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줄 접어드는 아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19887867
(IMIN이 20만대면 뉴비였는데 요샌 아닌가봐요ㅠㅠ)
수능 하면 아래 기억이 드문드문 납니다 ㅋㅋ
입시판 뜬지 10년가까이 흘렀는데도... 안잊혀지네요
전 이과였고 가형 미적분에다 과탐이
현역 물1 화1 생1 화2 (재수는 화2를 생2로..) 였는데
현역등급 4323143 재수 2111234였던가 그랬습니다
극상위권이 아니라 비루한성적이지만 이제 눈치볼것도 없으니..ㅎㅎ
[중딩까지 메이플 스타 카스 하고 놀아재낌]
[고딩] 1학년
0. 내신으로 대학가니 내신 잘봐라 (암기과목도)
1. 1학년 전원 강제야자 (경기도) / 방학 내신대비 전원보충수업
2. 이과도 언어논술 / 담임이 쓰레기 (단체기합 중 깨스라는 단어를
여기서 처음 암) 강압적인 학교분위기
[고딩] 2학년
0. 이과진학 - 전반기 기억안남 (화학선생이 쓰레기 매타작쟁이)
1. 1년선배들 수능등급제 (가형 1컷 100사태)
2. 이명박정권 (수능 존나어렵게 내겠다)
[고딩] 3학년
0. 3,4월 교육청 - 생각외로 고요하고 급우들이랑 하하호호
그러나.. 대망의 평가원
[6월]
1. 언어- 푸는데 신기루지문 다틀림 (충격)
2. 수리- ...? ...
3. 외국어- 생각외로 할만허네 (이때만해도 영어가 괜찮았다하더군요)
4. 탐구- 아 어렵다 ㅠ (화2 ㅠ)
총평 : 에이 수학은 fake일거야 평가원이 그럴리없어
[9월]
1. 언어- 딴건 모르겠고 독백 지문 다틀림 ( 또 충격)
2. 수리- ??? .......
3. 외국어- 6월과비슷
4. 탐구- 화2버릴까...
총평 : 아 뭐지.. 이게..
그 당시 어떤 시중 문제집과 ebs교재들도 평가원 수준의 수리영역을 뛰어넘을수가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같은 연배분들 다 기억하고계실겁니다. 막막함 그 자체.. 재수 삼수 형누나들도 그랬겠지요..ㅠ 인강 보편화 시절이 아니라 PMP도 절반 넘게 안가지고있어서 야자시간때 빌리는 실정이라 극소수 인강충들 제외하면 제대로된 사교육을 받을수가없었어서 상당히 막막했습니다. 해설강의로 신승범을 처음 접했을정도니까요. 공부 하는둥마는둥하다 결국 수능날이 왔고 시원하게 말아먹었습니다. 수학을 6문제를 버리고 원기둥3개문제를 자로 재서 찍맞했더니 76점이 떴는데 놀랍게도 2등급..ㅋㅋ
재수할때는 더 가관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첨엔 그냥 공부하다가
6월 언어 3지문 날리고 4등급.. 수학 거의반타작하고 3등급
이러다 좆망하겠다 싶어서 그당시 핫했던 한석원 신승범 백호 백인덕 다 끊고 인강의 세계로 들어갔던기억이납니다
9월부터 서서히 어려움에 적응하고 공부도 무조건 어렵게만 하다가 수능날 가니 문제가 쉽게 느껴지더라구요..ㅋㅋ 지금기준으론 그때 수능도 쉬운게아니라던데 여하튼 학교 전교1등도 언어수리 쩔쩔맸던걸로 기억합니다.. 작년에 대학들어간 사촌동생이 말하길 요샌
다른 의미로 힘들다던데 정말 인생 쉬운게 없는것같습니다.
타이밍도 잘 타고나야하고 생각외로 운도 필요하고..
내일출근하기 싫어서 글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네요
각설하고 진지하게 여기계신 모든 분들 입시 성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벌논란.. 아직 문과든 이과든 대학간판 중요한것같습니다. 학벌이 인생좌우하진 않지만 생각외로 한국사회 아직 보수적입니다. 절대로 저희 젊은이들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더라구요..ㅠ
이건 직접 경험하기전까진.. 조직 내로 들어오기전까진 잘 모르실겁니다. (일반화하긴어렵습니다만 아직까진 상상과 이상이 다르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의치한 전문직은 예외인데 전문직도 그 안에서 무쟈게 치열합니다. 금수저아니면 개업도 그렇고 대출문제도 그렇고 쉬운건 없더랍니다.
하지만 학벌을 떠나 꾸준히 뭘 하고자 노력하면 어떻게든 기회는 오는것같습니다. 기회라는 놈이 입을 떡 벌리고 기다리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옵니다.
30대 넘어간 사회인들도 여전히 인생에 고민이 많습니다.
고뇌는 살아있는한 끝없다랄까요 ㅋㅋ
지금은 어두운 터널같아도 다 지나갈겁니다.
모두들 홧팅하시고 소신있는 삶을 일궈내길 바랍니다 응원할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빨라야 1월정도 일까요? 재종 한번도 안들어가봐서 아시는 분 있나용
-
어문 / 철학이 원래 목표였는데 컨설팅 받아봐야겠네
-
확통러들 중에 본인이 공통 점수 높다고 착각하는 애들 많네 15
니가 공통을 다 맞은건 선택에서 시간을 존나 확보해주고 압박감이 덜 하니까 맞은거지...
