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사람 친한 친구 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현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거실과 아기방, 차고를 연결하는, 집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지요. 작지만 수영장도 있고 거실 천장은 5미터가 넘죠. 어디 시골이 아니라 서울 금싸라기 땅에 있는 집이에요. 하지만 친구가 그렇게 산다고 ‘70평 우리집 성냥갑 같아 못살겠습니다’라고 인터넷 게시판에 쓰면 안 되겠죠.
의사가 이제는 1년에 1억도 못 받는다느니, 신기술 배워온 후배 때문에 선배 봉직의가 병원에서 잘렸다느니, 이제는 한 달에 500만원 받는 보건소 자리에서 일하게 될 판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의사가 아닌 사람에게는 그렇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의사는 열변을 토하는데 듣는 사람의 반응은 ‘응?’ 인거죠. ‘비데 없는 화장실 도저히 못 쓰겠다’라고 하길래 ‘왜?’라고 물었는데, ‘난 시험도 잘 봤고, 공부도 열심히 했으니까’라고 하면 역시 ‘응?’ 할 것입니다. ‘내가 치질이 있어서’라고 하면 공감을 하겠죠.
외과에서 재료값도 제대로 보전을 해 주지 않아 수술할수록 적자가 난다. 오케이. 큰 문제입니다.
수술을 해도 인도만큼도 수가를 안 준다. 오케이. 공감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뭔가 대단히 잘못된 것을 누구나 한 번에 알 수 있죠.
심평원 때문에 써야 할 약을 못 써서 살릴 수 있는 환자가 죽는다. 이건 공감을 넘어 체제에 대한 분노까지 살만한 일입니다. 이걸 고치겠다고 의사가 움직일 때는 모두가 응원할 것입니다.
전공의가 1주일에 100시간 넘게 근무하니 인권이 침해 돼, 수술하다 졸아서 위험해. 오케이. 인권 침해 맞습니다. 근무 시간 줄여야 됩니다.
전공의 휴일 근무 수당과 주 40시간 넘는 근무에 대한 시간 외 수당 챙겨줘야 돼. … 요즘 주5일 근무하는 곳 많고, 보통 회사원들은 야근하는 날이 더 많지만… 병원 인턴, 전공의들 낯빛을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해 줄 것입니다.
의사가 이야기 해서 일반의 공감을 살 수 있는 것들은 제가 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들 중에서는 일단 여기까지입니다.
그 외에 부당한 일들 너무너무 많죠. 저도 공보의 하며 학교에서 배운대로, 그리고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해 처방하고서도 심평원으로부터 환수 당해서 제 월급 깎아서 메꿔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사들이 다른 직종의 이익과 부조리에 별 관심도 지식도 없듯이, 다른 직종 종사자들도 의사들의 이익과 부조리에 별 관심과 지식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의사가 생각하는 부조리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말 누가 봐도 잘못되고 이상한 것들에만 반응을 합니다.
그렇게 명백하게 잘못된 주제에 집중하고, 그것을 반복해야 의사들의 권익도 달성될 수 있습니다. 의료를 바꿀 의지가 남아있는 젊은 의사들은 모순투성이인 의료의 급소만 때리기에도 시간이 부족합니다. 일반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산재한 의료계의 문제들이 아주 많지요. 하지만 공공 장소(게시판)에서는 딱 거기까지 비판을 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것에서 그쳐야 합니다.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의원 폐업률이나 의사 평균 소득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붙으면 (논리적으로는 그러한 현실이 의료의 부조리를 증명하는 근거가 될지라도) 공감을 살 비판도 반감을 삽니다. 의대에 원서 넣을 학생들에게 앞으론 먹고 살기 힘들다고 겁이나 주는 건 최악의 태도죠. ‘우리나라 의료에 잘못된 점이 많고, 그로 인해 의사들이 부당하게 손해를 보는 면이 많은데, 우리가 꾸준한 노력을 통해 부조리를 바로잡을 것이니, 선배들을 믿고 따라 와라’라고 하는 게 옳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스스로도 믿는 것이 후배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의사 스스로의 명예와 자존감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의대 합격하고, 국시 통과하고, 전문의 될 노력을 하면, 고시정도는 붙을 수 있다’같은 말은 인종차별 발언만큼이나 듣기에 거북한 말입니다. 의사들끼리 술자리에서나 할만한 얘기지, 공공 게시판에서는 절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아니에요. 게다가 맞는 말도 아닙니다.
고시생들과 함께 있을 때 농담조로, 결혼정보업체에서 어부보다 낮은 직업 점수를 받는 게 고시생이라는 말을 합니다. 고시는 바닥에 아무런 안전망 없이 십중팔구는 바닥으로 떨어질 외줄타기를 하는 것입니다. 빚 끌어 안고 개업해서 언제 파산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개원의의 리스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의원 망하고 800만원 받고 봉직의도 할 수 없으면 보건소 가서 500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잖아요. 의사가 아닌 사람들은 한 번 신용불량이 되면 평생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가족들까지 나락으로 떨어지죠.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평균적인 의대생 이상의 노력을 해서 간신히 붙는 게 행시, 사십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붙어놓고도 의사의 막장 코스마냥 비유되어 온 보건소 의사 초봉 받으려면 20년은 근무를 해야 돼요. 뭐 250만원에서 시작해서 500만원까지 올랐으니, 계속 500만원에서 오르지 못한 것보다 나은 건가요? 저는 그 산수는 이해가 안 됩니다.
위와 같은 말로 밖에서 적을 만들고, 의사 남편과 동생, 자식을 둔 사모님에게는 ‘우리 세대 의사들은 당신 세대 싫어합니다’ 라며 안에서도 적을 만드니, 백날 열흘 게시판에 이러쿵 저러쿵 해봐야 의사 커뮤니티에서나 댓글 달고 칭찬해주지 의사 아닌 그 누가 공감을 해주겠어요.
돈. 중요하죠. 당장 제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쓴 글 절반이 돈 얘기죠. 돈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사들이 점점 더 적은 돈을 가져가게 되죠. 의료계의 부조리가 의사들의 단체 행동을 통해 다행히도 시정된다고 해도, 의사의 기대 소득은 별로 증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시험들을 통과했다는 이유로 전문직의 억대 연봉을 지켜줄 안전망을 쳐줄 사회는 이제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것이고요. 교육받은 시민들이 보통선거로 세운 정부는 ‘경쟁도 없는 데다가 고소득을 보장하는’ 직업은 남겨두거나 새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있는 것도 점점 없애버릴 것이고요. 얼마 전 오르비에서 ‘행시 패스하고 타워팰리스 가면 다들 우러러본다’는 (실상과는 전혀 상관도 없는) 허영으로 가득찬 터무니 없는 댓글을 보았는데, 시험 잘 봤으니 영감님 소리 들으며 배 두드리고 살아야겠다는 허영을 채워줄 여유가 있는 사회는 이제 지구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포기하세요.
시민들이 원하는 복지 수준은 높아지고, 경제와 거래는 점점 더 투명해지는데 ‘총 잉여’의 생성 속도는 정체한지 오래됐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더 노력해도 훨씬 덜 가져갈 수밖에 없어요. 어느 분야나 그렇습니다. 정책입안자의 실책 탓으로 돌릴 수만도 없고요. 전문직에게는 억대 연봉이 무너지는 것이지만, 실직과 학자금대출에 시달리는 20~30대 보통 사람들에게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그물이 모자란다면 그쪽에 먼저 안전망을 치는 것이 옳죠. 의대생과 전공의들에게 쳐줄 안전망은 모자랄 것입니다.
