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1838570
안녕하세요?
라끌 님 국시는 잘 치르셨나요???
정말 시간이 빨리가요.
벌써 1월 말, 설연휴라니.
참. 뭔가 느낌이 이상하네요.
우선 제 소개부터 할게요.
저는 빠른 90년생으로 재수를 해서 09수능을 치룬 문과생입니다.
원래 꿈이 어문계열로 나가는 거였어요.
재수를 하던 도중 포기했던 의대 진학의 꿈이 비집고 올라와서.
이번에 삼수를 하면서 이과로 전과를 할 예정이에요.
수학2는 처음 공부하는 과목이고 과탐도 생물1을 제외하고는 전부 처음하거든요.
고1때 배우는 일반 과학 제외하구요.
해서 가장 무난하다는 화1 생1 지1 생2를 공부할 예정인데요.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난생 처음 배우는 과목인데다가 주위 이과 친구들이 어렵다고 난리를 쳐서요.
사실, 이과에서 문과로의 전과가 아닌 그 역이잖아요.
그것때문에 친구들한테 얼마나 소리 들었는지 몰라요;
미쳤다는 둥,
10개월 안에 수2+심화 미적분을 끝내고 만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오면 기적이라는 둥. 등등
조금 상처도 많이 받고 되게 우울했거든요.
그래도 좌우명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당신이 가야 할길이 분명하면, 기꺼이 확고한 의지로 그 길을 가라."
이거거든요.
좌우명에 반하지 않게 확고한 의지로 삼수, 이과로의 전과. 를 기꺼이 택했습니다.
언외가 굉장히 안정적이라서요.
조금씩만 손보면 될 거 같은데.....
수학과 과학탐구 공부방법이라던가 조언 좀 주셨으면 해요.
겨울이에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눈이 펑펑 내립니다.
오랜만에 보는 눈이라서 참 기분이 좋아요.
뭔가 하얗게 변하는 느낌???
거기다가 날이 추워서 옷을 막 여러겹 껴입으니까.
집에 와서 옷벗는데 누에고치가 우화하는 느낌이에요.
바람도 많이 불고 딱 겨울 날씨에요.
라끌 님 감기 조심하시구요.
의사국시 잘되셨기를 기원합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어제 술 처먹고취해서 술먹고양치안하면 죽는다고 하고다녀서 0
엄빠지금 그걸로하루종일놀림
-
연대조발좀 0
송도 원룸은 비싼가요
-
어차피 팡일이 강의 좀 듣다가 심심하면 담요덮고 지영쌤 강의 구경하다가 승제찡이랑...
-
처음앤 혼잣말 처럼 썼는데요,맞는지 궁금해서 의견 달아주심 좋을거같아요 ㅎ
-
대거 유입된다고 한의대 경쟁률이 오르진않겠죠? 일단 치대 정원도 줄고 힘든데 아이고....
-
아직도 기억나네
-
롤체 깨달았다. 3
마스터 175점. 나는 더이상 마빵단이 아니다.
-
완전 십새끼네
-
뭔 한양대 컴소가 설인문이랑 겹쳐 시발ㅋㅋㅋㅋㅋㅋㅈ버러지같네 높공부심 알겠는데 말이 되는소릴해야지
-
몇십만에 가까운 한 집단의 이해관계자들이 이를 악물고 눈이 충혈되어 우르르 달려들면...
-
확실히 오른쪽이 낫긴 하네
-
연대 가면 할거 6
1. 학점 4점대 따기 2. 전과는 힘드니까 이중전공이나 부전공하기 3. 과외로...
-
그러면 전과목 순방하고 백분위 의대 갈수있음ㅇㅇ
-
표점 올해랑 같다는 전제하에 국어 백분위 98 수학 원점수 88 백분위(97정도?)...
-
좀 선넘긴햇던데
-
현역정시로 설의 수석은 진짜 미친거 아니냐.. 오르비를 접던가 해야지 고능한사람들이...
-
오싹오싹 과외썰 9
때는 23학년도 삼수생이었던 혈육은 수학 과외를 받았었음 그때 과외 구한게 무려...
-
오랜만에 애니 보기로 했어요 ㅎㅎㅎ 대신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지는 말아주세용...
