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랏멍뭉이 [503209] · MS 2014 · 쪽지

2020-12-08 19:21:01
조회수 6,659

문->이 전과 후 서울대 합격 수기 5. 세 번의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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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타이밍이 오묘하게도 수능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능 후기를 중심으로 하는 수기를 올리게 되었네요.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5. 세 번의 수능


저는 총 세 번의 수능을 봤습니다. 앞선 에피소드들에서 말씀드렸듯, 현역(2015 수능)은 문과로 응시했고, 나머지 두 번의 수능은 이과로 응시했습니다. 수기 2-1, 2-2번 에피소드에서 각 수능의 전체적인 인상과 받았던 성적에 대해서는 말씀드렸으므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각 수능 별로 인상깊었던 점들과, 당부드리고 싶은 것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2015 수능 - ‘감’ 에 대해서




‘감’에 대해서 아마 수험생분들마다 생각이 다르시겠지만, 보통 수능을 치지 않은 현역(고3)분들과 N수생 분들의 ‘감’에 대한 생각이 좀 다른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마 수능 경험 자체의 유무랑도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 보통 수능을 한 번 치고 온 분들은 ‘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 경우에는 2015 수능이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전 날의 일(이것도 2-1번에 나옵니다)로 인해 제대로 대비를 하지 못하기도 했고,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 계열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던 터라(1등급 상위) 잘 풀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험장을 나오면서까지도, 저는 제가 믿었던 과목들에 배신을 당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채점해보니 국어 90, 영어 95더군요. 이 때 국어 1등급 컷은 91, 영어 1등급 컷은 98이었습니다. 각각 백분위는 95, 92. 수학이 매우 쉽게 나와(문과 1컷 96, 이과 1컷 무려 100) 사실상 영어를 97/98/100 정도로 선방하고 국어 1등급 안에서 백분위로 SKY가 갈리는 게 그 때 입시의 판도였는데 저는 변별당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틀린 문제들을 보니 다시 푸니까 너무 쉽게 답이 나오는 문제들이 훨씬 많더군요. 시험장에선 대체 왜 이게 이렇게 풀렸지, 하고 생각하면서 어이없어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이게 저만의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수 많은 학생들이 이렇게 틀린다는 것도 압니다. 특히 올해 수능같은 경우 아예 출제 경향이 이런 식이었었죠.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면, 수능 날 여러분이 믿어야 하는 것은 ‘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말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수능은 그 나이대에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이벤트입니다. 온전한 멘탈을 끌고 시험을 보리라고 기대하는 것이 오히려 말이 안된다는 것이죠. 내가 무언가 귀신에 씌인 것처럼 글을 읽고, 답을 찍겠구나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런 상황을 전제한다면, 지금 많은 국어 선생님들이 말하시는 대로 ‘행동영역’을 정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그 행동영역은 나의 최저 컨디션을 기준으로 정립되는 것이 맞습니다. 의식적인 부분에 기대지 않고 문제를 풀더라도(정신을 놓더라도) 이런 식으로 답을 골라야겠다, 라는 기준을 꼭 만들기 위해 노력하세요. 사람마다 당황할 때 하게 되는 행동들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런 기준들도 사람마다 달라야겠죠. 제 경우에는 지문에 근거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원래 제 배경지식을 끌여들여 생각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거의 과격하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정도로 ‘지문’만으로 근거를 찾는 연습을 했습니다. 다소 강박적으로, ‘이게 내 생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을 계속 해가며 문제를 풀었고 이게 지속되면서 제 뇌피셜들을 보완하기 위한 도구가 생기더군요.


어찌됐든, 이 해 수능에서는 오히려 성실하게 공부하고 감을 믿지 않았던 과목들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학 문제 푸는 것을 원래도 좋아했기 때문에, 수학은 정공법으로 승부했었고, 그 해 문제가 정말 쉬웠기 때문에(지금의 준킬러 강화, 킬러 약화 메타와는 다르게 이때는 27+3(21, 29, 30) 체제였습니다) 100점을 받았었습니다. 


