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216 [485051] · MS 2013 · 쪽지

2014-12-06 02:16:11
조회수 2,866

반수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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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시로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한 학생입니다.
정시 성적은 국/수/영/국사/사문 순서로 원점수 95 100 100 42 50을 받았습니다.
아직 정시모집이 시작되지도 않았기에 제 점수로 어디 갈 수 있을지 확실치는 않지만 ㅠㅠ
학교 선생님께 여쭈어보고, 이분 저분께 조언을 구한 결과 고연대에 지원해 볼 수 있는 점수라고 들었습니다.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것만으로도 너무나 큰 영광이지만, 서울대에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 반수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서울대 수시 발표가 나서..합격한 친구들을 보고 배아파 갑작스레 결심하게 된 것은 아니구요 ㅋㅋㅋ)
그래서 반수 및 재수 경험이 있으신 오르비 선배들께 몇가지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1. 반수 실패율이 높은 이유가 시간량이 부족하기 때문인가요, 아님 의지의 문제가 더 큰가요?

2. 지금 제 상황에서 반수하는 것이 옳은가요? 아니면 재수를 해야 할까요?
3년간 정말정말 여유없이 힘들게 살았던지라ㅠㅠ 재수는 제가 버텨내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 동안은 대학생활을 한 후 2학기 때 휴학반수를 하려고 했던 것인데, 아무래도 건방진 선택일까요?

3. 반수를 하게 되면 조심해야 할 것, 절대 피해야 할 것...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4. 제가 아직 재수학원에 대해 잘 모릅니다. (반수할 경우) 강남대성 6월야간반이 좋다고 막연하게 알아 왔는데..사실인가요?

5. 반수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1학기 때도 공부를 어느정도 해두어야 할까요? 아니면 2학기때 미친듯이 하는게 더 효율적일까요?

6. 고연대에서 반수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성공 비율은 어느정도 될까요? ㅠㅠ

제가 질문한 것 외에도 그냥 반수, 재수에 대해 조언해 주실 분들이 계시면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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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사범가고싶어요 · 471287 · 14/12/06 02:39 · MS 2013

    그정도 실력이시면 1학기때는 그냥 감 잃지만 마시고 6평부터 열심히 달리셔도 시간 충분합니다. 반수생들이 수능 만점도 받는데요 뭐.
    저도 반수했는데 님처럼 반수 마음 먹고 대학갔더니 동기들한테도 계속 거리두고 학교다니는 내내 "곧 떠날학교"라는 생각에 학교생활, 수능공부 어느 한쪽에도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로 지내야한다는 게 반수생의 가장 큰 힘든 점이죠. 상황에 따라 어떻게 적절히 대처하느냐는 자기 역량에 달려있는 거 같아요.
    저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는데요 주변 보면 망한 애들도 많아요. 확률은 그냥 하락/유지/상승 각각 1/3으로 동일한 듯.
    개인적으로는 고대 충분히 너무너무 좋은 학굔데 합격의 기쁨을 다 만끽하기도 전에 왜 반수 고민을 하시는지..안쓰럽네요ㅠ 일단 대학을 가세요. 쌩재수는 정말 비추예요. 대학에 가서 수험생인 아닌 사람들을 만나면 세상 보는 눈이 넓어져요. 느끼는 것, 배울 것도 많고요. 전 그걸 밑거름으로 재수하면서 멘탈 관리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인생 가치관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달라졌구요. 더 궁금한 점 있음 쪽지 주세요ㅎㅎ

  • 릭216 · 485051 · 14/12/08 00:00 · MS 2013

    ㅠㅠㅠㅠ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저 진짜 읽고 눈물났어요...확실히 인생선배님 말씀 들으니까 위안이 되네요 저도 힘들게 힘들게 대학 들어가고도 반수 고민하는 저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한데...왜이렇게 국립대에 집착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ㅠㅡㅠ ...암튼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 Reckoner · 479282 · 14/12/06 04:17 · MS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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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bis · 526155 · 14/12/06 07:58 · MS 2014

    문과반수는 할만합니다 학교를 관악으로 옮기고 싶은 맘이 굴뚝같다면
    학교생활과 어느정도는 단절하고 지내시는게 맞고 배수진을 치셔야 서울대가실겁니다

  • 릭216 · 485051 · 14/12/08 00:06 · MS 2013

    아...1학기때도 학교생활을 어느정도 포기해야하는군요 ㅠㅠ 1학기때부터 공부를 해야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배수의진이라 함은 어떤걸 말씀하시는 건지..

  • 조아초아2 · 446038 · 14/12/06 08:31 · MS 2013

    고대정도라면 쌩재수 정말정말비추합니다....시간이 절대 모자르진 않습니다. 이건확실합니다. 정말 시간 넉넉합니다. 1학기때는 대학생활 좀 하면서(모두가 아싸생활은하지않더라구요 전 아싸였음) 저는 영어이비에스 나온것들만다 풀어놓고 1학기종강하자마자 바로 학원들어갔어요. 그리고 원래학교에 정 많이 주지 마세요. 그러다보면 반수의지 흔들려요. 고연대에서반수하는비율은잘모르겠고 꽤 있습니다. 성공률은 케바케...

  • 릭216 · 485051 · 14/12/08 00:07 · MS 2013

    조언 감사합니다! 시간이 절대 모자란 건 아니라 하시니 다행이네요!! 1학기때 ebs문제집은 풀어두라는 말씀이시죠? 반수 실패의 주된원인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조아초아2 · 446038 · 14/12/08 00:10 · MS 2013

    반수실패의 원인은 재수 현역 N수에게 해당되는 공통원인이있을거고 반수만의?라고하자면 잘 모르겠네요. 반수하면 안정감에 절박함이 사라진다고하는데 이건 개소리라고생각하구요. 절박함없이하는게 개뿔이 반수....

  • 트리케랍토스 · 446926 · 14/12/06 11:33 · MS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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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사발암 · 410665 · 14/12/06 12:33 · MS 2012

    한국사 열심히 하세요

  • 릭216 · 485051 · 14/12/08 00:08 · MS 2013

    아.......ㅠㅠ맞는말씀이세요...저도정말정말열심히했는데..ㅜㅜㅡㅡㅜㅜ부족했나봐요 저성적을받다니...저는 강민성쌤 커리 탔었는데 한국사공부 어떻게하는걸 추천하시나요?

  • 한국사발암 · 410665 · 14/12/09 00:09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샤인문15 · 529060 · 14/12/08 15:57 · MS 2014

    쪽지 확인 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