-
현실은 휴학 확정이라 사회의 첫 발을 디디지도 못한 채로 과외 하면서 입시판이나...
-
아님 인공지능이나 데이터를 해볼까
-
짝녀랑같이오고싶다는 생각을함 ㅠㅠ
-
최근 한 학생이 만년 3,4등급에서 1등급이 되었다며 후기를 보내주었습니다. 이...
-
레전드로 졸리네 0
운전에 청소에 집안일까지 했더니 체력소모 레전두
-
2시간 조금 넘어 스피드런 끝냈는데 2, 3, 4는 확실히 Joat밥이고 1과목은...
-
ㅈㄱㄴ 전 하늘색이에요
-
안하는게 낫겠죠...? 이대로 동국대 복학하기에는 미련이 남을 것 같고......
-
음 오랜만이구만 3
수능 끝나고 여행도 다녀오고 푹 쉬고 그러니 한 달이 지나네..가끔씩은 좀만 더 잘...
-
뜨뜨 군대가네 0
ㅠㅠ
-
06 재수생입니다. 한의대 진학을 희망하는데요, 선택과목과 관련하여 고민이...
-
호에엥 3
벌써 갈 시간이구나
-
키빼몸 101 4
다이어트빡세게해서 지뢰계 여자친구 만들겠어
-
최상목, '고교 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 거부권… "국민 부담 가중" 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
감성 제이팝 추 3
-
백지도에서 찾을 수 있어야하는거임? 올해 수능때 산청도 나왔다던데 모든지역의 위치를...
-
오릅이 박스 2
박스
-
ㄹㅇ... 현역 정시 1트 서울대를 이뤄낸 사람들처럼 고능해지고싶음뇨
-
ㅇㄱ ㅈㅉㅇㅇ?
-
우리 학교 1등이래 ㅈㄴ게 부럽네 ㅠㅠㅠㅠㅠ
-
고미디 가면 학점 3.9 ㄱㄴ?
-
나름 오르비 오래 한 거 같은데 그렇게 많지가 않음 편의점 플렉스 하려면 한참 남았네;;
-
오뿡이들 ㅈㄴ 귀여움 10
뽀뽀마렵게하네 진짜
-
뭐가 더 재앙임?
-
과외안구해야지냐 왜 ㅇㅇ. 7등급에서 수능 상위1프로 미적분의왕 ㅇㅇ.
-
가군을 가든 나군을 가든 해야하는게 4점대라니 고생길이 ㅈㄴ훤하네..
-
최상위권에서 문이과 비율이 반반일 거라고 믿었음 내신 수학 1등급의 반은 문과일거고...
-
은 구라고 빨리 점공 들어와라
-
10시되면 진짜 자야지 15
새벽까지 안자면 우울해짐
-
선착순 1명 1만덕 12
주세요
-
만원범 ㅁㅌㅊ 2
오늘은 헬스 제끼고야식
국시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무난히 잘 치렀습니다. 이제 다음달부터는 의사라고 해도 되겠네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에 수학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셨는지요? 수학1에서 성적이 안정적이었고, 습득 속도가 빨랐다면 수학2, 미분과적분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큰 부담은 아닐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이과 수학과 과학을 10개월도 못되는 기간 동안 완전히 새롭게 배운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경쟁상대가 되는 이과의 의대 지망생들은 많은 경우에 이미 3학년에 진학하기 이전에 이과 수학과 과학을 끝내 놓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비효율적일 수는 있는 것이지요. 한편 이미 잘 알고 있는 문과 시험 범위를 10개월 동안 더 공부해서 완벽을 기한다면 어느 정도까지 점수가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삼수 생활은 보통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사춘기를 다시 겪을 수도 있고... 하여간 이런 저런 학업 외적 고민들이 참 많아질 시기입니다.
정말 의학에 뜻이 있다면 최근에는 의대에 진학하는 길이 꼭 의예과 뿐만 아니라 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문과 출신으로 어떻게 의대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학부 4년 동안 과학 수업을 들어놓으면 의대에서의 적응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대학교 1학년 교양 수준의 화학, 생물만 알아도 충분합니다. 수학의 경우에는 의대 쪽에서는 아주 특수한 경우 외에는 일반적으로 거의 쓸모가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