더 많이 공부했으니 더 가져가겠다는 것도 이상한 논리입니다. 경제학적으로 옳은 표현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이겠지요. 간발의 점수 차이로 사시에 계속 떨어져 고시낭인이 된 사람들은 평균적인 의대생보다 적게 공부를 했을까요? 아마도 아닐텐데, 그들의 삶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인문학도와 자연과학도들은 어떤가요? 의사들만 개미처럼 살고 이들은 베짱이처럼 살아서 한 달에 200만원 받고 일하나요? 요즘 이름 들어봤다 하는 대학 다니는 비-의학계열 학생들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정말 힘들게 일합니다. 한 달에 500 이라도 가져가겠다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김치가 되어서 살아갑니다. 통일이 되거나 한국이 어딘가 식민지를 만들어서 사회 전체의 잉여가 증가하지 않는 이상 우리나라에 지금의 미국이나, 80년대의 한국과 같은 호시절은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의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책임도 아니고요.
의사 이상으로 되기 힘들고, 되고 나서도 업무량이 의사 못지 않은 판사는 300만원, 400만원 받으면서 일합니다. 전공의 기간 동안이 아니라 평생요. 대신 현직에 있는 동안은 명예와 권위를 얻죠.
의사가 돈을 벌고 싶으면? 쪽팔려도 어쩌겠어요. 개업해서 비보험 마늘 주사 놔줘야지요. 대신 적어도 남에게 해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평생 정의를 고민하며 살아왔는데, 인간말종 피고 살려주느라 원고의 억울함과 그동안 쌓아온 존경을 돈에 팔아버려야 하는 전관예우 변호사의 고통에 비할 수 있겠어요?
폼이냐, 돈이냐. 둘 중의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둘 다 가질 수는 없고요.
또 잘못된 건 고치자고 하고요.
단, 그땐 월급 얘기는 빼고.
addendum @ 2014-01-16 02:22
이 글에 보여주신 많은 관심과 열띤 토론에 감사드리며, 12시간 동안 달린 110개의 댓글을 모두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저는 매일 3~4시간을 출퇴근길 도로 위에서 보냅니다. 길이 제일 붐비는 시간에 출근을 하고, 길이 제일 붐비는 시간에 퇴근을 하지요. 운전을 하다보면 이따금 앰뷸런스 소리가 들리는데, 꽉 막힌 편도 2차선 좁은 도로에서도 앰뷸런스를 위해 차들이 양쪽으로 길을 비켜줍니다. 저는 우리나라 평균적인 국민들의 시민 의식이 충분히 성숙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그들의 상식을 믿습니다.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를 모독하고 비아냥대지만, 그들은 정말 일부입니다. 네이버와 일베 댓글이 한국의 여론을 대변할 수 없듯이요. 실제로 현장에서 환자들을 대해보면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의사를 존중하고 신뢰합니다. 의사들이 정중하고 차분하게 설득하면 평균적인 시민 의식은 의료계의 부조리를 바로잡게 해줄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유권자는 항상 옳습니다. 이것이 너무 급진적인 명제라면, 유권자는 항상 옳다고 생각해야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고 정정하겠습니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도 국민이 선택한 정부의 일부이고, 여러 단계와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정책을 움직이는 건 결국 여론과 표심입니다. 유권자는 항상 옳고, 유권자로 하여금 부조리를 시정하도록 설득하지 못한 전문가 그룹이 있다면 그들이 틀린 것입니다. 환자, 다시 말해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한 근본적인 이유는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이 강짜를 놓아서도 아니고, 의사를 비아냥대는 언론 때문도 아닙니다. 사태가 이지경까지 이르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의사 집단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전문가로서의 오만입니다. 저에게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말할 수 있는 분들이 layman인 환자들에게는 얼마나 오만하게 이야기해왔겠습니까?
상대방이 의사에 대해 오해하는 것도 많고, 의사로서 억울한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 억울함을 적대감을 보이며 윽박지르고, 무시하고, 비아냥대서 해소하면 백번 양보해 논리는 얻을지언정, 공감은 잃게 됩니다. 공감을 잃으면 상대방은 설득되지 않고, 의료도 변하지 않습니다. 상대방은 유권자이며, 유권자는 의료 지식은 없지만 의료를 바꿀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집단입니다. 그런 큰 힘을 가진 집단을 무시하고 그런 집단에게 오만하게 대해서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맞는 말을 했어도 의사가 틀리고, 실패한 것입니다.
의사의 시점에서 상대방(즉 환자 혹은 정부)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시점에서 의사를 봐도 잘못된 점들이 많아 보일 것입니다. 의사들이 잘못되어 보이는 것이 정말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대화를 풀어나가야 마음을 열고 변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잘못된 판단을 가장 빨리 바로잡게 하는 것은 논리보다는 공감입니다. 감성을 trigger하는 키워드를 찾아 그 단어 안에 감정을 각인시켜, 쉽게 기억하고,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아동 성폭행에 대한 판결이 지나치게 관대한 건 그동안 모두가 알고 있던 사실이었고 그에 대해 모두가 개탄해 왔습니다. 문제 의식은 있었으나 동인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비극적이게도 조두순(나영이) 사건이 터졌고, '조두순'이라는 키워드 하에 모든 국민들이 분노하고, 움직였고, 결국은 '조두순 법'을 만들어서 세상을 바꾸었습니다. 모아 보면, 이미 우리나라 의료계의 부조리 때문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들을 수도 없이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다 읽기도 힘든 이런 글로 논리를 설파하는 것보다, 비극적인 사건을 30초 영상으로 압축해서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의사의 이익과 시민의 이익이 같은 방향으로 놓여있는 지점이 있음을 설득해야 합니다. '의료 수가를 올려야 한다'도 지극히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의사가 의료 수가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이익 집단이, 말하자면 '이제 밥그릇 싸움을 시작하겠다'고 선전 포고를 하는 것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네, 때로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강경해질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라면 더 우회적이고 완곡한 wording을 사용하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죠. '의료보험료가 인상되면 의사들은 우리나라 성인 평균에 비해 4배의 의료보험료를 더 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의사들은 의료인의 양심을 걸고 보험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거의 모든 의료 부조리들의 근본적인 원인은 보험 재정이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아이를 받아줄 산과 의사와 누구나 언제라도 당할 수 있는 교통사고로부터 여러분들의 목숨을 건져내줄 외과 의사들은 일을 할수록 빚을 지고 있습니다. 환자의 목숨을 좌우하는 분야의 젊은 의사들이 부족해지고 우리 모두가 큰 질병과 큰 사고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할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의료보험료가 인상되어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보험료 인상분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게 됩니다. 의사들이 더 많이 내겠습니다. 우리나라 의료를 튼튼하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태 주십시오.'
실제로 의료 보험료가 인상되어도 80~90%의 사람들은 정말로 더 낸 것 이상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의료 보험료는 소득에 비례해서 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은 아직 소득이 적어 상대적으로 적은 보험료를 내고,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소득이 많을지라도 의료 재정을 주로 소모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낸 보험료 이상의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손해를 보는 건 상위 1% 이내의 갑부들이나, 일부 젊은 부자들이겠지요. 저는 갑부는 아니지만 나이를 고려할 때 손해를 보는 축일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료가 인상되어도 기꺼이 낼 것입니다. 그것이 노블리스 오블리주이기 때문에, 손해를 보는 부자들도 왠만해선 대놓고 반대를 못할 것입니다.
