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432→11211 한양대 파이낸스경영 합격(재수 성공후기)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5392859
안녕하세요. 성적이 워낙 안좋아서 대형재수학원에서 재수를 못하고
수지지역에서 재수를 한 학생입니다.
2014학년도 수능
32432....백분위 336로 지방대도 불합하거나 근처대학도 4차추합해서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사실 추합시기까지 재수를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추합문자가 날아온 날, 저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재수를 결정했습니다.
학교친구들이 워낙 대학을 잘 간것도 한 이유이겠네요.(자격지심이랄까...)
사실 다른 한 이유도 있지만 공개적으로는 말 안하겠습니다 ㅋㅋ(부끄러워요.)
그래서 재수를 시작할려는데 대형재수학원들은 일정 성적제한이 있고
또한 들어갈수도 있어도 신경을 별로 안써줄거라는 생각에(누가 이점수를 신경써줘...)
근처 재수학원을 찾아 2월중순부터 재수를 시작했습니다.
인원이 소수다 보니 선생님들이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학원시스템도 좋아서 저의 성적은 폭풍으로 상승했습니다.
저의 트라우마였던 영어를 3월모의때 만점을 받은 이후로
사설을 포함한 모든 모의고사에서 두개 이상 틀려본 적이 없었습니다.(항상 1등급)
저의 실력을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모의고사인 6모 때는 올 1등급(국어2개 사탐1개)
9모 때 사탐 한개만 2등급(수학 2개 사탐 1개) 나왔습니다.
9모 이후에는 정말 어떻게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쉴틈없이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수능 전날까지 개념과 유형정리를 열심히 했습니다.
대망의 수능날....
국어의 헬난이도 떄문에 1교시 멘붕했지만(종소리 울리는 순간 마킹 끝냄 ㄷㄷ...)
다른 과목이라도 잘봐야지 하는 생각에 멘탈을 잡고 시험을 쳤습니다.
그 덕분인지 수학은 30번까지 35분만에 풀고 검산을 4번하여 두 문제를 건졌습니다.(소름.)
그리고 트라우마였던 영어는....결국 한문제 틀렸네요.(3점짜리.)
변명을 하자면..
영어를 다 풀고 15분이 남았고 100점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아리까리했던 작문빈칸을 고쳤습니다.
그래서 한문제 날아감. 표점 3점이 퓽.
근데 이게 제 실력이겠죠 뭐. 저만 아쉬운게 아니니깐요.
사탐은 EBS인강쌤들이 말씀하신대로 꼼꼼히 풀었습니다.
그 덕에 모두 만점을 맞았습니다.
수능을 치고 집에서 채점을 할 때 기뻐서 울었습니다....
배신하지 않은 9개월 간 저의 노력에 감사하면서 울었습니다.
폭풍으로 오른 성적에 3학년 때 담쌤도 놀라시고 친척분들은 더 놀라십니다.
친구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재수학원쌤들도 축하해주시고.
이런 기분은 좋으면서도 묘하네요ㅎ.
수시는 논술실력이 젬병이라 다 떨어지고 정시로 ㅌㅌ.(과를 너무 높게 쓴 이유도 있음)
가군에 한양대 파이낸스 경영을 쓰고 나군에 고대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브날 한양대 합격문자가 갑작스럽게 왔고,(크리스마스 선물인듯ㅋ)
그 덕분에 20년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부모님의 편안한 얼굴과 함께 크리스마스는 보내는 것은 어릴 적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
힘든 재수를 결정하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사이트에 공부법을 올리기 조금 부끄럽기도 해서
쪽지로 저에게 질문을 해주세요.
그리고 수지지역에서 재수를 결심하신 분들은 학원 결정에 대한 질문을 해주시면
시간은 많고 할 일이 없는 백수가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왠지 영양가 없는 제 자랑인 듯 하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오 횡령젠 씨발
-
갑자기 걱정되네요 떨어지면 바로 지방인데…
-
대통령따위가 감히 국민한테 총을 들이밀었는데 이게 탄핵감이 아니면 뭐임 대통령이...
-
헤응하읏헉헉 1
오후에 운동이나 가야겠다 인생
-
가다군 어제 쓰고 나군 좀 고민햇는데 걍 안정적으로 갈래
-
웬만하면 안가시는거 추천드립니다.. 외대 글캠, 중대 안성 등등 대학 어디냐고...
-
다들 나갔나보네 4
어제부터 방구석에서 진학사와 오르비를 들락거리는 내가 진짜인듯
-
지금은 본게 많아서 최고로 좋았다 싶은건 잘 안 떠오름. ..,,,,,,,,
-
징그러워요.
-
인하대 자율전공 1
인하대 자전 인문 여기 지금 100명 뽑는데 표본 208명 들어와있고 작년 경쟁률은...