수학이 무너진 국/영을 주섬주섬 끌어모아주는 역할을 했다면, 외워야 할 것들과 공부해야 할 것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했던 사탐/제2외국어는 거의 저를 구제해주다시피 했습니다. 한국사(믿기지 않으시겠지만 이때 한국사는 사탐 선택과목이었습니다..)에서 1등급을 받았고, 사문 만점, 아랍어 백분위 99를 받아 알뜰하게 한국사 대체까지 하고 한양대에 합격하게 됩니다. (이 때 한양대의 사탐 반영비율이 25%였고 제2외국어 대체가 되었기 때문에, 아마 사탐이 없었다면 대학 자체에 합격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2016 수능 - 과탐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5월에 전과 결심을 하고 제게 남아있는 시간은 6개월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수학과 과탐을 정리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저는 아직도 제가 제대로 공부를 했다면 과탐에서 더 좋은 결과를 받아 원래 목표로 했던 지거국 수의대들에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과탐에서 중요한 것은 ‘선별하지 않는 것’ 입니다. 어떤 부분이 어떻게 문제에 나올지 모르고, 설령 내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고 아무도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나오면 끝입니다. 이번 수능 생1의 경우 모 강사가 지탄받고 있고, 저도 나온 이야기들을 보며 많이 공감했습니다만 사실 실질적인 잘못이 그 강사에게 있더라도 책임을 지는 것은 수험생들이죠. 슬픈 일이지만, 그래서 선별적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과 4개월 후 본 9월 모의고사에서 저는 생1/화1 각각 2등급을 맞았습니다. 저는 이때 제가 과학탐구에 재능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15 수능을 보고 충분히 얻을 수 있었던 교훈인데, 주제를 모르고 또 나댔네요. 


‘이건 중요할거야’ / ‘이건 중요하지 않을거야’를 제 마음대로 생각했습니다. 전 그때 제가 평가원 기출을 보는 안목이 생긴 줄 알았거든요. 과거로 돌아가면 정신차리라고 욕이라도 시원하게 한 마디 해주고 싶네요. 생1의 경우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제대로 살펴보지 않은 부분이 많았고, 화1의 경우 킬러문제를 본답시고 어떻게 풀어야할지 태도에 집중하지 않고 양치기만 했습니다. 2015년 11월의 저에게 풀었던 킬러 대비 문제집을 다시 풀린다면, 과연 자신있게 답을 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수능 결과는 정직했고 저는 생1 화1에서 각각 컷에 걸친 점수를 받았습니다. 백분위 평균이 79였었네요. 탐구로 인해 국수영 누백 1.5%에서 국수영탐 누백 6%대로 떨어지게 됩니다. 당시 수의대가 지금보다는 훨씬 낮은 성적대의 입결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저 점수로 합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죠. 제 재수를 교훈삼아 여러분은 훨씬 더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선별적이지 않게, 지엽적으로 느껴지든 아니든 최대한 많은 지식을 머릿속에 넣으려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선순위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만, 여러분이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았던 지식이 수능에 나오면 그건 그냥 틀리는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틀린 문제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죠. 사실상 무조건 지는 도박을 하고 있는 셈이라고 생각됩니다. 명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2017 수능 - 운칠기삼이 아니야, 멘칠기삼이야





말이 너무 후져서 쓰는 저도 오글거립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수능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의 경우 9월쯤 되면 본인의 성적대에 대한 기준이 생기므로, 수능장에서 기적을 이루기보다는 점수를 지키거나 / 풀 수 있는 문제는 실수 없이 다 푸는 것이 목표가 될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 바로 멘탈입니다.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시험 중의 멘탈이고, 두 번째는 수능 전날의 멘탈, 세 번째는 수능 날 자투리 시간을 대하는 멘탈입니다.