그간 부족한 의료보험 재정을 벌충해온 것이 공급자, 즉 의사들의 점점 더 커지는 희생이어왔기 때문에, 재정 상태가 완화되면, 의료 수가 문제에 있어서도 조금 더 숨통이 트일 것입니다. (재정에 충분한 여유가 생겼다고, 수가가 안 오르고 또다시 심평원 건물이 새로 올라가면 그때는 '심평원 건물을 신축하는데 보험 재정을 낭비하느라 백혈병 환우들이 제때 약을 구하지 못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라고 광고하면 됩니다.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합시다.) 나라 전체가 의료비 문제에 여유가 있으니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킬 여유도 더 주어질 것입니다. 대단히 먼 길을 돌아가는 것이지만 이것이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고, 어쩌면 유일한 수단일지도 모릅니다.
p.s.
전관예우 풍조에 대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잦아지면서, 전관이라는 표현 자체가 부정적인 뉘앙스를 갖게 되었음은 실제로 검색 엔진에서 전관예우라는 단어를 검색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영화 도가니에서, 학교 측을 변호하는 전관 변호사가 상징적인 예이지요. 물론 어떤 피고일지라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그 변호의 결과 판결이 공정하게 내려진다면 누구도 문제를 삼지 않을 것이나, 전관예우 풍조가 비판을 받는 것은 전관 변호사의 조력을 받은 피고가 부당하게 유리한 판결을 받는 것 같은 인상을 주기 때문이지요. (변호사는 그 대가로 큰 보수를 받고요)
제가 알고 있는 판사들은 모두 도덕성이 높고 성실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도덕성으로 인해 일반 대중의 저항을 불러올 수 있는 판결에서 피고를 옹호하는 전관 변호사로 역할하는 데에는 심리적인 고통이 따를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런 상황이 흔치도 않을 것이고, 그런 가정을 하는 것 자체가 당사자에게는 대단히 불쾌할 수 있음을 제가 간과하였습니다. 원글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전관 변호사 비유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나타나쥬셔서 감사해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필력이 대단하세요..
우아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그래서 임상의사는 하실 계획이신가요? 정신과 어플라이라는 소문이 있더군요
너무 좋은 글입니다. 공감합니다.
오 움짤ㅋ
종결글인듯
의사분들이 글올려 주셔서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해 주셨지만
솔직히 제눈에는 시험전에 공부잘하는 애들이 "아 나 어제 게임한다고 잠 못잤어"
이런식으로 투정부리는 식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라끌님 항상 느끼지만 글 정말 잘 쓰세요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핵심을 찌르네여 여론조사에서 의사우호적 반응이 절대다수로 부족한 이유를 어느정도 설명해주는듯
딴지 같지만 평생 판사로 일하신분 개업하시면 전관예우가 상상을 초월 하는 것 알고 계시죠?
그 상상을 초월하는 전관예우가 어떤 대가로 이루어지는지까지 잘 쓰여있네요.
전관예우도 판사가 어떤 보직까지 올랐냐에 따라 다르고 요새는 퇴임하는 판검사들이 워낙 많아 예전같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그 기간도 보통은 1년으로 한정되어 있죠
글좀 제대로읽으세요..독해가 잘안되시나
이제 그것도 힘듦
글좀읽으세요
read man, read!
ㅋㅋㅋㅋㅋbb
그니깐요ㅡㅡ 저도 비스무리한 생각했는데
댓글들은...
진짜 좋은글이네요
수많은 부정적인글보고 호의적인 감정에서>>> 그래 니들 망하면 참 시원하겠네
로 변화되는데 별로 안걸렸었는데........
세후 1억도 저축하긴 모자른 금액이라느니 이러니 제가 응응?? 이러죠.....
존경스럽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정말 어쭙잖은 글들 보느라 웃기지도 않았는데
잘 정리해주시고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소름이 다 돋네요ㅎ 참! 글 잘쓰시네..
잘 읽고 갑니다 ㅎ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사나 의대생분들은 한 길만 파왔으니 다른 길을 걷는 분들을 부러워하실테고, 그 반대도 성립합니다.
다만 왜 전자에서 후자로 진로를 바꾸는 것보다 후자에서 전자로 진로를 바꾸는 게 압도적으로 많은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정보의 비대칭성은 양쪽 모두에게 존재할테니까 논의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고시 발언하신 분은 그거 때문에 다른 모든 말들도 의심스럽게 됐죠...
잘 읽었습니다
대한민국 현실 참 팍팍하네 분배에 문제있는게 분명함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이 말대로라면 의사가 사회에서 최고의 수익을 올려야 하는게 당연하죠.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가치를 인정받는건 바로 "생명권" 입니다. 그래서 범죄 중에서도 사람을 죽인 범죄가 가장 중하게 취급되고, 가장 강력한 형벌이 사형인거죠.
의사들은 이런 생명권에 관여하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여러 상황에 맞닥뜨립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고의가 아닌) 사소한 과실 하나로도 그 책임을 경제적으로 배상해야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이런 의사들과 고시낭인이 비교되는게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특히 전관예우 변호사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은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의사들은 의업을 그만 두는 그 날까지 매우 강력한 위험에 매일같이 노출된다는거 본인도 잘 알고 계실텐데요.
딴지거는건 아닙니다만 라끌님께서 쓰신 위험은 순전히 경제적 위험 아닌가요?? 아직 의료인이 아니라서 잘 모르긴 합니다만 의사는 경제적으로만 따지면 위험한 직업은 아니지않나요?? 경제적으로 효율적이진 않지만 소위 말해서 폭망하지는 않는다던데요
누군가의 생명이 위험에 처한 순간에 의사가 실수를 하면 그 책임을 의사에게 묻습니다. 배상은 대부분 돈으로 하게 되죠.
의사는 의료행위로 사람을 죽여도 살인과 동등하게 대우받지는 않지 않나요 적어도 형사상으로는 엄청난 특혜가 주어지는것 같은데요 그게 돈으로 배상된다고해서 생명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절대 아닐테구요
'감수한 위험'이라는 측면에서 의사는 적어도 타인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지위에 있지 스스로의 생명권이 위협받을일은 없지 않나요? 그런점에서 생명권을 의사가 감수한 위험이라고 적으신것은 옳지 않은듯 합니다.
저기요? 마음을비우세님??
스스로의 생명권도 위협받는 위치에 있거든요.
신종플루 때처럼 그런 환자들만 보다가 감염되어 죽을 수 있고 에이즈 걸린 사람 치료하다가 그 바늘에 찔릴 수 있고 온갖 질병들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이거든요.
아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ㅈㅅ
그래서 최고의 수익을 올리고 있지 않나요? 힘든 의사가 힘든 거지 그래도 평균 소득으로 의사 따라올 직종이 없을텐데. 그건 글쓴이도 다른 글에서 인정했던 거고.. (그래도 돈 버는 데 의사만한 직업이 없다는 내용이 있었죠)
사시를 패스해서 판사가 되면 생명권을 박탈하는 판결을 내리게 되죠. 글에서 예로 든 고시낭인은 열심히 공부했지만 한끝 차이로 그런 판사가 되지 못한 사람을 예로 든거고.
그리고 외과 의사들이나 매우 강력한 위험에 노출되지 의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동네 의원이 얼마나 대단한 위험에 노출이 된다고 그리 호들갑이신가요?
