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ver [186162] · MS 2007 · 쪽지

2011-11-09 23: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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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블피쉬-월화수목금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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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쉴새없이 바쁘게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어제하루 온종일 나를 울리던

너를 잠시 잊은채

화요일엔 내방 가득 슬픈 노래로

나의 눈물 달래네

수요일엔 밤새 술에 취해 웃고 떠들다

모두 잊혀진 듯

그냥 그렇게 또 하루 지나가네

목요일은 거울앞에 앉아서

애써 웃는 연습했지만

웃고있는 내 얼굴만은 낯설어

종일 우울했던 날

금요일엔 긴머리를 짧게 자르고

우울한 맘 달래네

토요일밤 아무 약속없이 거리로 나가

소리없이 내린 비를 맞으며 또 하루 지나가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하루 또 하루

소리도 없이 하루 또 하루 흘러가지만

불이 꺼진 방한구석 웅크려앉아

다시 만난 일요일

모르는척 묻어두려했던 아픈 이별이

다시 소리없이 나를 누르네 그렇게 흘러가네

사라져버린 나의 월화수목금토일

내 생애 가장 슬픈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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