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8 등급 언어능력테스트 결과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23678179
지난 글에서 3-8 등급 분들 가운데 언어이해 능력이 낮은 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위 글을 통해서 저는
"국어 성적이 3-8등급에서 오래도록 향상되지 않는 분들"(특히 N수생)은
언어능력의 향상을 꾀하지 않으면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려드리려 했습니다.
최근 몇 분을 만나 테스트를 해서 그분들에게 증명을 해보였습니다. 간단하게 세 가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1. 읽기유창성 검사
2. 어휘지식 검사 (주관적 사용빈도|연상지식)
3. 문장 따라말하기
1.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일반적으로 글을 유창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언어능력이 좋지 못한 분은 살짝 틀립니다. 한 지문을 읽을 때 음절 한, 두개를 틀리거나 띄어읽기에서 몇 번 틀립니다. 이것을 단지 실수로 그랬다거나, 틀려도 무방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잘 이해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읽기유창성에 있어서는 미세한 차이를, 이해력에 있어서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독해는 읽고(읽은 것을)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유창하게 읽지 못하면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수능 수험생이라면 지문을 아주 조금이라도 틀리는 정도의 유창성을 가졌다면 부족한 점이 많은 것입니다. 테스트를 한 분들은 음절을 틀리게 읽는 경우는 없거나 1개 정도 틀렸습니다. 그러나 미숙한 띄어읽기를 한 지문에서 평균적으로 5번 정도 보였습니다.
이것은 단어지식 연상이 신속하지 못한 것과 문장처리(문법적용)가 신속하지 못한 것을 반영합니다. 읽기유창성과 단어인식 능력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이해하기 위해 잘 읽을 수 있습니다.
2.
단어의 의미를 빨리 연상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매우 기본적인 단어인데, 몇 단어를 몰랐고, 1/8 정도 단어의 의미를 빨리 연상하지 못하고 멈칫했습니다. 글을 읽기 위해서는 단어연상이 신속해야 합니다. 단어연상속도를 좌우하는 것은 단어의 사용 빈도입니다. 즉, 폭넓은 독서를 통해 여러 맥락에서 사용된 다양한 단어를 반복적으로 접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인위적으로 단어의 사용 빈도를 높이고 단어 개념 지식을 깊고 세밀하게 습득해야 합니다.
3.
문장 따라말하기는 여러 인지능력이 결합된 것입니다. 음운작업기억, 문장처리능력을 토대로 언어로 전달된 정보를 잘 정리하는 능력입니다. 문장을 듣고 다시 되풀이하는 능력이 부족하면 읽은 내용을 곧바로 잊어버리거나 계속 다시 읽어야만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장을 읽을 때 단지 집중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보를 능숙하게 체계화시키도록 연습을 해야 합니다.
3-8등급의 수험생들이 재수, 3수를 하면서도 독해력이 향상되지 못했는데, 이같이 국어학습을 언어능력 훈련으로 접근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와 '팔로우'로 응원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야식 겸 저메추 부탁드립니당
-
저가맥주 크러쉬 vs 필라이트
-
1달유기의 결과물을 결자해지에 성공함
-
Epic III 1
세계 최고의 넘버임 ㅜ.ㅜ
-
오늘 실모 0
구거 이감 파이널 2차 71점 개같이3등급 기범모 1-1 실수하면서 개같이45점...
-
중세국어도 잘 안다
-
1. 내가 모르는 강의나 교재를 물어봄 2. 수탐이 아닌 과목을 물어봄(선택 안...
-
일요일 저녁 하루정도야 으히히
-
이런 일이 있네;;;
-
점심겸 저녁 겸 야식 추천좀 오늘 프링글스랑 몬스터 한캔 빼고 아무것도 안먹음
-
여장.
-
어그로성 제목 궁금해서 조금만 학습시켰는데 장난아니네;;
-
음식배달시켰는데 4
20대초반으로보이는 뚜벅이 여자배달원이 옴 더워보이길래 물 마시라고 집에 들어오게함...
-
남자랑 여자가 계속 둘이서만 얘기함.