먼저 시험 중의 멘탈에 대해 얘기를 하겠습니다. 문제가 어렵다고 망했다는 생각을 절대 하지 마세요. 강조합니다. 절대 문제가 어렵다고 망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웹툰 수능일기의 자까님이 그랬듯,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그랬던 시기가 있었고, (19수능 국어 - 끝까지 쳤으면 1등급의 성적인데 시험장을 뛰쳐나온 학생들도 많았지요) 그런 멘탈을 지니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망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 망한 상태로도 나는 다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이 부분을 위해서 행동 강령에 대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네요. 내가 지금 얼마나 죽고 싶든, 이 문제를 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해 미리 생각해 왔고 그게 절대적이라면 그냥 좀 울적한 상태로 해야 할 일을 하면 답은 맞을 수 있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요. 생각보다 그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2017년도 국어는 매우 어려웠지요. 6월부터 신유형이 나왔고, 수능 비문학 지문은 악명높은 콰인포퍼 / 반추위 / 보험 3연타였습니다. 저는 문제를 풀면서 망했다는 생각을 떨치려고 3분에 한 번씩은 노력했고, 스스로를 계속 달래며 ‘할 것만 하자’ 하고 간신히 마킹을 다 한 후 얼마 안돼 종이 울리는 것을 들었습니다. 수능이 다 끝나고 채점하는 순간에도 저는 제가 망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017 수능 국어에서 저는 역대 수능 국어 성적 중 가장 높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2015 수능과 정확히 반대로 체감했고, 성적도 반대였던 이유는 물론 아까 2015 수능에 대한 부분에서 말했던 대로 ‘감’에 의존하지 않고 행동영역을 정립했기 때문도 있었지만, 멘탈에 대한 부분도 큰 몫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고, 멘탈이 잘 바스라짐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면 될까’를 미리 대비해놓고, 계속 의식을 ‘행동’에 합치시키려고 했던 게 수능에 너무 큰 도움이 됐었네요.


시험 전날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수학 때문입니다. 2017 수능 수학에서 저는 21번을 맞혀 놓고 18번을 틀렸습니다. 통계 문제였고, 정답률이 70%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칼럼을 읽는 분들도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력 자체가 형성되지 않아서 제가 문제를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으실 것 같습니다. 


개념을 제대로 안 봐서 틀렸습니다. 정확하게는 당연히 안다고 생각해서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저는 아마 수능 수학 시간에 여러분이 당황하게 될 시나리오 중 다수가 준킬러에서, 하던 대로 문제를 풀었는데 문제가 안 풀리는 식의 서사일거라 봅니다. 느슨한 개념을 한번 조여주는 것이 생각보다 그 부분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서 개념은 단순히 공식뿐만 아니라, 내가 문제를 푸는 도구에 대한 정리를 포함합니다. 삼각함수에서 각의 코사인 값을 구하는 문제만 보더라도, 한 문제를 풀기 위해 필요한(할 수 있는) 개념이 많지요. 코사인 법칙, 사인 법칙, 원주각, 특수각에 대한 응용, 피타고라스, 닮음.. 언제 써야 했는지, 어떻게 쓸 것인지를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는 마지막 시간 지구과학2에서 제가 겪은 일과 관련됩니다. 과탐 시간 시작 전에, 지구과학2 개념서 단권화한 것을 훑어보며 중간 규모와 종관 규모에 대한 내용을 언뜻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게 시험에 나왔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네요, 12번 문제였습니다. 기억이 안나서 결국 못 풀고 그 문제를 틀려 43점을 받았습니다. 만약 그 문제를 맞았으면 1등급을 받았겠네요. 


