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2칼럼 6회차)광합성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27852744
안녕하세요! 생2뽀개기입니다.
사실 칼럼의 취지가 각 과목에 대해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자는 것인이죠. 그래서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서 빨리 킬러 문제 접근법을 알려드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광합성을 나누어서 진행하지 않고 이번 한 칼럼에 압축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빠르게 광합성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엽록체의 구조
엽록체는 미토콘드리아와 마찬가지로 외막과 내막의 이중막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에 또 동전이 싸인 것과 같은 구조가 있습니다. 각각의 동전모양의 구조물 하나(A)를 틸라코이드라고 부릅니다. 이 틸라코이드가 싸인 것을 '그라나'라고 합니다.
엽록체의 기질에 해당하는 B 부분은 '스트로마'라고 일컫습니다. 광합성은 크게 명반응과 암반응으로 나뉘는데, 그라나에서 명반응이, 스트로마에서 암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명반응
명반응은 어찌 보면 세포호흡의 산화적 인산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명반응은 엽록체의 틸라코이드 막에서 진행되는 반응으로, 빛에너지와 물을 이용하여 포도당 합성에 필요한 ATP와 NADPH를 생성해내는 반응입니다. 원래 생1에서는 미토콘드리아가 ATP를 만들어 낸다고 배우는데, 실제로 엽록체도 ATP를 생성합니다!(물론 자기가 생성한 ATP 자기가 먹습니다...)
자, 그러면 명반응이 일어나는 과정을 한 눈으로 정리한 그림을 보시겠습니다.
그러면 이 그림을 토대로 명반응의 과정을 하나씩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순환적 광인산화의 과정(빨간 화살표)
1. 물이 빛에너지에 의해 광분해 되어 산소와 수소 이온, 전자로 분해된다.
2. 광계II도 빛에너지를 받고, 물에서 나온 고에너지 전자는 광계II의 전자 수용체로 전달된다.
3. 고에너지 전자는 전자전달계를 따라 광계I으로 이동하고, 이 과정에서 수소 이온을 틸라코이드 외부에서 내부로 능동수송시킨다. 능동수송된 H+는 다시 ATP 합성 효소를 따라 스트로마로 이동하고, 이 때 ATP가 합성된다.
4, 광계I도 빛을 받아 전자는 다시 고에너지 사애가 된다.
5. 전자는 다시 전자전달계를 따라 이동하다가 최종적으로 NADP+와 만나서 NADPH가 생성된다. 이 때 NADPH는 스트로마에서 생성된다.
-순환적 광인산화의 과정(파란 화살표)
순환적 광인산화는 비순환적 광인산화와 다르게 광계I만 관여하고, NADPH가 생성되지 않으며, ATP만 생성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순환적 광인산화는 광계I과 전자전달계를 반복해서 도는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명반응에서는 비순환적 광인산화가 12번, 순환적 광인산화가 6번 일어나서 총 12ATP+12NADPH+6ATP=18ATP와 12NADPH가 생성됩니다. 명반응 산물들은 암반응에서 소모됩니다.
+명반응의 주요 특징
-틸라코이드 막에서 일어난다.
-빛이 있어야만 반응이 진행된다.
-NADPH는 스트로마에서 생성되고 물은 틸라코이드 내부에서 생성된다. 산소는 광계II에서 생성된다.
-광계II는 반응 중심 색소로P680을, 광계I은 P700을 사용한다.
-암반응
암반응은 지금까지 생성된 NADPH와 ATP를 소비하면서 이산화탄소를 통해 포도당을 합성해 내는 과정입니다. 암반응은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일어날 수는 있으나, NADPH와 ATP가 필요하기 때문에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잠깐 일어나다가 말아버리게 됩니다(NADPH, ATP가 모두 소진되기 때문에). 암반응은 '캘빈 회로'라는 회로에 따라 작동되는데, 안타깝지만 앞의 TCA 회로처럼 이 회로도 외워햐 합니다. 다행히 TCA 회로보다는 외울 항목이 더 적긴 합니다.
자 먼저 첫번째 과정은 '탄소 고정' 과정입니다. 원래 있던 RuBP(5탄소화합물)3분자에 식물이 흡수한 이산화탄소 3분자가 결합해서 3PG 6분자가 만들어집니다. 이 때 탄소 개수는 총 18개이기 때문에 3PG는 3탄소 화합물이라는 점도 알 수 있겠죠?
두 번째 과정은 3PG의 환원 과정입니다. 이 때 6ATP가 소모되어 3PG가 DPG로 바뀌고 6NADHP가 소모되어 DPG가 G3P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결론적으로 3PG는 수소를 얻은 것이기 때문에 '환원'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6분자의 G3P 중 한 분자의 G3P는 캘빈 회로에서 이탈하고 나머지 다섯 분자는 계속 캘빈 회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마지막 과정은 RuBP 재생 과정입니다. 5분자의 G3P에 3분자의 ATP가 사용되어 3분자의 RuBP로 전환됩니다.