-
평가원 영어 고정1(만점 or 1틀)의 영어 잘하는 법 3
EBS 정승익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셈
-
나 약간 가을타는뎅
-
ㅤ
-
정법 ebs 파이널 봉투모의고사 풀려하는데 이거 맞음? Ebsi에 다른 책들이랑 다르게 생겼길래
-
수능 영어는 21
뭘 한 사람이(어떤 경로를 밟은 사람이) 잘하는 걸까요
-
유입경로가 몰까
-
분명 개인의 의지에 따른 사직/휴학이고 블랙리스트 작성자는 일개 개인의 일탈인데...
-
0
-
옆자리사람이 14
시험 치는데 비닐바지같은거입고 다리 계속 떨던데 재질때매 스스스슥 소리 나서 애들도...
-
2등급 띄우기에 4
사문 생윤 뭐가 더 빠르고 쉬울까요 ㅠㅠ
-
ㄱ 인슐린이라 답 ㄱㄷ아님요? 제가 뭘 착각하고 있는건가?
-
정시의벽의함수들여다보기
-
배달음식 특 4
받기 전까진 그 맛 상상하면서 기분 좋은데 딱 먹는 순간 내가 기대했던 맛이 아니라 기분 안 좋아짐
-
이거 참 사고하기 어려운거같음 231122랑 171130 이거 두개는 안쓰는쪽이...
-
이문제 질문이 2개 있는데 1.최소 2회 -> 최소 1회 맞는거 아닌가요?...
-
에너지공고 에너지공대 뭔가 테크가 멋진데요?
-
복권 정복 완료 8
투자하신 덕코에 관한건 낼 정산할께요 과제 끗내야되서
-
학기 중 꿀알바 과외. 이제는 잡을 수 있습니다. 과외구하는법부터 현실적인 팁들과...
-
근데 공부해도 3등급 ㄱㄴ
-
인쇄해서 풀어보신분 계신가요? (유빈?같은 pdf 아님 불법 매우 싫어함)
-
아수라 시간표 보니까 실전 모의고사도 풀라는데 시험지가 없어서 사려고 해요
-
둘중에 1등급 or 만점 뭐가 더 어려움?
-
해주세요
-
. 1
뭔가 기분이 좋지 않쿤
-
오랜 생각이다..
-
사탐 생윤 개념 0
리밋 생윤 24강 남았는데 이거 다듣기에는 국수해야되서 생윤 그냥 수특으로...
-
사줘요
-
어떤 기출문제집이 듣기 해설 제일 좋나요?
-
지금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데 제가 중3전까지 해외에 살다 와서 영어 문법은 거의...
-
절대 구글에 야동이라고 치지마
-
낙지의 역사를 아시는분 있나요 낙지로 돈 엄청 벌듯
-
준킬러 벅벅 거의 두달동안 미친듯이 달리니까 이제 준킬러들 볼때 그냥 찹찹찹찹...
-
오늘은 0
자정에 남중 적경이 0h인 날이로구나
어릴때부터 주구장창 놀며 게임언어만 봤느냐 아니면 책읽었느냐 차이인가요?
그건 당연히 차이를 만듭니다. 마음잡고 공부를 시작했지만 변화가 없는 것으로 느껴지는 분들이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얼마나 더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3-8 등급 및 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가진 분들의 질문을 환영합니다
이게 진짜임.. 수험생들은 잘 생각해봐야함
글을 이해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문제를 자주본다고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대폭상승할까? 확인을 위한 시험문제와 글에? 같은 능력치로 n회독하면 그대로일텐데
적어도 이런 본질적인 칼럼을 읽고 성찰하고 텍스트읽는 능력을 키울 본인입장의 해결책을 찾아야할텐데 이상한 뻘글에 눈독들이지말고
손흥민선수가 아버지와 지옥훈련을 하면서 매일 왼발 500번 오른발 500번 슈팅 연습을 했다죠
슈팅을 잘하는 건 시합에 많이 나가서가 아니라 슈팅에 집중한 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뭔가 안 올라서 방향이 잘못된 거 같다고 느꼈는데 그걸 어떻게 해결할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을 못 찾아서 고민입니다.
기출분석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돌이켜보니까 지문(글)을 읽고 나면 문제가 한큐에 해결이 안되어서 계속 돌아가고, 그냥 본질적으로 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방향을 바꾸어 독해력을 상승시켜야 할 거 같은데 글을 잘 읽는 언어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테스트를 해보시고 보내주세요
문제풀이 능력이 아니라 글을 이해하는 능력상의 약점이 있는지 확인하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