동네의원이 대단한 위험에 노출이 되지 않는다라... 만약 의대생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경악할 노릇인데 의대생은 아니길 바랍니다.
경악할 일 없으셔서 다행이겠군요.
저는 손가락 하나 잘못 까딱해서 0하나 더 붙이면 추억앨범님이 평생 벌어온 전재산을 날려버릴 위험에 시시각각 시달리는 분야에서 일합니다.
어떤 분야에서 일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지난 해까지 대학생이라고 글을 올리셨던데...
동네의원이 뭐그리 위험이 크냐니 무식한 사람이 목소리가 크다고... 그럼 댁은 앉아서 숫자놀음이나 하는 직업인가보네요
의사들은 손가락 까딱 잘못하면 생명을 날리는 일이니 어느것이 더 위험할까요?
ㅋㅋㅋㅋㅋ저희집 재산좀 날려보세요 타워팰리스 삽니다ㅋㅋㅋㅋㅋ꼴같짢아서 정말ㅋㅋㅋㅋㅋ
ㅋㅋ
동네의원들이 얼마나 대단한 위험에 노출된다고 그러냐구요? 동네의원 해보셨어요? 한명이라도 실수 한다면 소문나서 문닫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만명중에 한명이라도 실수라도 한다면 그건 대단한 노출이죠. 그것때문에 항상 긴장해야 하는 것이구요.
비평가님 아들 딸이 의사가 된다면 아마 그런말은 안나올 듯
글쎄여 생명권은 너무 중요하기에 현재 국가가 관리하고 있음을 인지하시고 계신지요? 님 논리가 맞으면 의료시장이 자유경제체제논리안에서 이루어져야하는겁니다 의료가 현재 공공재로 인식되어있고 그런 고리타분한 말을 떠나서 가장 중요한건 국가로 인해 의료시장주체가 되는것에 강력한 제한을 주고있는 이 상황에서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논리를 곧바로 적용시도하는건 매우 불량한 자세입니다 생명권은 총체적으로 국가가 관리하는거고 그걸 의사에게 위탁했을뿐이죠구렇게 시장경제체제논리로 의료시장을 설명하고싶다면 속칭 '의료예비시험'같은걸로 비 의대생에게까지 문호를 넓히던가요... 만약 의료시장이 완전개방되면 국민뿐만아니라 의사까지 정상적인 대우를 받기가 힘들어질겁니다
고로 위험부담에 따른 리스크를 자본으로 보상받아야한다는 논리에 입각시킨다면 전 의료시장개방부터 하자고 주장할겁니다
제발 의료시장 완전개방합시다 의사들은 대부분 찬성입니다
네 대신에 의사고시 이론상 통과인원을 한해 무제한으로 두죠 의료예비시험같은걸 먼저 채택합시다!!!! 비의대생도 들어가게요 의대인원도 대학자율로 맡기고여 개방하자면서 시장경제논리에. 안맞게 사업자 제한은 계속?ㄴㄴ염
면허제도에 대해 다시 공부하세요 의사교육과정과 공무원 채용시험을 착각하시는 것 같네요
면허를 준다는 의미가 생명보장권의 주체가 누구인지 왜 시장경제체제 논리를 도입하는게 어리석은지도 생각해보세요 완전개방찬성하신다면서 면허시험의 의미를 논하시다니...
현재 시장경쟁체제가 도입되어 있습니다 한국의 의료는요 무슨 말씀이신지.. 그리고 공공성을 이유로 유럽시스템으로 갈꺼면 딱 지금 군병원 군의관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게 좋으면 이쪽으로 가면 되죠 의사들도 좋아할 겁니다 다만 현재는 가격은 공공성을 추구하면서도 의사끼리 무한경쟁시키니까 문제라는거죠
그런데요? 그걸 완전경쟁체제라고 부르는 경제학자 나오보라하세요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재 전부를 국가가 관리하지는 않습니다 일부는 완전히 시장에 내놓고 일부는 사업에ㅁ민간사업자를 끌어들이는 방식을 취합니다 후자. 경우지하철사업을 예로 들수있겠죠 다만 후자에 경우는 국가가 강력한 제한을 통해 공공재의 목적을 훼손시키지 않으려합니다 의료사업도 마찬가지죠 다만 기타 사업처럼 한곳이 강력통제하는게 쉽지않으니 의료법인 개인사업자에게 나눠주되 목적실현을 위해ㅅ사업자를 제한하고있는겁니다 이걸 자유 경쟁체제라니ㅁ무섭네요 면허증자체가 시장에 국가가 개입한다는 의미안데 완전개방을 운운하시다니 ㄷㄷ
제가 이 부분을 걸고 넘어진 이유를 잘못 파악하고 계신거 같네요.
글쓴이가 말하는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 사람은' 그 직업을 갖기 전까지 리스크를 얼마나 감수했냐는 거겠죠.
말씀하신 외과의사의 '생명권'은 본문에서 말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것입니다.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외과의가 더 많은 돈을 벌어야하는건 위의 내용과 일치하지만, '직업을 갖기 위한 위험' 즉 '경제적 리스크'로 봐서는 아예 틀린 말이죠.
개인병원에서 정말 생명이 위급한 수술을 하진 않잖아요, 외과의가 의료사고 낸다고해서 면허권 박탈 당하고 평생 신용불량자로 살며 회복도 못하고 가족들까지 말아먹습니까? 제가 알기론 우선적으로 병원에서 쉴드를 어느정도 쳐준다고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개원의가 지속적인 위험부담을지닌다면 개인 사업하는 사람 중 누가 그정도 위험부담이 없습니까? 언제든 부도날 위험은 존재하는데.
글의 논지를 잘못 파악하신듯..준비과정의 리스크는 의대만큼 쉬운 곳도 없습니다. 수능한방으로 모든게 보장된다는건 인정하시는지요? 유급만 안당해도 의사면허를 딸 수 있는데, 그게 어떻게 배수진을 치고 인생도박을 하는 고시낭인과 비교될 수 있죠?
유치하지만 이런식으러 따지자면
건강을 관리해주는 요리사 조리사 영양사
치안 담당하는 경찰 그 중에서 강력계 형사
건물 무너지지 않게 지어준 막노가다하는 분들
소방관 군인 등등 생명 건강과 직결 안되는 직업 몇이나 있을까요
와우... 글 잘읽고 갑니다
2013년 11월에 안녕하세요 군위관입니다
에서는 자기가 의사된것에대해서 공대 안가고 의사된것에대해서 만족하고 보람있다는 답변다는거봐왔고
한양대 건축과나온분이 공대 vs 의대 관련 이야기글도 봤고 . 등등 봐왔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극도로 확바뀌니 혼란스러웠다는 ㄷ
공부와 공부님
이런 영양가 없는 글을 반복해서 쓸 필요 있을까요?
수쥬님과 파묵파묵님같은 선배들이 있기에 의료계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집니다.
그때와 지금 상황
의료정책이 더 나빠졌다는 것 이해 못하시나요.
별 것같고 트집잡고 있네요.
어느 직업이든 단순히 그 직업을 가졌다고해서 수입이 좋고 안정된 인생을 살 수 있는 직업은 존재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공감합니다. 의사라는 직군의 고충도 십분 이해는 되나, 우리나라 상당수의 직군이 완벽한 '을'의 입장으로 찍소리도 못하고 사는 게 현실입니다. 단지 드러나지 않을 뿐이죠.
