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있으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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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라 쑥스러웠지만,
물어봤어요.
" 아부지, 회사에서 내 얼만큼 생각해요? "
아버지는,
" 내 머리 빠진 만큼."
지금의 아버지는 원형 탈모에 엠자 탈모가 겹쳐서 반짝반짝합니다.
그만큼 간결했지만, 명확한 표현이었지요.
그날 아버지와 무모한 내기를 했어요.
'각자 본분에서 누가 더 오래 일을 하는가' 를 내걸고...
못이기죠.
가족 먹여살리려 하루 15시간을 팽팽 돌리시는 아버지랑,
이제 순수공부 10시간 맞춰서 하는 놈이 무슨 상대가 되겠습니까.
그래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이것보다 높은 벽, 이것보다 높은 목표는 없겠죠.
제가 이기는 그날이 오면, 아버지가 삼겹살에 소주한잔 쏘신대요.
난 져도 하는게 없는 이상한 내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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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뚝뚝함 속에서 자식 사랑 하시는게 보이네요..ㅋㅋ 저번에 글 올리신분 같은데 평안한 가정 속에서 열심히 하시고 꼭 성공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센스쟁이시네요ㅋㅋ 저희 아빠는 무뚝뚝함의 끝을 달리시는데..
저희 아버지는 말이 많으셔서...ㅎㅎㅎ
글쓴이분이 아버님을 이기지는 못하겠지만, 얼마만큼의 차이로 지는지는 님의 노력에 달려있는거잖아요ㅎㅎ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력을 통해 당당하게 지세요(?말이 되게 이상하네요;;;ㅋㅋㅋ) 그리고 대학가셔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사드리세요ㅎㅎㅎ
^^ 그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