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True Wisdom [348584] · MS 2010 (수정됨) · 쪽지

2021-01-16 19:18:59
조회수 21,087

올해 수능국어에 출제될 '신유형' 제시문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35240975




안녕하세요? 수능국어를 가르치는 블랙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한달 만인가요?

되도록 일주일에 하나씩은 캐스트에서 제 글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2021수능의 달라진 출제경향에 대해서


작년(2021학년도) 수능부터, 수능이 왠지 모르게 꽤 많이 달라진 것을 아시나요? 이에 대해서는 제가 저번 달부터 올린 글들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요.


개요 : https://www.orbi.kr/00033665331

내용 1 : https://www.orbi.kr/00033869979


물론 여러 가지 변화가 감지되지만, 가장 대표적으로는 제시문이 읽기 쉬워지되, 그것을 정말 깊게 이해했는지 묻는 어려운 문제를 낸다는 방식으로의 변화가 가장 특징적입니다.


이는 사실 LEET에서 이미 선반영된 출제경향입니다. 실제로 LEET에서는 2017학년도 시험부터 보도자료를 통해 위 출제원칙을 명시적으로 공개하고 적용하고 있습니다. 수능도 이를 따라가고 있는 것이죠.


이러한 경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를 또 하나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시문의 일부분에 걸친대상나열식 구성


2020학년도 수능과 LEET를 살펴보면, 겉모습이 매우 닮아 보이는 지문 두 개가 있습니다. 딱 보자마자 지문의 일부분에서 대상을 줄줄 나열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 읽지 마시고 붉은색 표시 부분만 보세요!







사례 1 2020학년도 9월 수능모의고사


비콘 신호를 이용해서 2차원 평면에서 스마트폰의 위치를 추적하는 방법 3대상나열식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례 2 2020 LEET(리트) 언어이해



조선시대에 자식이 아버지의 새로운 아내와 어떤 관계로 설정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5명의 의견이 대상나열식으로 제시됩니다.



참고로 이런 제시문은 2020년 이전가지는 정말 한 번도 출제된 적 없습니다. 2020학년도부터 갑자기 수능과 LEET에서 출제되기 시작했어요. “변화된 경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2022학년도 수능 예시문항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사례 3 2022 수능국어 예시문항


충전지의 만충전 상태를 추정해서 충전을 중단하는 방식 세 가지대상나열식으로 설명하고 있군요.



이외에도 2021학년도 LEET 언어이해에서도 같은 형식의 지문이 하나 더 출제됐습니다. 이쯤 되면 우연이 절대 아니겠죠. 이 유형이 2020학년도 이후로는 수능과 리트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출제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시문의 일부분이 대상나열식으로 만들어진 글은, 지문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그런데 문제를 막상 풀면 다들 틀려요.


대상나열식으로 제시문이 구성된 부분에서는 무조건 한 문제 이상이 출제됩니다. 그것도 각 대상 하나하나를 정말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가요


출제진들은 대상들 간의 차이만을 개략적으로 이해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 각 대상을 하나하나 정확하게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를 낸답니다.



각 대상들 간의 차이점만을 개략적으로 이해 → 틀림

•각 대상들 하나하나를 정밀하고 정확하게 이해해야 → 맞춤









사례 1, 문제


사례 1 제시문에서 출제된 문제입니다. 세 기법 중 특히 위치 지도 기법()’을 자세히 이해했는지 묻고 있습니다


한 문단만 읽고도 풀 수 있는 문제인데도, 학생들은 다 틀립니다. 오답률 63%입니다.


근접성 기법’, ‘삼변측량 기법’, ‘위치지도 기법간의 차이만을 개략적으로 이해하면 문제를 틀린다는 뜻이에요!! 문제에서 묻는 대상(기법하나하나를 매우 정확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사례 2, 문제

~ⓔ를 자세히 묻고 있군요


이 문제는 각 대상들 간의 차이를 묻는 문제인 것 같지만, 사실 각 대상들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이해한 뒤 약간의 추론까지 해야 풀 수 있는 문제입니다












사례 3, 문제

이쯤 되면 안 봐도 비디오군요. 각 충전방식을 자세히 이해했는지 묻고 있군요.











정리


정말 짧게 요약해 봅시다.

• 대상나열식 구성은 2020학년도 이후 수능과 LEET에 꾸준히 출제되고 있고, 2022학년도 수능국어 예시문항이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 제시문이 이렇게 출제되는 경우, 해당 부분에서 각 대상 하나하나를정말 정확히 이해했는지 묻는 문제가 나옵니다. 무조건입니다.








저는 올해 6, 9, 수능 중에 위 형태의 지문이 나올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LEET, 수능, PSAT의 모든 변화를 살펴봐도 '제시문의 정확한 이해'를 강조하는 비슷한 흐름이 관찰되거든요. 제 뇌피셜이 아니라는 것은 아래 LEET협의회의 코멘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법학적성시험의 성과와 발전방향 공청회 자료)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신유형을 연습할만한 교재나 컨텐츠가 거의 없다는 거예요.

이건 진짜 2020학년도 이후 최신 LEET에서 주로 보이는 출제경향인데, 다른 강사분들 LEET컨텐츠는 조금 오래됐거든요.


그렇다면 제가 직접 만들어야겠죠?






또 다른 칼럼으로 일주일 뒤에 찾아오겠습니다!

수능국어가 보이는 변화에 대해서 일주일에 하나씩 풀어보도록 할게요.

(다룰 내용들이 한 5~6개는 더 남은 것 같아요.)



수능국어에서 남들보다 앞서나가고 싶다면, 글에 좋아요와 계정 팔로우를 해 보세요!

제 다른 글들이 올라올 때 알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0 XDK (+1,000)

  1.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