수능이 끝나갈 수록 체력이 고갈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12년의 노력과 부담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는 시험이기도 하고, 실질적인 시험 시간도 길기 때문에 힘이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전 시간은 전날보다도 힘이 셉니다. 본 게 바로 나오거든요.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정리하고, 점검하려고 했던 것들을 점검하시는 것이 점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얘기는 여기까지입니다 :)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네요.
궁금한 부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달아주시면 시간이 걸려도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수험생 분들 정말 수고하셨어요!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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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리스트 · 768694 · 20/12/08 19:21 · MS 2017

    2015 ㄷㄷ 국어B형 수학A형 영어B형 이었겠누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19:21 · MS 2014

    넵 ㅋㅋ BAB 맞습니다!

  • 리얼리스트 · 768694 · 20/12/08 19:23 · MS 2017

    전설의 신채호 슈퍼문 지문을 현장에서.. 캬..
  • 통계가조아 · 849748 · 20/12/08 19:21 · MS 2018

    미미미누 세대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19:22 · MS 2014

    [틀]입니다^^,,

  • 지리학도 · 968361 · 20/12/08 19:22 · MS 2020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셔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19:22 · MS 2014

    늘 감사합니다 :) 지리학도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신경을끕시다 · 920008 · 20/12/08 19:39 · MS 2019

    올 한해 보내면서 종종 찾아와 읽으며 명심해야겠어요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과로 옮겨서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더더욱 와닿네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2:09 · MS 2014

    앗 도움이 되어서 기뻐요 ㅠㅠ 1년 동안 화이팅입니다!!

  • AdHoc · 703862 · 20/12/08 19:57 · MS 2016 (수정됨)

    곧 따라가겠습니다... 그나저나 존잘이시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2:14 · MS 2014

    헠ㅋㅋㅋ 이런 칭찬..늘 짜릿해요.. 후배로 꼭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 01sss · 925552 · 20/12/08 20:01 · MS 2019

    글 질읽고있어요 !! 이과로 돌릴 용기는 없지만 좋은글 넘 감사합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2:15 · MS 2014

    앗 꾸준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됐길,,

  • Wallaby · 963928 · 20/12/08 20:36 · MS 2020

    항상 잘 읽고있어요 감사해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2:16 · MS 2014

    꾸준히 댓글 달아주시는 거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 Wallaby · 963928 · 20/12/09 16:38 · MS 2020

    헉 꾸준히 댓글 다는거 알고계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함니당 ㄹㅎㅎㅎ
  • 익명이말랑이 · 968188 · 20/12/08 22:14 · MS 2020

    좋은글 계속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슬픈 N수생활에 활력이 많이 되어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2:16 · MS 2014

    앗..아아.. N수 화이팅입니다 ㅠㅠ 조금이라도 활력이 된다니 기쁘네요

  • 연세_ · 904531 · 20/12/08 22:26 · MS 2019

    글 너무 잘 읽고있어요 수능날 평소보다 성적이 너무 안 나와서.. 재수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진짜 감사드려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3:17 · MS 2014

    앗 아닙니다! ㅠㅠ 이번에는 실력 발휘 제대로 하실 거에요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 국어는어려워 · 886253 · 20/12/08 23:04 · MS 2019

    쌩삼수인거에요 아님 삼반수인거에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08 23:18 · MS 2014

    그 전 수기들에 나와있어요 :) 16 수능은 반 년 공부했고, 17 수능은 2월부터 바로 했습니다

  • 샤대경영21 · 945608 · 20/12/08 23:26 · MS 2019 (수정됨)

    멋있어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11 12:30 · MS 2014

    ㅋㅋㅋㅋ감사합니다!