포도당은 이탈한 G3P 분자가 두 개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G3P는 3탄소 화합물이기 때문에 G3P 2분자가 모여야 포도당 한 분자가 된다는 소리입니다. 따라서, 위의 캘빈 회로가 두 번 돌아갈 때 포도당이 한 분자 만들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암반응의 주요 특징
-스트로마에서 일어난다. (즉, 암반응에 관여하는 모든 물질은 스트로마에 있음)
-빛이 없을때도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마지막으로 기출문제 몇 개 보고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2020 수능 명반응 문제
간단하게 힐의 실험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고 가겠습니다.
힐의 실험에서는 시험관 속의 옥살산철(III)가 원래 광합성에서의 NADP+의 역할을 합니다. 옥살산철(III)가 전자를 받아서 옥살산철(II)로 환원되는 과정이 실험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ㄱ은 틀렸습니다. NADPH는 옥살산철(II)에 해당됩니다. ㄴ.힐의 실험은 광합성 명반응을 똑같이 재현해낸 것입니다. 힐의 실험에서도 물이 광분해 됩니다. ㄷ은 틀렸습니다. 산소는 광계II에서 생성됩니다.
2020 수능 암반응 문제
ㄱ은 3PG, ㄴ은 G3P, ㄷ은 RuBP가 되겠네요.
ㄱ선지 맞고 ㄴ선지는 틀렸습니다.(3<5) ㄷ은 RuBP이므로 최초 생성물이 아닙니다.
대부분 기출들이 이러한 형식과 비슷하게 나오고, 광합성 파트도 역시 개념을 알고 있다면 쉽게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꼭 개념을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광합성을 매우... 압축적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따라서, 학습을 끝내시고 복습하는 용도로 이 칼럼을 쓰면 좋을 것 같네요. 혹시 더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댓글과 쪽지 환영합니다! 좋아요도 눌러주세요 ㅎㅎ
그러면 오늘의 칼럼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시간부터는 본격적으로 킬러 파트로 들어가니까 한글 파일로 칼럼을 올려야될 것 같네요.(작업할 게 많아져서...) 그럼 이만! ㅇㅅㅇ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반청의미]생각과 고민은 질문에서 나옵니다. 중학교~수2까지의 질문목록 올려봅니다. (수체계 추가) 14
학교 기말고사, 그리고 재시..와 기타등등의 일거리로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려요....
-
[일반청의미]생각과 고민은 질문에서 나옵니다. 중학교~수2까지의 질문목록 올려봅니다. 14
학교 기말고사, 그리고 재시..와 기타등등의 일거리로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려요....
-
자신을 믿으세요. 12
안녕하세요.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요즘에는 시험끝나고도 과제와 일이 많아서...
-
그동안의 고민에 대한 결과를 조금 더 말씀드립니다.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
[일반청의미] 접점의 개수와 접선의 개수는 다를 수 있다. 5
안녕하세요. 시험기간이라 바쁜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 근황을 먼저 얘기하자면,...
-
논쟁이 있는 글을 읽고, 제 예전글 내용을 조금 옮깁니다. 꿈보다는 철학을...
-
안녕하세요.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 요새는 강연을 다니고 책 저자님들의 말씀 조금...
-
어제도 말씀드린건데, 좌절이나 기쁨은 수능끝나고 하셔야합니다. 지금 하실때가...
-
일단, 기억나는것만 얘기하자면 21번. 아리까리해서 검산해야하는데, 검산할 시간...
-
언제나 평가원 시험은 중요합니다. 실제 시험과 난이도와 경향이 비슷할뿐만 아니라 그...
-
[일반청의미]배움이 특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9
안녕하세요. 책 저자이자 강사 일반청의미입니다. 인쇄소에서 제본 실수가 있었던 것...
-
[일반청의미] 학벌, 그리고 바쁜 삶을 살게 된 이유. 30
안녕하세요. 수학강사이자 책 저자인 일반청의미입니다. 그놈의 두유입니다. 이 글은...
-
안녕하세요. 오르비 class 강사이자, 세상에서 가장쉬운 수학 저자 이원엽입니다....
-
어떻게 한 점과 법선벡터로 평면이 정의될까?+벡터는 왜 필요할까? & 치환적분과 부분적분은 어떻게 할까? 12
공부는 그저 앉아있기만 해서 느는 것이 아닙니다. 성장하고 발전해야합니다....
-
제 잠깐의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 공부방법과 공부하면서 들은 생각을 계속...
-
정확한 개념 잡도록 하겠습니다 책이 예쁩니다 ㅎㅎ
-
만약에 나의 스펙이라는 것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
그리고 원래 공부도 하기 싫은겁니다. 제가 재수때나 삼수때 공부 때려치고싶다라는...