그렇기 때문에 누가봐도 명명백백한 모순의 해결에 집중하는 게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사회적 합의에 이를 수 있을거라 봅니다.
라크리님이 뭔가 잘못 생각하시는 것이 있는데요.
그 잘못된 것을 고치려면 돈이 듭니다.
국민의 돈이 더 들든 의사의 수입이 더 줄든 말이죠.
현재 전공의들에게 최저임금"이라도" 주고
법정근무시간 지키게 하면 대학병원이 현재처럼 유지되
지 못하는거 아시잖아요? 왜 아시는 분이 이런 글을 쓰나
요? 국민들에게 싼 수가를 보장해주는 대신에 의사들이
정직하게 진료 못보는 환경으로 내모는거 잘 아시잖아요
? 바꾸면 된다구요?? 수십년 간 그런 얘기,투쟁 했지만
높은 분들이 귓똥으로도 안듣죠, 그럼 여론은?
"의사들 돈 잘버는데 또 욕심내냐" 이런 언론플레이로
지금까지 돈만 아는 돼지 이미지 구축해서 의사들이 다
포기하고 닥치고 살고 있잖아요? 아시면서 왜 이러십니까
이번에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지 않습니까
양심적으로 진료보며 적자나는 구조 맞다구요
그런데 진료로 적자보는거 영양제 팔고 주차비 받고
밥팔아서 메꾸라고 하는거 맞잖아요?
의사가 왜 장사꾼이 되어야 합니까?
판사요? 판사는 공무원입니다. 공무원이니 공무원에 따른
대우를 받는 것 뿐입니다.
의사는 공무원이 아니고 자유전문직이고 개원했을 때는
개인사업자에요. 잘되든 망하든 개인 책임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개인의원들이 주5일만 일하고 싶다라고
할 때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개인의원도 정부의 하수인으로 여긴다는 발상이지요.
이러니 분노하지 않을 수 있나요?
정부는 개인의원이 하루에 75명 이상 보면 환자를 제대
로 보지 않는다고 간주하고 급여를 삭감합니다.
그렇다면 환자를 적게 보는 의원은 급여를 더 주거나 다
른 지원을 해주느냐? 아니죠 그건 개인 책임이라 몰라라
합니다. 이게 뭡니까?
그렇게 임상의사의 길이 판사에 비해서도 좋다고 생각하
신다면 멀지 않은 날에 임상의사로서의 라크리님을 병원
에서 뵐 수 있겠군요
라크리님은 임상보다는 비임상이 더 어울리며 의대출신
교육사업가라는 직업이 님에게 휠씬 더 좋은 진로라고
저는 생각하지만요.
고로 '면허체제를 자격체제로 바꾸고 국가통제없애는게 답'이라는 주장을 의협에서 해주신다면 당장달려가서 시위동참할텐데말이죠
의사를 시험통과만으로 하는 나라 이름 한 번 대보세요. 자격체제는 반드시 의사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미국이 그렇게 하나요? 일본이 그렇게 하나
요?
지금 의대 41개 의사 3500명 나와도 부실교육 부실
의대 말이 많은데요.
그럼 의대 정원 무제한적 증원은요? 그것도 싫다하시는건가요? 3500명운운하시는거보니 그런거 같은데ㄱ그런 자유경쟁체제의 기본인 사업자 무제한화는 의료수준운운해가면서 국가보고 통제하달라하고 나머지는 자유경쟁체제를 유린하는 국가의 횡포라고 주장하시니깐 옳은주장도 국민들 귓속에는 안들어갈수밖에요^^
아예 서울대 정원도 60만명으로 늘리면 학벌주의가 없어지겠다고 할 정도네요
수준낮은 질문은 그만하세요
어째서죠? 정원무제한화는 실제로 100만명뽑으라는게 아니라 다른과처럼 국가차원에서 의대정원정해주지않고 개설권도 타과처럼 자유롭게 해달라는 의미의 무제한화인데요? 결국엔 자유경쟁주장하시는 논리가 꼬이니 수준낮다고ㅈ주장하시는데 논리가 꼬이는분이 수준낮은 주장을 하신거아닌지 모르겠네요...
이게 바로 개싸움이군요 님 마음대로 하세요 의사 변호사 서울대
모든 특권층 정원을 마음대로 늘립시다
의대 교육을 할 만한 수준을 갖춘 병원이 전국에 많지 않습니다.
지금 의대 중에서도 관동대, 서남대의 경우 부속병원의 질적인 문제 때문에 의대 존폐 위기에 있습니다.
다른 학과 조차도 최근에는 대학 수준이 떨어지면 정부에서 과를 폐쇄하거나 학교 자체를 폐교하게 유도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고등학교 실험실 수준 갖추고는 공대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말의 결론은 의료같은 공공재에 시장경쟁체제를 함부러 논하지말자이겁니다
지금도 부분적으로 시장경쟁체제 하에 있다니까요........ 정말 답이 없네요
ㅋㅋㅋㅋ 못알아먹으신듯 일부만 개방된걸로 완전한 시장경제를 주장하시는거부터 에러죠 물론 부분적으로는 도입해야겠지만 그건 매우 조심히ㄷ다뤄야하는 부분이고 또한 국가나 국민이나 의료는 공공재고 그걸 의사들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하고있다는 인식이 잡힌거같은데요? 그리고 공공재는 다른 것과 경쟁안한다는식으로 말하시는거같은데 ktx수서발이 생긴이유를 먼저 말해봐여할듯 그리고 다른 운송수단과도 경쟁하고있죠 물론ㅇ완전히 같진않죠 다만 공공재도 경쟁체제가 무의미하게된건 아니다라는겁니다
의대 정원 무제한 증가는 정부도 반대합니다.
왜냐면 의료는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2배 늘면 의료비가 2배는 안되도 1.5배 정도는 늘거든요.
10배 늘리면 한 3배 정도 늘겠네요. 대신 엄청 저질스러워진 의료진과 함께 과도한 의료비가 청구될 겁니다.
정부가 의료통제의 주체이니 그렇죠 근데 10배많아지면 3배가 는다? 어떤 경제논리인지요? 아예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성매매산업에서 창녀가 10배가 많아지면 수입이 3배는다고 보시는지요? 시장경쟁자가 증가되면 미국의 변호사처럼 10만원주면 교통딱지경력 깨끗히해주겠다는 사업자가 난립하겠져 그게 의사에게 퍽도 이익이겠네요
그리고 현재 의료접근권은 상당히 보장된 사회입니다 사업자가 많아진다고 더 늘 접근권도 거의 없어보이므로 사업자가 늘면 되려 수입이 증가한다는 논리는 매우 어불성설입니다
의료는 공급자 중심의 정보 비대칭적인 속성이 있어서 수요가 공급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재화입니다.
즉 환자에게 병이 있는지 없는지에 의사의 판단이 들어가는 겁니다.
예를 들어 고혈압 기준을 누가 정할까요? 왜 그 이상이면 고혈압이고 그 밑은 아닐까요? 고혈압 기준은 왜 바뀔까요.
왜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 환자가 급등했을까요? 체르노빌 때문에?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겁니다.
제발 기본적인 공부는 하고 얘기하세요.
