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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6세의 군미필 남자입니다.
일곱번 수능을 스트레이트로 보았습니다. 서울 평준화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학군은 서울에서 가장 낙후되어있는 학군에 속해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내신시험에 주력을해서 수시로 가겠다는 목표가 있었어요.
목표대학은 스카이대학 역사학과나 역사교육과였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중간고사는 전교50등정도를 했고 2학기 기말고사때 전교7등을통해 비약적으로 상승을 했어요.
2학년떄는 전교 5등정도를 했고 3학년때는 전교 3등이내였었습니다. 또한 고3떄 전국역사경시대회를 입상했었어요.
저는 그떄 고대특기자 연대 성대 서강대 사학과 수시를 넣었고 죄다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수능은 수시로 반드시 간다는 생각이있어서 준비를 안했고
2006학년 성적이 아마 2 5 5 1 1 1 1 5(언 수 외 탐4 제2외국어 ) 저는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놀랐어요. 처음 본 모의고사에서 반 꼴등을 했어요. 난생 처음한 꼴등이라.
제 주제와 분수와 처지를 확인하고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재수하는중에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었어요.
같은 반에서 서울대 간 친구가 저처럼 독한사람은 처음봤다고 했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부하는 '폼'만 잡았던것 같아요.
서울대의대 3인의 합격수기 中 '공부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주위 상황이 안정되어있어야한다. 집안도 안정되고 화목해야하고
교우관계 인간관계도 긍정적인 상태여야 하며, 쓸데없는 걱정거리로부터 해방될수있어야 학업자체에 몰입할 수 있다' 라는 말씀에 정말 공감하는데,
재수시절 당시저는 위의 항목이 다 좋지 않았거든요.... 2007학년도 수능에서 4 4 4 1 1 1 1(언수외탐4)를 받고삼수를 결심을 했어요.
삼수를 할떄는 제가 재수할때 같은반에서 서울대 경찰대 들어간 친구들에게 공부법 조언도 받고 겨울에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작년과 다른 나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종로학원에 유시험 전형으로 들어갔고, 담임선생님께서 영어선생님이셔서 부탁을 드렸어요.
시키는대로 다 할테니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하니 성문종합영어 단문독해와 단복문전환을 시키시더라구요,
단문독해 모든 문장을 한글로 써서 개인적으로 첨삭을 해주셨는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일곱번정도 본것 같아요.
성문종합영어를 보면서 영어점수는 비약적으로 상승했구요. 9월평가원에서 처음으로 1 1 1 1 1 1 1 을 달성했어요.
또 등급제여서 아 이번에는 제가 서울대 역사교육과에 갈 수있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덜덜떨고 사고가 굳은 수능에서본 등급은 1 1 3 1 1 1 1 이었고 저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반수를 생각했어요.
시립대 경제학과를 간 뒤에 저는 5월달부터 다시 학원에서 반수를 했어요. 이때는 너무 힘들어서 상담치료를 병행해서 했구요.
2009수능에서 1 2 1 1 1 1 1 (언 수외 탐4)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과와서울대학교 사회교육계열을 썼었는데 교원대에 붙었고 저는 5수 결심을 했어요.
꼭 반드시 기필코 서울대에 가고말리라라는게 있었거든요. 5수를 하기위해서 과외를하면서 돈을 모았는데,제가 처음으로 여자친구를 만났어요.
저보다 다섯살 많은 누나였는데 어쩌다보니 만나게 되었어요. 4월1일에 종로학원에 들어갔는데 저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학원을 환불했죠.
여자친구와 6월에 결별하고 정신을 차리는데 너무 오래걸렸어요. 2011수능을 보기로 생각하고 2010수능은 그냥 시험을 쳤어요.
정말 공부는 단 1g도 안했는데... 세상에나...1 1 4 1 1 1 1 이 나왔구요. 언어는 1개 수학도 1개틀렸는데 사탐은 200이 나왔어요.
정말 놀랐구요...반드시 2011수능을 보기로 결심을했어요. 이때 한의대를 가겠다고 진로를 틀었어요.
군대문제도 있고 그리고 광복님께서 쓰신 직업과 돈에 관련된 글을 보았구요. 사회적지위 이런것도 생각해보게되었거든요.
그리고 첫 연애가 그런것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해 주었어요.
교원대에 한학기를 다니면서 돈을 모았고 그와중에 6월평가원을 보았어요.
똑같이 공부는 1g도 안한 상태였는데 1 1 2 1 1 1 1 이 나와서 다시한번 빨리 여름에 학원에가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2010 7월에 학원에 등록해서 공부를 했는데 9월평가원이 1 1 2 1 1 1 1 이 나와서 영어에 상당히 신경을 썼어요
음... 뭐랄까요 부드러운 해석에 중점을 두었어요. 제가 해석하는 방법이 부드러워지는데 역점을 두었거든요...
2011수능에서 1 2 1 1 1 1 1 로 저는 지방 한의대에 원서를 썼는데 3패를 했구요 2012 수능을 보기로했죠.
작년에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해서 올해는 좀더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을했어요.