-
(사진은 최대한 제얼굴만 나온걸로...) 갑작스럽게 준비한 탓에 멘토 9명과 함께...
-
저희 어머니께서는 안되는 것을 안된다고 말해주셨습니다. 초등학교 때나, 고등학교...
-
100일이면 늦지 않았냐고 묻는 학생이 있습니다. 늦었습니다. 남들은 그 전부터...
-
안녕하세요. 오르비 class 인강강사이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 확률과통계 저자...
-
대치동 비판 2 - 불필요한 경쟁과 교육을 야기하는 대치동의 학원들(묻혀서 재업) 3
[이 글은 제 지인이 쓴 글입니다. 제 생각과 많은 부분이 겹쳐서 양해를 구하고...
-
안녕하세요. 오르비 클래스의 강사, 그리고 책 저자이며, 저만의 목소리를 내고있는...
-
나는 언제나 두렵다 어쩌면 나는 내 스스로 떳떳하다. 내 스스로 옳다라는 말을...
-
대치동 비판 - 대치동은 확실한 교육의 무덤입니다. 199
글쓴이의 추가의견입니다[난 입시제도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입시제도를 전혀 고려안하고...
-
[일반청의미] 변곡점은 어떤 점일까? & 어떻게 한 점과 법선벡터로 평면이 정의될까? & 벡터는 왜 필요할까? 48
글쓰기 전에 예전 칼럼 오프닝 지금의 저는 이때의 저랑 같습니다. 강의 찍고 책...
-
[일반청의미]교과서의 개념이 중요하다해서 교과서 하나만 공부하면 안돼요.. 41
이거 어떤 경우가 있어서 쓰냐면.. 교과서가 좋다고 교과서만 파시는 경우있어서 그거...
-
안녕하세요. 오르비 class 신규강사로 들어온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 제가 왜...
-
[팀 MIC] 무료멘토링 멘티 모집합니다. 일반청의미 입니다. 38
안녕하세요. 공부의 신 온라인 멘토 1기로써 멘토를 1년반째 맡고있는...
-
[일반청의미] 세상에서 가장 쉬운 개념 - 기하와벡터 57
안녕하세요. 오르비 class 신규강사로 들어온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 링크는...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 프로젝트 - [확률과 통계 개념서 검토진 모집] 58
안녕하세요. 작년만해도 오르비의 검토진으로 꽤 활동해왔던 일반청의미 이원엽입니다....
-
제 이야기가 무언가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때문입니다. 대학생으로써 컨텐츠를...
-
원하는 바를 충분히 성취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선천적이 안된다면, 적어도...
-
정규분포의 표준화는 왜하는걸까? & 변곡점은 어떤 점일까? 14
저는 수학자가 아닌 그저 동네 수학 과외선생일 뿐입니다. 또한, 어쩌면 세상을...
-
솔직히 뭐 이렇게 사나 싶어요. 학교는 다니지만 부가적인 활동을 훨씬 훨씬 더많이...
-
제 손이 사람손이지 못한 관계로 손을 대신해주시는 일러스트레이터분 감사합니다. 불과...
-
오르비 출판사에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글쓰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공부의 신에서...
-
사실 기본만 잘 지킨다면,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은 자신이 더 잘 알것입니다. 그런...
-
왜 이런 글에 롤 예시를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롤 할때 게임이 잘...
-
가정해봅시다. 사람 본연의 올바름 안에서는 배우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항상 옳다....
-
여러가지 껍데기를 치워버리자. 그저 나라는 사람은 이 작은 방. 자취방 안에서 나의...
-
6월 평가원은 2번의 기회중 하나입니다. 수능에 대한 자신의 실력을 파악할 수 있는...
-
이 점은 변곡점인가요? & 정규분포의 표준화는 왜하는걸까? 44
이 칼럼은 이 글에 담긴 생각을 바탕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공부의 양은 어떻게...
-
아무 변화가 없도록 유도하지 말아주세요. 근거가 없는 희망은 희망고문이지만. 그것을...
-
공부할 것이 없었던 저였습니다. 믿을거라고는 제 노력밖에 없었어요. 저는 교과서와...
-
내일도 무력감에 싸여, 내가 못났다는것만 되풀이되겠지. 나는 너무 싫었어. 오늘을...
-
생각해보니, 가난함에 공감할 자격이 있나싶네요.. 12
먼저 미안합니다. 나는 내 생활과 내 일에 바빠서 여러분의 사연에 공감하고 여러분이...
-
제가 생각하는 세상과 개인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세상은 개인에게 무언가...
이게 왜 안 올라가는지 이해가 안될 따름
TCA 올해 기준으로 조금 수정되었어요! 수정해주시면 좋을듯
아, 물질 이름들이 빠진 거 확인했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켈빈 회로에서 이름이 조금 변경된것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