네 근데 그 빌어먹을 정보의 비대칭속성을 자유개방으로 묶으면 희석화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또한 그게 유지된다는ㄴ논리라도 비대칭이 절대적인 요소도 또한 아닙니다 법률또한 정보의 비대칭요소중하나인데 법또한 법전뿐만아니라 판례나 추상적인 언어의ㅎ해석능력이 중요하거든요 어쨋던 현재 미국 로스쿨보세요 경쟁 사업자가 많아지니 비대칭정보가 값어치가 엄청나게 증가해버렸나요? ㅋㅋ 아니죠 오히려 희석화되어서 거의 법지식이 모든걸 보장해주지않게되었죠 고객들이 법에 대해서 자세히는 몰라도 사업자의 증가로 비대칭요소 완화된겁니다 이게 비대칭요소가 절대적이라는 주장이 매우 어리석다는 증명에 가까운사례라 보여집니다만? 이 세상은 인체만큼이나 논리상으로 예측불가한 존재입니다
또한 접근권면에서는 한국이 최상에 오른편이라사업자증가로 얻을 공급의 빈도수의 관한 증대는 불가능하고 또한ㅁ미국은 마트에 치과치료기구가 많이 진열되어있는 이유는 치과치료비가비싸서 접근성이 용이하지않기에 생긴시장입니다만....
우리나라 의료시장이 포화상태인지 아닌지는 정답은 없습니다.
접근성 면에서는 최상위지만, 전체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입니다. 이 말은 의료 소비가 늘 여지는 있다는 소리입니다.
적어도 제가 얘기하고 싶은 핵심은 의사 공급이 늘면 어느 정도 의료 소비도 는다는 겁니다. 10배 늘리면 3배 는다는 것은 예시일 뿐이죠.
그리고 수입이 3배 는다고요? 10배 느는데 3배 늘면 의사 일인당 가져가는 몫은 0.3배가 되겠죠. 의사도 다 망하고, 소비자도 다 망하는 겁니다.
제 요점은 그거입니다 둘다 망하는거져 그러니 함부러 생명권 내세우지않기를...
의사가 왜 장사꾼이 되어야하냐고 '권리'를 물으셨죠? 그렇다면 의사기 때문에 환자를 위해 다해야할 '책임'도 있는겁니다.
왜 권리는 주장하면서 책임은 외면하나요? 왜 여느장사꾼처럼 자기 마음대로 주5일하겠다 말겠다하는거죠? 환자를 먼저 생각한다면, 자기가 의사라면 그렇게 쉽게 주5일만 딱 잘라 근무하겠다는 말이 나오지 않을텐데요.
이중적이십니다.
의사가 왜 책임을 다하지 않죠? 어딜 봐서 그런 얘기가 나옵니까?
그럼 의사는 다 주 6일 7일 일하야 하나보죠?
책임을 무한히 지라는 것도 문제가 있죠.
주5일 말고 토요일도 근무할 의무가 있으면,
환자 생각하면 일요일도 근무할 책임이 있다고 물을 수도 있겠죠.
적정선이 어디일까요? 답은 없습니다. 다만 그 근거가 막연히 책임으로만 두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동의합니다. 다만, 잘못된 제도로 인해 처우가 불합리한 의사입장은 개선해달라고 소리치며 의사로서 당연히 가져야할 직업적 특성과 사회적 책무는 나몰라라 하는 수쥬님에게 던진 의문이었습니다.
사회적 책무는 누구나에게 있지만 의사는 조금 더 특별하다는걸 인지하지 못하시는거 같아서요. 남에게 어떻게 살라고 강요하는것과 사회적 책무는 다해야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구분하지 못하더군요
왜 의사가 환자를 먼저 생각해야 하죠? 의사도 의사이기전에 사람이고 의사가 편안해야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있는 겁니다.
동의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죠....
어설프게 알면 잘 모르느니만 못하다는 거죠.
우리나라 의료에 잘못된 점이 많고, 그로 인해 의사들이 부당하게 손해를 보는 면이 많은데, 우리가 꾸준한 노력을 통해 부조리를 바로잡을 것이니, 선배들을 믿고 따라 와라
--> 뜻있는 의사들은 단체 조직해서 그런 문제를 많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의사도 10만명이 넘는 거대 집단이고, 그 중 부당한 면에 대해 올바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있고 그냥 어이 없는 푸념이나 읊어대는 사람도 있고 부당한 면에 편승해서 돈을 버는 인간들도 있는 법입니다.
빚 끌어 안고 개업해서 언제 파산할지 몰라 불안해하는 개원의의 리스크와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의원 망하고 800만원 받고 봉직의도 할 수 없으면 보건소 가서 500만원이라도 받을 수 있잖아요.
--> 의사들 평균개업에 드는 비용이 3-4억 입니다. 일부라도 건지고 파산하면 큰 문제 없지만 안 좋게 파산하면 개인 회생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건소 500만원이라고 하는데 계약직이라서 고용이 불안정합니다.
더 많이 공부했으니 더 가져가겠다는 것도 이상한 논리입니다. 경제학적으로 옳은 표현은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한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이겠지요.
--> 많은 공부도 리스크 중 하나입니다. 10년 넘게 공부했는데 보장되는 게 턱없이 적다면 누가 10년 넘게 공부해서 전문의가 되려고 할까요. 시간과 노력도 엄연히 투자입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마지막에 많은 공부도 리스크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에서 제대로된 직업을 가지기위해 10년도 투자안하는 직업이 어디있나요??
일단 공대생도 대학 4년에 대학원 석박사 그리고 스펙쌓고 하다보면 얼추 10년 걸립니다. 왜요? 스펙쌓는 시간은 공부도 아니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의사만 10년 공부한다고 생각하는건 착각입니다. 의사만 하는 착각이요.
그리고 인턴 레지던트는 공부하는 과정임에도 적지만 봉급도 주워지지 않나요? 그렇다면 결국 6년만 공부하면 그래도 집에서 용돈받응 일은 없다고 보는데요??그게 어떻게 직업을 가지기 위한 투자고 리스크가 되는건지..
맞습니다
다른 직업은 공부 안한다는 말 언제 했습니까?
사회적인 임금 보상체계는 대개 고졸
물론 취직이 안되서 어쩔 수 없이 대학원으로 빠지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요.
인턴 레지던트 봉급이요? 예전보다는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래봤자 대개 한달에 200-300만원 수준인 곳이 많습니다. 주 100시간 이상 노동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일부 과는 130-140시간 근무합니다.) 시급으로 치면 최저임금 수준입니다. 그게 리스크가 아니면 뭐가 리스크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대학원생은 한푼도 안 받나요? 연구비도 받고 정부 지원금도 받죠. 적어도 취직 안되서 어쩔 수 없이 다니는 사람이 아닌 이상 왠만한 대학원생이면 어느 정도 보조 받고 다니죠.
본문에서 말하는 리스크는 직업을 가지기 위한 리스크입니다. 지금 님께서 말하는 건 '의사가 몸값이 올라가기 전까지 겪는 고생'이지 리스크가 아니에요.
주100시간이상 근무해서 오는 건강상의 리스크라면 몰라도, 받는 노동의 대가가 최저임금이라서 리스크라뇨.. 리스크는요, 골방에 쳐박혀서 합격할때까지 부모님한테 손벌려가며, 고시원 화장실 떼 밀어가며 겨우겨우 컵밥먹으며 인생을 건 도박을 하는 고시생들이 겪는게 리스크에요. 떨어지면 돈도 없고,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죠.
