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1] · MS 2000 · 쪽지

2012-03-16 12:39:36
조회수 43,185

새는 한쪽 날개로 날아갈 수 없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2833626



새는 왼쪽 날개[左翼]만으로도, 오른쪽 날개[右翼]만으로도 없습니다.



 



좌익과 우익의 균형으로 새는 앞으로 나아가며, 한쪽 날갯짓만으로는 제대로 움직일 없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 자신과 다른 날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성을 인정할 , 나의 의견도 인정받을 있고, 사회는 균형을 찾으며 풍요롭게 발전해 나갈 있습니다.



 



우리 오르비 운영진은 날개 사이의 정가운데에서 균형추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외줄타기를 해왔습니다. 너무 왼쪽 날개가 두꺼워질 때는 오른쪽에서 균형을 잡고, 오른쪽 날개가 두꺼워질 때는 왼쪽에서 균형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양쪽 날개가 너무 두꺼워졌고 조금만 한쪽으로 움직여도 쉽게 균형을 잃을 있을 것처럼 위태로움이 느껴집니다.



 



오르비는 처음부터 좌익과 우익의 경합을 여기저기서 쉽게 있는 사이트였습니다. 오르비의 나도칼럼니스트 게시판이나 퍼온글 게시판은 20 전후 학생들의 치열한 주장과 고민들이 드러나 있어, 여러 유수의 주간지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으며, 서로 얼굴을 없기에 거친 표현이 난무하는 인터넷에서 네티켓과 똘레랑스를 찾아볼 있는 되는 생산적인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오르비에서는 이상 그런 모습을 찾기 힘들다는 비판이 종종 제기됩니다. 이에 여러분들께 호소하는 이와 같은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새는 우리에 가두어 안전하게 사육할 있지만, 그런 기간이 오래되면 이상 없게 됩니다. 우리 오르비 운영진은 정치, 종교적인 게시물의 전면적인 금지나 검열, 벌점 부여와 접속 차단을 통한 강력한 통제는 여러분을 새장에 가두는 것과 다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는 오르비 회원 여러분들이 평범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쉽게 찾아볼 없는 지성인들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의 설득을 이해하고 존중해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진관 오르비 게시판을 이용하는 여러분들께, 사진관의 자정과 건강을 위해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립니다.






1. 상대방이 완전히 틀리다고 생각되거나, 자신과 정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그의 의견을 존중하고, 정중하게 상대해 주십시오.


2. 어 경우에도 반말이나 욕설은 금물입니다. 매우 기분이 나쁘더라도 존대해 주십시오.


3. 비꼬는 말투나 풍자적인 표현은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어 논쟁을 촉발합니다. 삼가십시오.


4. 반대조의 주장을 경우에는 근거를 제기하십시오. 비록 설득력이 약하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있을지라도, 논리적인 구조를 지닌 댓글은 생산적인 토론을 가능하게 합니다.


5. 정 대화가 되겠다고 생각할 때는 응대하지 말고 무시하거나, 신고 버튼을 눌러 신고해 주십시오.


6. 이상의 부탁을 위반하는 회원이 있다면, 비록 그의 의견에 동조한다고 하더라도 잘못을 지적해 주십시오. 반대로 그러한 회원에 대해서도 정중하게 응대하는 회원이 있다면, 그의 의견과 반대편에 서있다 하더라도 지지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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