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심16학번 [569456] · MS 2015 · 쪽지

2015-04-18 23:5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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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일전 과거의 한탄 그리고 남아있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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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고3이다. 나름 지난 19년을 되새겨보면 착하게 살아라는 말에 착하게 살고, 성실히 살라는 말에 성실히 살았다. 하지만 결국 대학의 문턱은 착함이라는 인성과 성실도로는 갈수가없는 현실속에 나는 직면해 있다. 나는 지금 현재 볼품없고 쓸모없으며, 그냥 널부러져있는 현역 고3들 중 그 이하이고, 가히 최악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썩어있다. 공부라곤 중학교때부터 평균이하만 떨어지지않을정도로 했으며, 그 기조는 고등학교때도 똑같이 유지되었다. 어쩜 그리 한결같이 50퍼센트를 맞추는지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에게 지탄을 하고싶다.

 하지만 나에겐 남들은 이미 지나가고 없는 길부터 마지막 수능이 끝나는 순간까지 208일이 남았다. 어떻게 보면 지금 이글을 쓰고있는건 아무 의미없는 짓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지난 19년 동안 속았다는 것에 대한 분노가 지금 한순간 모두 뿜어져 나오는 것 일 수도 있다. 어쩌면 이미 도를지나쳐 늦어버린 것 일 수도 있다.

 오히려 늦은것이 나을 수도 있다. 기간이 남았다는 쓸모없는 안도감에 썩혀있는 모습보단 오히려 절박함을 느끼는 것이 현재의 나에겐 일천획금보다 더 이익일 것이다.

 앞으로 208일..

 짧을 것이다. 고3을 올라와서 지금 해왔던 것 같이 수업을 듣고 정신차리면 점심 숨을 돌리면 저녁 모든걸 알아차리는 순간 집에있는 일상의 반복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젠 잡아야된다. 내가 주도해야되고, 나로써 하루가 운영되어야된다.

 누군간 나를 비웃을 것이고, 안된다고 분명히 단정지을수도 있다.

 그렇기에 난 누구보다 독한 7개월을 보내야되며, 누구보다 짧은 7개월을 보내야된다. 아니 보내게 될것이다. 어떤 누구보다 치사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 누구보다 영악하고 속물적으로 살아갈 수도 있다. 순간 순간 끊임없이 절망하기보단 깨우쳤음에 기뻐 할 것이고 흔들리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가기위해 무슨 짓이든 법의 한도 내에서 할 것이다.

  결국 수능은 넘어야 되는 벽이고, 내 옆 앞 뒤 아래 위 모두 적일수 밖에 없다. 부정하려하고 함께 가려하지만, 그들을 뛰어넘을수 밖에 없다. 그렇담 난 과감히 그들을 넘기위해 노력 할 것이다.

 힘들것이다. 괴로울것이다. 신음하고 피를토할수도있다. 한계를 넘길것이고, 송장처럼 살것이다.

 남들은 100을 맞기위해선 50이 필요하다 하면, 난 100을 위해 500 600을 쏟아부을것이다. 순간순간 모든것을 걸수도있다. 어짜피 잃을것은 없다. 이기면 된다.

 이길것이다. 기필코..

누구든 시비를 걸어와라 당당히 점수로서 인터뷰로서 증명해주겠다.

아직 208일 남았다. 이건 희망이고 경각심을 불러이르킬 경고이다.





말이 길어진것같네요... 빡치는 일이있어서 구구절절 적었더니... 말이 앞뒤가 안맞을수도 있고 어폐가 있을수도있어요..

말도안될정도로 불합리한 학교에서 공부하며 우민화 되듯 그러려니 하는 저의 모습을 생각하니 토악질이 나올것같아 참을수도 없었고.. 그런 불합리한 학교를 가만히 냅두고 있는 교장 면상에 400점 성적표를 던진 뒤 절대 플랜카드에 걸지말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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