의사에게 그런 리스크가 있긴한가요? 정상적인 의대 졸업하고 멀쩡한 머리로 의사고시만 패스하면 그만이죠;; 직업자체를 갖기위한 리스크는 의약계열 전문직보다 쉬운게 없습니다. 수능 한방에 의사만큼 사회적 지위, 명예, 부를ㄱ갖출 수 있는 직업있으면 어디 대보세요.
대학원 보조금이요? 그래서 그 보조금만 받으며 다니다보면 멀쩡한 직장이 생기나요? 의사처럼 몇년 죽었다 생각하면 취업난에서 구재가 된답니까? 직업자체를 가진 상태에서 수련하는 의사가 직장을 가지기 위해 수련하는 대학원생이랑 리스크를 비교한다는게ㅁ말이나 됩니까?
리스크의 정의를 그렇게 극단적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높고 낮고의 차이는 있을 지 언정, 리스크의 유무는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비뇨기과 같은 곳은 전문의 자격증의 가치가 거의 없어져서, 전문의 따도 일반의랑 차이가 없습니다. 불과 10년 사이에 이렇게 망했습니다. 4년 동안 죽어라 고생해서 전문의 땄는데 일반의랑 월급이 똑같답니다.
정말 리스크가 없네요. ^^
수능 한방에 의사? 그럼 고시도 고시 한방에 되는 거네요? 왜 중간 과정은 다 짤라먹습니까? 의대 졸업년도가 평균 7년인건 아십니까? 의대는 공짜로 다닙니까? 의대 학비가 대학 학비 중에 제일 비싼 것은 잊으셨나 봅니다.
위에 말했지만 대학원을 위한 대학원 다니는 사람도 있는 법이고, 정말 공부에 꿈이 있어서 대학원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둘을 똑같이 대학원생이라고 묶을 수 있나요? 의사도 아무 것도 안하는데 돈 버는 겁니까?
중간과정을 짤라먹다뇨, 다 포함한 것입니다. 제가 수능 한방이라고 말한건 대한민국 모든 수험생이 치르는 가장 첫번째이자 가장 쉬운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설마 행시나 사시가 수능 1프로 받는거보다 쉽다고 생각하진 않겠지요? 그리고 애초에 이젠 고시 한방이란 말도 옛말이 되고 있다는건 님도 잘 아실텐데요. 로스쿨과 외교아카데미가 들어서면서 대학원으로 바뀌기 때문이죠.
유급을 당하는 거야 고시 한번 떨어진 거라 칩시다. 의대생도 좋은 병원 들어가기 위해 이러저러한 스펙쌓나요? 방학때 토익이니 뭐니 다닌답니까? 최근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스펙 비용이 1인당 1500만원이라고 합니다. 의대학비 1학기 500~600잡고 6년이면 6000~7000가량 될겁니다. 일반 공대도 1학기 450이면 4년에 3600~4000 되겠죠? 스펙 비용 넣으면 5500입니다. 거기에 대학원은 공짜로 다닙니까? 학비는 이래나 저래나 그렇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설마 여기서 책값이나 프린트값까지 따지며 리스크라 하긴 않겠죠. 그렇다면 할말없습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인기과와 비인기과가 생기는건 당연한건데 그게 왜 직업을 가지기 위한 리스크가 되죠? 그건 리스크라기보단 'best or worst'를 추구한 결과지요. 그래서 일반의 봉급을 받으면 굶어 죽습니까? 그런게 리스크라면 뭐하러 다들 전문의를 따나요? 즉, 님이 말한 건 '직업에 있어서의 리스크'지 글쓴이가 말한 '직업을 갖기 위한 리스크'가 아니란 말입니다.
행시나 사시가 더 어렵죠. 그런데 의대는 무슨 꽁으로 들어가는 것 처럼 얘기하시니 그러는 겁니다. 수능이 가장 쉬워도 수능 1% 받는 게 쉽나요? 그렇지 않잖습니까.
의대생이 스펙 쌓냐고요? 의대는 스펙 쌓을 시간이 없습니다. 방학이 2-3주 거든요. 그리고 학점 좋아야 좋은 병원 들어갑니다. 1% 뚫고 들어와 20% 정도 안에 들어가야 좋은 병원 갈 수 있으니 본과 4년 내내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대학 갈 때는 이공계는 왠만해선 다 장학금 받고 다녔죠. 그리고 대학원 장학금 많이 받고 다니던데요?
자꾸 이야기 핀트가 좀 어긋나는 게 의대는 서울의대와 지방 최하위 의대 간에 편차가 크지 않지만 공대는 설포카와 인서울 하위권 공대 간에도 편차가 크죠. 그 점을 감안해서 이야기 해 주세요. 그냥 뭉뚱그려 공대라고만 하시면 공대 간에 편차가 크기 때문에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비인기과와 인기과가 시대의 흐름 때문에 생기는 면도 있지만, 그게 전부일까요. 왜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가 있는 일반외과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안 들어가는 비인기과가 되었을까요. 우리나라만 시대의 흐름이 다른가 봐요?
그리고 실제로 리스크 때문에 요즘 비인기과 전공의는 아예 미달입니다. 놀랄지 모르지만 왠만한 대학병원의 생명이 오고가는 과에서 전공의 없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참 바람직한 현상이죠.
장학금까지 이야기하시면 안되죠 ^^;; 지원 팡팡한 의대에서도 3.5?만 유지하면 전액 나온다는 소리도 있던데요? 물론 의대에서 3.5가 어려운건 저도 잘 압니다. 제말은 그만큼 자기노력해서 장학금을 받는건 같은 레벨의 공대에서도 힘들다는 거죠. 논외로 생각하셔야 마땅합니다.
쓰다보니 약간 톤이 고조된거 같습니다. 처음의도는 시비가 아니였는데 본의아니게 되어버렸네요, 그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도 말씀하신 제도의 문제는 심각하다 생각하고 개선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그것은 의사라는 직업이 가지는 리스크가 아닌 기형적인 의료제도로 생긴 것 같네요.
학점 유지하면 전장은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과 수석으로 들어갔던가 성울의 던가. 대장금이니 국장이니 해서 이것저것 장학금이 많은 이공계와는 달리, 의치한약 계열은 학교에서 지급하는 일반적인 장학금 말고는 없다고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인턴 레지 과정에 시급이 800원 정도라는데 이것도 봉급이라고 생각하는 님의 발상이 경이로워 보여요. 이건 죽지는 말아라 이것 아닌가요? 봉급 같으면 한달만 800원 시급받고 해 보시고 소감 적으세요. 글고 꼭 13년을 채워야 하는 것과 어찌 하다 보니 13년이 된 것은 다르고요 나이 40에 전문의 못딴 사람도 많아요.
800원 까진 아니고 300만원 받고 500시간 일한다고 치면 대략 시급 6천원은 됩니다. ^^;;
계산해 보니 그렇네요. 누군가가 시급800원이라 해서요. 실수입니다. 근데 300만원 받을 때 애기지 300만원 못 받는 사람도 있다 던데요. 연봉 2600만원 도 있다고 읽은것 같은데.
그건 좀 극단적인 경우고 요즘에는 세전 300정도는 됩니다.
인턴 레지던트가 공부만 하는 과정은 아니니까 봉급이 주어지요. 일의 강도나 시간에 비해서 어림없는 봉급을 받는 것이죠. 병원은 낮은 임금으로 극대화를 노리게 되니 잠도 못자고 일하게 되는 것이죠.
