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ff# [405653] · MS 2012 · 쪽지

2015-01-16 14:14:00
조회수 2,876

안녕하세요 오르비학원 영어멘토로 활동하게된 제프라고합니다. 독학재수에 관련되서 팁과 질문받을게요.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5511966

안녕하세요 현재 고려대학교 재학중인 제프라고합니다.


우선 어제 고려대,서울대가 정시발표했는데 축합격하신분들 모두 축하드리고 합격하지 못하신분들은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힘내라는 말을 해도 귀에 안들어오실것을 알기때문에 이런 실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을 쓰고자합니다. 13,14수능을 치뤘고 독학재수로 재수생활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원,독재중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실텐데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과 맞는 방법이 다를텐데 궁금하신 점들이 많으실 거에요. 그부분을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저는 2월까지 현역수능을 마치고 쉬면서 재수준비를 하였는데 부모님의 권유로 처음에는 재수종합반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학원에서 수업하는 방식과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다닌지 1달만에 그만두고 독학재수를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아 내가 학원을 나와도 성공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재수를 한 이상 자신을 믿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아 그런걱정은 그만두고 독학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4~6월까지는 무난하게 인강을 듣고 복습하고 자습하고 6월모의고사를 준비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모든 재수생,N수생들이 그렇듯 열심히 하고 긴장을 놓지 않고 공부를 해서 전과목에서 1개를 틀리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저에게 첫번째 슬럼프가 온게 여름방학즘인데요 계속되는 반복학습에 지치고 친한 대학생 친구들의 페이스북이나 SNS에 올라오는 글들이 너무나 부러워 무기력감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저는 이럴때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했냐면 정말 친한 친구들과 일요일같은날 대학교 탐방을 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제일 친한친구가 고려대학교에 다니고 있어서 학교투어같은거 한번 시켜달라고 부탁해서 고대에 놀러가서 친구랑 놀고 그다음날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생활하면서 너무 급박하게' 아 나는 놀면안되고 쉬면 안되겠다' 라는 마음으로 재수생활을 하시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슬럼프가 자주 찾아올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1달에 1번씩 친한 재수생 친구나 대학생친구와 밥을 먹거나 만나서 힘들게 놀지는 않더라도 스트레스 푸는정도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이 그렇다고해서 그다음날 공부를할때 지장이가도록 하면 안되는것이 핵심입니다.


이제 여름방학이 지나고 9월모평이 다가오는데 저나 주변 독학재수생들을 보면 매우 초조해하고 불안해합니다. 내가하는 방법이 옳은것인가? 학원다니는애들은 시키는대로하면 오를텐데..라는 걱정을 많이 하게될 것인데 이러한 소모적인 걱정은 하지마시고 그냥 공부,반복하시고 9월평가를 준비하세요 아무리 걱정을 한들 바뀌는것이 없기때문입니다. 제가 현역시절을 돌이켜볼때 가장 큰 실패요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남과비교하고 저 혼자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결코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습니다. 9평에서는 전과목 3개를 틀렸고 이런것에 개의치 않고 제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공부를 묵묵히 해나갔습니다.


이제 10,11월 되면 대부분의 재수생들이 긴장이 풀리고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실텐데 이때가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입니다. 이때 긴장이풀려 공부를 느슨하게 하면 여지껏 해왔던 공부가 물거품이 될 확률이 높기때문입니다. 이 한달반정도의 시간을 반복하는데 쓰길 권하고 싶습니다. 독학재수라는 것이 시간이 매우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단권화시킨 노트 1권쯤은 만들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이시기에 자기가 만든 자신만의 노트를 계속해서 반복하시고 자신이 어떤유형을 집중적으로 틀렸는지 이런 약점 포인트를 체크하는 식으로 정리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 많은 것을 새로 깨닫는 것보다는 자기가 알고 있는 공부 지식을 다지는 시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수능날이 되면 많은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시지 마시고 자신이 만든 노트 1권과 초콜릿,껌,도시락같이 필요한 것만 챙기시고 수능장에 들어가세요.아 그리고 이 날만큼은 아침에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정도는 하고 수능장에 들어가세요 저같은경우 어머니께서 아침마다 일어나셔서 밥을 해주셨는데 요즘 보면 그 일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1년동안 해온 공부가 결코 헛되지 않을것입니다. 설령 수능이 생각보다 못 나왔다고 해도 수능이 결과론으로 비쳐진다고 해도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한 노력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기때문입니다.


독학재수는 정말 하는 사람이 어떻게 공부하냐에따라 최고의 재수 선택이 될 수도 최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글을 못쓰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질문있으면 질문받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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