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 현대덕윤리 질문이요;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4750894
현대 덕윤리에서
"인간의 자연적 감정과 동기를 중시함 > 윤리의 실천 가능성을 높임" 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인간의 자연적 감정과 동기를 중시한게 왜 윤리의 실천 가능성을 높이는 거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대는 신이다 3
서울대 썼으면 서울대 가는게 맞음.
-
ㄱㄱ혓.
-
내 앞 사람들이 4
점수가 애매한데 AA여서 설의로 가줬으면 한다...
-
맞팔9 8
팔로워 1명만 더 떨어지면 똥테됨 똥테는진짜안돼요제발저를살렺.세요
-
그게 되나? 일단 난 때려죽어도 안되던데
-
제 주변 친구들만봐도 내신성적>수능성적이고 정시로 못가는대학을 수시로 갈수있다 뭐...
-
1.글에서 BB CC이런걸 이건 내신성적이 반영되는 건가요? 2.서울대 철학과는...
-
그냥 중산층도 잇어요.. 서민임
-
어케되는거임 강제은퇴?
-
ㅈㄱㄴ
-
영어 과외생 1
2번째 수업도 해보니까 애가 해석을 못하는것도 있긴한데 단어수준이 중2~3이라...
-
미적만 하다가 확통 풀어보니 신선하고 재밌는데
-
대학 입학 난이도 자체가 적폐이고 딱봐도 의도가 불순한 정책인데 입학 난이도를...
-
내신 물화생 하다 노베 지구 하다 사탐공대 걍 할라는데 뭐가 나을까요 사문 지구랑 사2
-
스담 9
스피드
-
수시로만 스카이 33명 보내고 정시까지 합치면 더 많은 갓반고인데 내신...
-
차를봐
-
이렇게 나왔는데 이 정도 점공률이랑 순위면 편하게 기다려도 될까요..? 예체능이고...
-
고정 1 위로.. 잇나요
-
내가 지켜주께 2
-
아니면 신청이라도...
-
점공 추합 0
실지원자 260명 모집인원 78명 현재 점공 153명 중 93등 작년 재작년...
-
쌍사 하면 절대 안될듯 ㅋㅋㅋ
-
시즌 제 37호 무물보 32
고고
-
원래 언매 미적 생1 지1 으로 수능을 볼까했던 학생인데요 어찌어찌 해서 화작...
-
수술하고 집에만 있는중 공부 신상 성적 취향 등등 환영
-
그래야 재수 망하면 대형면허 따고 공군 원서 넣지
-
얘들아 수능 끝났으니까 옷가게 알바해라 개꿀 핵 알바임ㅋㅋ 1
옷가게 알바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탑텐 알바 하고 있는데 하는게 옷정리 옷...
-
오르비는 4
왜 이모티콘들이 짤릴까 흠..
-
근데 할아버지만 부자고 부모님은 서민인 경우도 금수저로 쳐줌? 3
(본인얘기는 아님)
-
8월에 새계정 들고올텐데 그동안 힘들게 모은 맞팔러들 초기화될예정…ㅠㅠ
-
1. 돈 많이 벌어도 세금만 많이 내고 사치만 한다 2. 메디컬 간다고 인생...
-
대체 얼마나 쳐먹어야 되는 것이냐 먹어도먹어도 끝이 없다
-
병신년 0
2016년
-
345세기 배우다가 조공배우고 인구 이동 배우고 익숙해지면 괜찮으려나요..?
-
하나는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의 걱정 다른 하나는 여유로운 상황에서 만족을 위한...
-
동국대 조기발표 3
동국대 조발 언제 뜰까요?
-
국어 과외 0
국어 과외 할려고하는데 수요 있음? 6모 원점수 76에서 수능 100 까지 올림...
-
예시: 문학 - 기초 쌓기: 나비효과 입문편 or 백발백중 고등문학 -> 기본:...
-
들어도 되는거 아님? 나같은 사람은 공부 안하는것보다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문풀량...
-
전설의 서막 11
https://orbi.kr/00025202789/%EC%A0%80%EB%9E%91%...
-
나 : 어차피 다시 볼건데요 뭐 (유유히 방을 나가며) 면접관 : (정말 chill하다..)
-
의대생중에 7
과외말고 다른걸로 돈버는분들 많나요 편의점이라든지 고깃집이라든지
-
돈 외모 키 몸 기타등등등 아마100퍼 안고를듯 인간태어난이유는 섹스!
-
이름 새로 짓고 인강사이트로 만들면안되나 심찬우도 있고 한데 못키우나 오르비 <...
-
정상인이 나밖에 없어
-
공대 70컷 평균백분위를 환산한 건데 사탐런이 과연 맞을까요?
종래의 사변적인 윤리학에 비해 보시다시피 현대 덕윤리 쪽이 좀 더 자연스럽죠. 정언 명령이랑, 평상시 착하게 살기, 이 두 가지의 선택지 중에서 더 쉬운 것, 인간에게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착하게 살기 쪽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현대 덕윤리가 주장한 것들이 윤리의 실천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것이조!
걍 "칸트 같은 친구들보다, 현대 덕 윤리가 쉬움 -> 쉬우면 더 따라하겠징? -> 윤리의 실천 가능성을 높임"입니다.
전 대충 이렇게 기억하고 있는데, 이해 안 하시고 외워도 될 검니다...
위에서 시발점님이 예시를 드셨듯이 칸트는 보통 현대 윤리학자들한테 '도덕법칙 따르는거 다 좋긴 한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함??' 이런 비판을 제일 많이 받죠. 법칙을 철저히 따르는게 이상적이긴 한데, 그렇다고 문제가 다 해결되는게 아니니까요. 두 개의 정언명령이 충돌하거나 하는 상황 등이 벌어지면 칸트 같은 의무론자들의 해법은 쓸모가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윤리적인 실천이 잘 안될때가 많은거죠.
덕 윤리는 도덕법칙이나 행동 그 자체에 대한 도덕판단 보다는 개인의 성품을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시발점님이 잘 표현해주셨듯 법을 지키는 것보다 그냥 착하게 사는게 더 자연스럽고 쉽기 때문에 윤리적 실천 빈도가 높아지는 거겠죠?ㅎ
다들 잘 말씀해주셨네요. 조금 더 붙여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의 덕 윤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윤리를 그 뿌리로 두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계시지요?
도덕적 덕을 가지기 위해서는 '습관'을 그 방법으로 제시하였고, 이를 통해 도덕적 덕을 가지게 된 인간은
'중용'의 덕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답니다.
예를 들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용감하게 행동하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
요한 것은 '용감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칸트식의 당위가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가 얼마나 '용기'라는
덕성을 함양하고 있느냐입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