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Up [448655] · 쪽지

2014-07-08 10:24:07
조회수 6,193

국대모의고사 1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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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글은 첨쓰네요
원래 국대모의고사를 저번주에 모두 풀고 후기를 올리는 것이 목표였는데
저번주에 너무 많은 일이 겹치면서 아침에 공부시간을 많이 뻇긴 탓에 국어공부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해서 이번주에 들어서야 국대모의고사를 본격적으로 풀기 시작하네요 ㅠㅠ..

이과생이라서 A형을 먼저 풀었음을 알려드립니다.
1회를 풀고 왔고, 그다지 난이도가 높진 않았던 문법문제에서 틀리는 한 문제를 틀리는 바람에 97점을 받았습니다.

우선적으로 국어공부는 순도 99.9%에 가까이 기출에 의존하는 저로써는
수능기출문제를 정말 열심히 분석하고 뜯어보면서 느꼈던 평가원, 수능이 요구하는 사고력과 지문에 대한 이해기반의 문제 스타일이 정말 그대로 잘 녹아들어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1회차만 풀어봤지만 앞부분의 화작문의 난이도는 생각보다 까다로웠으며, 전체적으로 세부사항을 물어보는 문항이 많아 대부분의 국어모의고사를 55~60분내에 풀어냈던 이전과 달리 딱 75분이라는 시간을 할애하였습니다. 채점 후 어려웠던 화작문 파트부터 다시 검토하면서 느꼈던 것은 수능,평가원 기출문제에서 빈출되는 개념과 수능기출에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거쳐가야 할 생각을 자칫하면 못 할 수 있는 문장에서 내용을 물어보는 몇몇 문항에서 출제자분들의 많은 노력이 느껴졌다는 것이네요
비문학과 문학의 난이도는 평이했고 마찬가지로 평가원스러움이 많이 묻어나는 선지가 돋보였어요!
a형에겐 너무 어렵게 느껴질 고전수필의 세부사항을 묻는 문항에서 버벅대긴 했지만, 이런 것도 다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겠지 싶습니다

저는 국어전문가도 아니고, 이과생에 a형 응시자입니다. 현역때는 모든 교육청,사설,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만점 혹은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왔기에 국어를 너무 만만하게 보고 결국 수능에서 엄청난 결과를 맛보고 , 재수를 하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수능국어의 철저한 분석을 하는데에 투자했습니다. 사설모의고사, 심지어는 교육청모의고사까지도 그리 신뢰하지 못한 채 평가원에만 매달렸던 저로써는 생각 이상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는 모의고사라 되게 신기하네요..ㅎㅎ집필진 대부분이 서울시교육청 출제위원들인데, 3월 교육청모의고사가 이래서 중요한 시험축에 드는가 봅니다. 굳굳bb

국대모의고사의 검토를 맡아놓고 제대로 일처리를 하지 못해 집필진분들께 폐를 끼쳤던 기억에 너무 죄송한 마음이 커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 갑니다.

후기는 후기지만 솔직히 별 것은 없어요. 퀄리티는 정말 괜찮다는 한줄평 남기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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