  • 체리필터 · 865912 · 20/12/08 23:57 · MS 2018 (수정됨)

    수능날 멘탈 진짜 중요한것같아요. 전 연세대 경제학과 재학중인 고학번이고 ㅎㅎ.. 수능을 매우 잘봤었는데 제가 수능 잘 본 이유 꼽으라하면 그냥 수능날 아무잡생각없이 그냥 욕심 다 내려놓고 풀고왔기 때문인것같네요. 그리고 16수능땐 영어가 좀 어려웠는데 평소와 달리 잘 안풀렸지만 평소 실전 연습하던대로 '일단 잘 안풀리는 문제들은 처음엔 재끼고 나중에 다른문제 다 풀고 돌아와서 풀자' 전략을 썼는데 성공적이었네여. 결과적으론 16학년도수능 당시 국수영 100 96 97이었어여.
    혹시 지나가다가 이 댓글도 읽는 수험생 분이 계시다면 전 평소에 실전 연습 진짜 많이 해놓으면서 수능날 다양한 경우의 수에 어떻게 행동할지 대비했던게 큰 도움된 것 같으니 실전연습 많이 해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글쓴이님 참 대단하신 분 같아요. 저도 뜻하는바가 있어 문과에서 이과로 반수하려고 고민했었는데 그때 문이과 전과 검색하다 문이과 전과하셨단 거 같아서 글쓴이님이 올리셨던 글들 읽어봤었거든요. ( 당연히 절 모르시겠지만 뭔가 혼자 내적친밀감도 들고 반갑네요 ㅎ ) 문이과반수 실행에 옮기신 것도 대단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하셨을까 생각해보면 참 대단하다 생각들더라고요. 전 곧 CPA시험 진입하는데 글쓴이님 글들 한번 정독하고 성공하기 위한 자세 배워가겠습니다^^..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11 12:37 · MS 2014

    맞죠 ㅎㅎ 실전 연습이 최대한 구체적일수록 수능 당일 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대단하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댓글 써주신 분도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 어떤 길을 선택하든 그렇게 치열한 자세로 임하신다면 성공쪽으로 가 닿을 확률이 훨씬 높을거라 여겨집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 Inyonsel · 986629 · 20/12/10 18:03 · MS 2020

    현역 고3입니다.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98/예상3등급/1/세지50/동사50 받았습니다. 결과가 만족되지 않아 이과로 전향해 미적, 생지 선택해 의대 목표 재수 하려고 합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가랏멍뭉이 · 503209 · 20/12/11 12:41 · MS 2014

    안녕하세요! 국영 베이스가 탄탄하니 역시 관건은 과탐과 수학이 되겠네요. 6월까지의 시간동안 최대한 빨리 수/과탐 개념을 잡아놓으시길 바랍니다. 일단 수학의 경우 좀 집중적으로 말씀드리자면, 3등급이라는 점수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저는 미적 개념을 빨리 떼는 것보다는 그 근간이 되는 수2 내용늘 꽤 높은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게 학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수1에 대한 부분도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겠구요.
    과탐 두 과목을 처음 접하시고, 목표가 의대라는 점에서 생각해보면 시간이 많지 않겠네요. 만약 세부적인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한 번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짜보시고, 다시 쪽지나 댓글로 질문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Inyonsel · 986629 · 20/12/11 19:24 · MS 2020

    정말 감사해요 ㅠㅠ 주변 분들 모두 다 국영 되어 있으니 한 번 도전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항상 마음이 불안하더라구요 ㅠㅠ 특히 제가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부족하기도 하구요.. 그럼 수학이랑 과탐을 6월까지 개념을 완벽하게 잡고 가면 승산 있다는 말씀이신거죠!??? 우선 커리 잡고 다시 쪽지 남길게요!! 정말 도움 됐습니다 감사해요??

  • Inyonsel · 986629 · 20/12/11 19:27 · MS 2020

    아 그리고 추가로 과탐에 대해 질문 할게요!! 혹시 과탐 생지는 어떤 인강 선생님들을 추천 하시나요? 3년 내내 문과생이었다 보니 과탐에 대해 무지하네요 ㅠㅠ 2월 전후로 시대 재종 들어가서 공부할 예정인데 그 전에 인강으로 수학, 과탐 다져서 들어 가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