩌나.. 걸쳐놓은 대학도 없는데.. 이럴때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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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문제는 사실 해결책이 없습니다. 재수의 연륜을 기대해 보는 수밖에요. (하지만 오히려 재수, 삼수로 갈수록 더 긴장하는 분들도 계시니..) 성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disadvantage로.. 성격을 고치는 수밖에 없습니다.
매 시험에서 점수의 변동성이 큰 것은 실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더 실력이 좋아지면 점수가 만점에서 안정됩니다. 예를 들어서 수학 문제를 풀 때도 같은 문제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풀 줄 안다면 검산 때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서 답을 확인하는 식으로 random error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줄어듭니다.
제 생각에는 수능에서 심하게 백분위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 심한 긴장(성격 탓)때문인 것 같네요.
평소에 문제를 풀 때 깨끗한 글씨로 꼼꼼히 풀고, 한 가지 문제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검산하는 연습 같은 걸 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