Rockontarget님은 의사에 무슨 자격지심이 있는 분처럼 의사가 되는 과정을 일반화해서 폄하하시는데 무슨일을 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의사들은 생명을 다루고 생명과 무관한 과라 해도 조그만 실수해도 엄청난 피해를 초래하기 때문에 그 어떤일보다 극심한 스트레스가 있고 무한한 사명감을 요구받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죠.
같은 10년공부 투자라 해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은 수능에서부터 시작이 되죠.
공감 찍고 갑니다.
그리고 오르비에서는 이분 나타나면 아이돌인 듯 환호하고 무조건 공감하시는 분들이 계신 것 같은데 별로 좋지 않은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이분 글이 옳고 틀리고를 떠나서요.
오랜만에 이성적으로 쓴 글을 보내요...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만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제 생각을 바로 전달할 길이 없었습니다... 오르비에 의사의 잘못된 편견을 너무 올리시는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런 글도 올려 주시네요.... 지금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을 할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물론 힘든 의사 있습니다... 그건 요즘 안그런 직종이 어디에 있습니까? 병원을 오픈 할수 있는 자격을 주어지는것 만으로 엄청난 혜택이라는것을 왜 모를가요? 모든 직업 자신이 엄청난 노력을 하면 분명 성공합니다. 근데 오르비에서는 돈을 너무 앞세우네요.. 의사가 엄청나게 돈을 잘 벌어야 하진 않다고 봅니다. 일반 공돌이라고 하는 직장의 아버지들은 노력을 안 할까요? 하지만 우린 IMF를 겪고 일반 회사의 다니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불안한지 주위에서 흔히들 봤습니다. 그것보다는 내가 전문직이면 세상의 그런 풍파에 나를 보호 할수가 있다는겁니다. 물론 불안 안하진 않습니다. 또 짧은 지식이라고 비난하지 마세요...
세상 살만큼 살았고 의사라는 직업 충분히 아는 사람입니다. 의대에 가면서 내 삶은 니들과 달라 하는식으로 의대에 가면 충분히 실망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가서도 게속 노력하고 열심히 살면 분명 괜찮다는것을 말씀 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에 의사라고 의사 안좋다고 댓글다시는 분들 좀 의심스러ㅝ요... 혹시 의대 대기자분들인가하고요... 지금 충분히 의대 합걱자들 흔들릴것 같습니다. 성공하셨네요.
제 말의 요지는 함부로 의료산업에 자유시장경쟁논리를 도압하지말자 이겁니다 본인들 논리에 얼마나 꼬이는지보라고 완전개방이라는 극단적 예까지 도입한곳에대해 제 자신도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출력이 많을수록 기대감도 덜어지고 필력도 진부해집니다만 그런 것을 감수하고 수험생들을 위해 간간이 글을 올리시네요. 글의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많은 수험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겁니다.
추가: 글에 잘못된 정보들이 많은 게 아쉽네요.
잘못된 정보가 무엇인지요?
이글의 요지와는 동떨어진 얘기지만 의사와 달리 판검사.행시출신 사무관은돈많이벌고싶어서 그직업선택하는사람은 거의없죠..실제로 연봉봐도 일반대기업에비해 적은편이구요...공무원이니 업무량이 과다해도 돈적게 버는거죠..뒷돈받는경우도 있겠지만ㅋㅋ
그냥 본인하고싶은거 하는게와따인듯..
와따ㅋㅋㅋㅋ
따봉 ㅋㅋ
설의클라쓰
제대로 의료계의 문제점을 알고 계신 분은 수쥬님밖에 없네요.
다른분들은 의료계를 제대로 이해못하시는데 의료계에 몸담고 있는것 맞나요?
핵심은 의료의 의자도 잘 모르는 정치계가 재벌기업들의 농간에 놀아나 그 피해
를 의사들은 물론이고 서민들이 입어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요
lacri님의 글을 읽고
딱 이 생각이 드네요
현직 의사 생활하시면서 이 글을 썼다면 필력이 눈부신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자 노력했겠지만~
지금 다른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생명없는 글같네요. 웬지
현직이 뭔가 궁금하군요.
글에 공보의중이시라고 써있는 거 아닌가요 제가 잘못 본건가
평생 정의를 고민하며 살아왔는데, 인간말종 피고 살려주느라 원고의 억울함과 그동안 쌓아온 존경을 돈에 팔아버려야 하는 전관예우 변호사의 고통에 비할 수 있겠어요?
이게 무슨 막말인가요?
피고의 형량을 줄이는 건 법의 테두리 내에서, 정당한 논리 전개를 해서 이루는 것이고 원고의 억울함과 그동안 쌓아온 존경을 돈에 팔아서 이뤄지는 게 아닙니다. 모두에게는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서 필요 이상의 형량을 받지 않을 권리(또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을 권리)가 있고, 이를 보장하는 게 변호사의 윤리이고 정의입니다. 흉악범들의 변호를 맡는 분들이 돈에 환장한 것처럼 말하셨는데, 실은 흉악범들 대부분이 돈도 없고, 승률에도 도움이 안 되고, 변호인 욕까지 먹이는 잉여 의뢰인이라 국선 변호사가 떠밀려 맡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 국선 아닌 분이 맡았다면 '누구나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법의 대원칙을 지키기 위해 수임하시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다는 대학 입학 포기하고 의사의 꿈 하나만 보고 쌩재수 해서 올해 지방의대 들어가는 학생인데 좋은 의사가 되어 좋은 어른 되겠다는 생각 확신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척 좋은 글이에요
좋은글이네요
본문은 의료계를 겪어보지 못하고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이가 본다면 그럴 듯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의사가 되는 과정을 막연한 고시생에게 비유하는 너무 적절치 못한 글이네요.
현재의 이런 의료정책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한국에서는 심장수술이나 뇌수술은 받을 수 없을 것이고 심장 수술 받으러 해외로 떠야 할 것입니다.
그럴 돈이 없으면 죽어야 마땅하게 되는 현실이 곧 닥쳐올것입니다.
이런 정책들이 너무 잘못된 것입니다.
잘난 의사들이 보기싫어 현재의 의료시스템을 두고 봤다가는 여러분이 아플때 적절하게 치료받을 의사가 없어서 해외로 나가야 할것입니다.
평생 정의를 고민하며 살아왔는데, 인간말종 피고 살려주느라 원고의 억울함과 그동안 쌓아온 존경을 돈에 팔아버려야 하는 전관예우 변호사의 고통에 비할 수 있겠어요?
이 말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뭔가 길고 심오한 글이네요 ㅎㅎ 의사도 전문직도 아니라서 읽어보기만 하고 갑니다 ㅎㅎ...
추가하신 내용 잘 보았습니다 노환규 회장님의 생각과 유사함을 느꼈습니다
이상적인 내용이라 실제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유일한
해결책일지도 모르지요
저도 좋은 내용들만 얘기해주려 여기 들어왔는데 워낙 수험생들이 디테일하게 질문을 해서 실제 의사들만 공감할 진짜 현실(?)에 대해 너무 썰을 많이 풀었네요
공들여서 답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라끄리 님 추가 말씀과 몇몇 댓글에 나온 것처럼, 의사들이 국민과 소통하는 법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공감과 호응이 없다면, 의사들의 상황은 절대 나아질 수 없습니다. 의사들만의 폐쇄적인 문화도 문제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의대 입결 역시 자칫하면 의사들의 자만심을 높이는 데 일조하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국민 앞에 겸손하게,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문제를 해결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음... 공감합니다
조금만 다듬으면 교과서에 실릴 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