-
오픈프로필 소개문구 먼가 간지나보임뇨... 그러고보니 과가 기계과네
-
원서 영문명을 한글자 잘못 기입했다던가 집주소 호수를 잘못 기입했다던가 사진이...
-
새해인사 안 왔다고 우울글쓰더니 점심부터 약속잡고 나간거임??
-
셋이서 같이 결혼하는 경우에는 식장을 어떻게 잡음?? 세 갈래로 된 하객석 배치도 있나
-
옯생 연대기 3
2024.06 오르비 시작 샤키의 날들 뚜벅 [ ttubeok TV ] 진격중...
-
두 학교 다 진학사 6칸이 떠서 가군에 안정하나 쓰려고 하는데 학교 아웃풋만 봤을때...
-
뭔가 경쟁률이 대학들이 전반적으로 낮은거 같지 기분탓인가
-
안정카드가 필요해서 고민됨요... 본전공 경영or경제로 들어온 거랑 낮은...
-
시립대 보고 싶은데
-
이해가 안됨ㅇㅇ
-
이걸 써?말아? 써?말아? 과를 낮춰?
-
아 비행기는 대한항공 무조건 ㅠㅠ
-
어디냐
-
사진 크기도 규격대로 조절해야 하나요
-
그 학교를 가나요... 적정~소신1 안정1 상향1 이라는 가정 하에서요 ㅠㅠ !...
-
서성한 스나 1
서성한 스나는 보통 가군인가요 나군인가요?
-
지금 인기 시리즈작중에 ㅇㅇ 저는 시노부코인 탑승합니다~
-
25수능 언미영물지 94 99 2 90 5등급 최저용으로 공부한거라 지구를 버림.....
-
수학 기출 07 0
07인데 공통 기출을 다 안돌렸어요 고2 모고보면 항상 1등급 턱걸이에요
-
시발점 듣는데 흠칫흠칫하네
-
오늘 대형재수학원 알바 가는데 학원알바 해본 사람 있음?
-
앞에 7~8칸들 다 실제지원학교로 갔나 괜히불안하네
-
뭐 어케되냐
-
야, 코 걔 맞음 ㅋㅋ 시청자 안 차도 시작한대 www.orbi.kr
-
무슨 ㅋㅋㅋㅋ 987 도배됐다가 986 있다가 985 도배 ㅋㅋㅋㅋ 최초합권 안에...
-
지역자사고 3년 평균 내신 3.2이고 물생지1 생지2 미확기 고급수학 했고 3학년...
-
맡기면 되 2
1999년에 여자가되
-
다시 차려나...? 일희일비중임
-
ㅈㄴ 활발한듯…
-
일단 5월 공군 준비하고 있긴한데 고민되네요
-
엽떡 매운맛 먹을까
-
100명 뽑는 대형과입니다. 12월 31일 기준인데 붙을 수 있을까요? 자전이라...
-
낙지 기준 등수가 최초합권 끝자락이면 실제로는 추합정도인가요? 국숭세단라인 15명...
-
https://orbi.kr/00070955621/ 하긴 이상한 거엿으면 진작에 잘렷겟지?
-
사람새끼 아닌 거지? 내가 인사 보낼 사람도 나한테 인사 보내준 사람도 없음…
-
2학기 등록금 안 내서 제적 당했는데 정시 지원하기 전이나 후에 따로 자퇴를...
-
근 4년중 23 제외하고는 경쟁률 제일 낮은 곳이 그 해 컷이 제일 높더라고요 경영...
-
ㅈㄱㄴ
-
나보고 경영 70퍼 확률로 된다고 본다면서 자기라면 경영 쓸거라햇는데 이거 써도...
-
친구가 없는데.
이 점수면 고대도 되실 거 같은데요? 재수 성공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대단하세요 ㅠ ㅠ 국어 영어 어떤식으로 공부하셨나요?? ㅠ
쪽지로 보내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ㅎ
ㅋㅋㅋㅋ
쪽지 보냈는데 확인 부탁드려요ㅠㅠ
현역때 수능점수랑 그때 모의점수.등급 차이가 어땠어요? 현역때 수능 등급ㅇㅣ 평소실력이셖나요?
6모 올2등급 9모 국어 한개 영어셀수없을정도로 틀려서 11411였습니다 대충 영어만 하면 올 1이겠구나! 자만했다가 수능패망
트라우마 였던 영어가 3월부터 만점이면 머리가 되게 좋으신가보네요 ㅎㅎㅎ
합격진심으로축하드리고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란생각으로 대학교도 졸업하시길 즐기시면서~
과찬입니다.. 조언과 축하 감사드려요^^
이렇게 많이 올리기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네요...
수학, 국어, 그리고 사탐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수지지역에 살고있는데...
학원이 어디예요ㅠㅜ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