미적분이 들어가는데 수학에 자신이 없는 저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되었거든요. 결국 부모님을 설득해서 4월에 학원에 가게되고 여기서부터 뭔가 꼬였어요.
6월평가원에서 3 2 2 1 1 1(언수외탐) 9월평가원에서( 4 2 2 1 1 1) 수능에서 ( 3 2 3 1 1 1) 이렇게 나온거에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고.
당황스럽고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아무리 수능보기 하루전에 장염이 걸렸다고하지만... 그냥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구요.
장고끝에 올해 한번더 하기로 결심했는데요. 군대는 입법고시신청해서 한번 더 미루게요.
혼자서 몇가지 문제점을 발견했어요.
수학은 수학적으로 사고가 너무 경직되어있어요
요즘말하는 소위 킬러문제를 손도 못대는 경우가 많아서, 감각도 부족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수학적논리가 조금 복잡해지거나 계산이 길어지면 엄청 부담스러워해요.
보통사람들보다 이해하는데 오래걸리기도 하구요...
사실 올해 공부하면 킬러문제까지 잡고싶은데 어떻게 공부를 하면 될지 잘모르겠어요.
저는 수학을 우표수집하듯이 유형을 모아서 암기하는 식으로 했었는데 그걸 2011수능 후에 느꼈거든요.
시간을 두고 고민하는 방식이 제게 필요하다는것을....
그리고 제가 깊은 생각없이 선생님께 질문해서 오히려 수학적 사고력이 발전이 없는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외국어같은경우는 재작년에는 영어를 영어로느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구
지 영어를 한글로 바꾸지않고 그 감각대로 해석하면 그게 맞았는데 올해는 영어를 완벽히 한글로 바꾸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보니 오히려 속도가 느려지고 오답도 늘어났는데,,,, 다시 재작년처럼 하는연습을 하면 되는건가요?
언어는, 어쩌면 멘탈면인데요....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겠더라구요.(시험장에서 아 1컷이 98일텐데 하나 틀리면 망하는데 하면서 과감히 못지나가고
천장이 하얗고 울고싶고... 그랬거든요... 소위 '잘' 귀신이 붙었었어요...)
그냥 이게 답인것 같으니 빨리 체크하고 넘어가야하는데 혹시아닐까하고 아리까리하게되더라구요
제가 08수능이후로 평가원 문제는 하나이상 틀린적이 없었는데... 2011년에 공부하면서 완전 망가졌어요...
오히려 자신감이 떨어진게 더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을해요
그리고 준비없이본 2010수능을 보면서요. 그떄 정말 마음이 편했기때문에 노력한것도 없고 얻을게 없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잘본것 같다는 생각도 하면서 동시에 욕심이 생기고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 마음은 무거워지더라구요.
그런데 그런 무거운 마음과 불안을 느끼는건 대한민국 수험생 거의 대부분일텐데
그 부담을 제껴버리는 '내공'을 소유하던가 아니면 마음을 편하게 하던가가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혼자서 생각을 했는데....
후자가 전자보다 달성하기 어려운것 같아요. 후자는 특수한 상황인것 같구요....
이번에는 제가 학원선생님 두분 교재연구조교를해서 재택근무를할수있구요.
과외도 하나 연락이와서 한 100~150정도 월급을 받을것같아서 그돈으로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하려고합니다.
아니면 독재를 할 생각도 해봤는데요... 고민이 되네요...저는 선생님과 질문과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성적이 오르는것 같아서요...
목표는 서울대학교 인문1로 하거나 사회교육계열로 하려고합니다. 인문1에서 영문학 경제학 복전을 하거나, 사회교육을 가서 역사교육과를 가려고해요.
전형적인 문과형 사람이라...
사람이 의기소침해있고 지나치게 소심하고 ... 상담치료로는 끝날것같지 않아요. 그런데 서울대를 가면
제가 스스로 자신감이 붙고 이건 저만이 해결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두서없이 주절이주절이 말씀드렸는데....
...답변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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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시는 접고 정시로만 도전을 해야 할텐데, 내년에 서울대 정원이 더 많이 줄어들어서 문이 좁아질텐데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등급 분포를 볼 때 쉬운 수능보다는 어려운 수능에서 등급이 잘 나오는 편이신 것 같은데,
이번 수능 시험도 아마 이변이 없는 한 난이도가 낮을 것이어서 걱정이 많이 되네요.
수능도 너무 오래 치면 도박사의 심정이 되는데, 혹시 이미 그 단계에 접어든 건 아닐지 글을 읽어 보며 계속 걱정이 됩니다.
시험을 계속 치면, 각 영역에서 자신이 제일 잘 받았던 성적들을 다음 시험에서 기대하게 되고, 바라건대 몇 과목 정도는 (그동안 더 공부했으니) 그보다 더 높기를 기대하게까지되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거든요.
이번에도 실패하면 군대 문제 때문에 정말 막다른길일텐데, 올 한 해는 수능 공부도 공부지만, 수능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해서 어떤 길을 갈지도 고민하고, 준비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