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rightddc [416675] · MS 2012 · 쪽지

2014-09-13 17:20:55
조회수 13,030

논술보는분들께, 합격확률 5% 높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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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강대경제 논술 일반전형에 50:1의 경쟁률을 일반선발로 뚫고 들어간사람입니다.
왜 잘난척 하느냐? 이렇게 해야 밑의 팁들을 여러분들이 좀 더 많이 읽고 시험에 붙겠죠?
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생각먼저 하고 써라.

논술시험시간이 2시간이라면, 1시간은 원고지에 손도대지않고 생각만하세요
논지를 꼼꼼히 읽고, 지문들간의 관계가 어떠한지 생각해보고 , 답을 아주 깊게 생각하세요
여기서 생각을 하라는 건, 대충 메모해가면서 글을 어떻게 써야할지 개요 등 뼈대를 다 세우는 걸
포함하는 것입니다. 

논술시험장 들어가면 시작한지 10분도 안되서 원고지에 1번문제 답 써내려가는사람들 있을텐데,
불안해지실겁니다. 불안해하지마세요. 그 사람들 다 탈락하는 사람들입니다. 지문들은 다 연관관계가 있고 서로서로 힌트를 줍니다. 그걸 고려하지않고 보자마자 쉽다고 1번부터 써내려간다면... 결과는 자명합니다. 

문제가 너무쉽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번 보고 답이 그렇게 쉽게 생각나지 않을것입니다. 머리가 지끈지끈하도록 이러저리 자신만의 논리를 세워보고, 아 이걸 의도했겠구나! 하는 순간을 반드시잡아내야 합니다. 일단, 논리와 개요가 세워지면 남은 한시간안에 원고지를 다 채워나가는 건 의외로 빠르고 쉽게 됩니다.

2. 무조건 두괄식으로 쓰세요.

논술공부법이랑 교재가 많아져서 구체적인 가이드는 불필요할거라 생각하지만, 이것만은 중복되도 꼭 쓰고 싶네요. 요즘은 가뜩이나 분량과 시간도 짧아져서, 불필요한 서론이나 멋있는 문구로 시작할필요가 전혀없습니다. 문제가 ()와 ()를 (관점)에서 비교하세요. 라는 문제가 나왔다치면
문장의 서두는 무조건 (관점)에서 볼때 (는)이러하고 ()는 저러하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세요. 모든 논지들이 마찬가지입니다. 시험장가면, 특히나 현역분들은 뭔가 신기하고 우와하는 마음이되어 자기도모르게 대학생이 된것같아 마음이들뜨게됩니다. 그러면 평상심이라면 쓰지않았을 감상적인 문구나 말을 인용하게 되고 뿌듯해하며 시험장을 나오게됩니다. 굉장히 좋지않은 방법입니다. 필요한것만 딱딱 쓰고나오세요. 신춘문예가 아니고 논술시험입니다.


3. 시험직전에 책한권을 틈틈히 읽어라

이제 수능전에 보는 논술이라면 한달안팎 딱 지금, 수능후에 보는 논술이라면, 수능치고나서부터 책 한권을 정해서 공부하는 틈틈히 읽으세요. 실질적으로 공부열심히 하는 고등학생이 책을 꾸주니 읽기란 거의 불가능하기때문에 문장수준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채점하시는 교수님들도 누누히 말하시는거지만, 문장이 깔끔하고 논리적이면 아무래도 눈이 가고, 불편하고 어색하면 읽기힘들다고 하소연하십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문장과 문체에 계속적으로 노출되게 되고, 그런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글을 쓰게 되면 읽고있는 책 저자의 문체가 자신의 손에 고스란히 배게 됩니다. 아무리 생각이 좋고 답을 찾았을지라도 그것을 현출해내는 방법이 엉망이라면, 결과는 안좋을것입니다. 게다가, 사회과학책을 읽었을때는 독해능력까지 기를수있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평소에 눈여겨보는 저자가있으시면 그걸 읽으시는 게 제일 좋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께
제가 추천드리는 저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종석, <고종석의 문장>
유시민, <경제학 카페>
김대중, <김대중 자서전>

셋의 공통점은 모두 단문을 쓰고, 불필요한 부사와 형용사를 남발하지 않으며, 주술관계가 정확하고 논리적 비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논술고사에 큰 장점이 되는 특징입니다.
마지막 책때문에 오해하실법한데, 정치적인 색깔보다는 문장에 역점을 고른 리스트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직접 쓴 책이 아니고, 경향신문의 김택근 논설위원이 쓴 책입니다.
사실관계만을 적시하는 문장이 아주 논리적입니다. 수험생분들이 본받을 만한 책입니다.
책이 아주두껍지만 초반 100~200페이지까지만 읽어도 괜찮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최선을 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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