-
팀에 골플에메 너무 자주 잡히는데 이길수가업어...
-
[칼럼] 생2 2511 주요문항 해설 + 앞으로의 학습 방향 1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업로드합니다. 얼마 전에 치루어진 25 수능에 대한...
-
어디서오셧나요 일단 전 물리에서 개뛰어왓습니다,,
-
제주도가 서초 강남 맞먹을정도로 공부를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습니다 사실인가요
-
레알 비기너스...! 기존 비기너스 듣고있는데 어쩌지?
-
이거 덕분에 해당 과목 찢었다 하는거 있음? 난 정석민
-
가천대가 논술이 A,B가 인문 C~G가 자연계열이라는데 뭔가요? 간호학과가 E...
-
과는 정말 상관 없는데 가능성 없을까요 정말… 성대 아무 과나 상관없어요..ㅠㅠ
-
정지에 있는 물체에 힘을 주었을 때 힘의 방향과 물체의 이동방향이 비스듬할 때는 그...
-
마르는그날이이오며언
-
이미 +1결심해서 정시원서도 안쓸 상남자는 갯추ㅋㅋㅋ 6
일단 나부터
-
고소안먹나요?
-
확통은 기본으로 하지 않나요?
-
생1 41 2 되겠죠..?
-
한완수 빨리 풀고싶은데 2025vs2026 내용 많이 다를까요?
-
농어촌 정시 1
평백 96이면 어디 감?
-
현역때 교육청 4등급에서 평가원 2등급까지 국일만 읽고 올렸는데 (물론 그 후로 안...
-
이 과목할바에 차라리 혀 깨물고 뒤지는게 낫다 싶은 과목 추천좀 9
과탐중에서 ㅇㅇ 화1제외
-
안 그러면 저처럼 입시 망령 됨
-
논술 예비 0
논술은 예비가 거의 안도나요?? (수리논술)
-
심콘 부산에서 가시는분 없나요..?
-
미적 9모 100 수능 93 고교수학으로 커버안되는 내용이 있나요?ㅔ
-
흠
-
추천좀.. 올해 강기원 들었고 실력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좀 다양한...
-
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 메이저 약대 중 하나인데 중약이나 성약으로 옮기고 싶은데...
-
궁근한점 2
메가나 ebs에 엄청 많은 학생들이 입력할텐데 지난번처럼 실채점 등급컷이랑 차이가...
-
본인이 인강'만' 들어야 한다는 내년 수험생이라면!!! (필독) 21
수학은 보통 현우진 선생님을 들으시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범준 선생님 정말 강력...
-
단천이나 상천 내신 산출했을 때 3 ~ 3.5 뜨는데 최저 맞추면 인문계열 낮과...
-
추합많이돌까요...?
-
저격간다
-
너무 많은듯 ㅋㅋㅋㅋㅋㄲ
-
제가 공부할때 강박증이나 우울증에 취약한 타입인데, 이번 현역때 학교 끝나고 독쟈를...
-
가보자가보자
-
성대 다군 674 서강대 504 이 정도면 쓸만함? 교차 생각은 없긴한데 상경계는 쓸 생각 있음
-
평가원 #~#
-
2주로 좀 줄여봤으면 ...3주는 너무 김
-
국어- 키 수학- 얼굴 탐구- 어깨 영어- 고추 인듯
-
님들은 뭐하고계신가여
-
인문계열 문헌정보학과나 사학과 가고싶은데
-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지방 의치대에서 영어 1,2차이가 대충 어느정도인가요?
-
메디컬 되는 곳 있나요? 여대 지원 가능합니다 연고공은 어디정도 갈 수 있나요
-
꾸준히 애니봐야지
-
현역 67434 -> 반수 34313 이네요 영어 6,9모 둘 다 1에 가깝게...
-
포괄적 개입금지법 포괄적 장전금지법 포괄적 한탕금지법
-
영어2에 국<<수여서그런가 흑흑
-
이사람은 라인전의 병신임 ㅋㅋ
대기업 취업 나이 마지노선이 몇살인가요...?
회사마다 다른데 우선 인맥있으면 나이 상관없습니다..ㅋ
30대 초반까진 신입 많습니다 (30대 중후반.. 33? 34? 넘어가면 급감)
정말 안타까운게.. 현재 시점에서 내년에 대학 신입학하는 후배님들 입장에서 취업은 너무나 까마득한 이야깁니다. 10년도 안되어서 사회구조가 한틀씩 바뀌고 있으니 솔직히 적정 마지노선을 예측하긴 어렵습니다. 현재 기준으로만 말씀드린겁니다. 실제 취업시장에서도 당장 1~2년 후 예측이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ㅎㅎ;;
세월이 빠르네요
20대 뒤돌아보면 열심히는 살았던것같아 기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여자친구 사귀려면 어떻게해여?
글 작성자도 오르비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세요
CC, 소개팅, 헌팅, ㅂ랄친구 등 방법은 많죠
신기루 충격과 막단락 공감하고 갑니다 새로운 고뇌의 30대로 접어드는 말띠 화이팅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