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m PPL 칼럼 60호] 수능 전 기출을 대하는 자세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59321983
어느덧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고3, 재수생 여러분들에게 응원의 말씀 전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기출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칼럼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편하게 작성을 하려다 보니 반말로 쓰게 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1. 이제 기출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2022학년도에 처음으로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수능이 실시되었고, 실제 수능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문제들도 많이 나온 점에서 기출 문제의 중요도가 다른 해에 비해 떨어졌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기출 문제를 분석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예전처럼 기출 문제의 답과 풀이를 외울 정도로 4~5회 반복적으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기출 문제는 더 이상 수능 문제의 유형을 파악하기 위한 단계가 아니라
개념을 얼마나 잘 다졌는지 확인하는 단계, n제를 풀기 위한 준비 단계
이다. 즉 주어진 문제의 발문을 어떻게 해석하고, 조건은 어떻게 다루며, 최종적으로 풀이 과정을 어떻게 생각해내는지를 연습하는 과정이다.
2. 나쁜 문제는 없다.
문제를 스스로 평가하지 말자.
필자도 오랜 기간 사교육에서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항을 검토하고 제작해봤지만 좋은 문제가 무엇인지 확답하기 어렵다. 더군다나 지금 수험생이라면? 더욱더 판단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필자보다 수학을 잘하는 수험생들은 선별할 수 있겠지만, 그런 학생들이 이 칼럼을 볼 이유는 없을 것이다.)
아래와 같은 활용 문제를 예로 들어보자.
물론 2023학년도 수능에 이러한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기자산 , 기대자산 , 시간 과 같이 대놓고 한글로 주어진 조건들을 식에 대입하여 계산하지 못한다면 의도를 숨겨놓은 문제에서 발문 및 주어진 식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을까?
즉 최근 수능에서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계산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이는 문제라 하더라도 자신의 문제점을 찾아줄 수도 있고, 다른 능력이 좋아질 수도 있기에 기출문제는 모두 풀어보자.
딱 하나! 선별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문제 난도
이다. 쉬운 4점도 벅찬 학생들이 22번, 30번과 같이 최고난도 문제를 풀고 있는 것만큼 바보짓은 없다. 시중에 있는 교재들은 정확하진 않더라도 문제 난도에 따라 적절히 분배돼있으니, 자신의 수준에 비해 높은 단계의 문제들은 실력 먼저 쌓고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자.
3. 나쁜 풀이는 없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고 해설을 봤을 때, 생각보다 쉬운 풀이에 허망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때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질문하는 것이 ‘제가 쓴 풀이는 나쁜 풀이겠죠?‘, ’쌤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풀어야죠?‘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No’이다. 물론 추후 수능에서 시간 조절을 위해서는 간단한 풀이 방법들을 익힐 필요가 있겠지만, 아직 기출을 푸는 학생들에게 위 방법만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는 아주 위험하다.
또한 수능에선 신유형의 문제들을 많이 접할 것이고, 흔히 배우는 수능 개념으로 문제가 풀리지 않는 경험도 하게 될 것이다. 이때, 아무것도 못하고 문제를 틀리고 싶지 않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간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
를 가지도록 하자.
계산이 아주 복잡하더라도, 답까지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하더라도 절대 나쁜 풀이는 아니므로 끝까지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자. 그 후에 다른 풀이, 간단한 풀이를 연습하면 된다.
4. 실수를 줄이는 방법
‘어떻게 하면 실수를 안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은 다들 한 번씩 해봤을 것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필자도 5년 이상 고등수학을 해 왔지만, 아직도 단순한 계산 실수 및 설정 오류를 범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을 쳤을 때, 실수로 문제를 틀리는 경우는 매우 적다. 그 이유는 실수를 안하려고 하기보단 오류를 잡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즉 실수로 틀린 문제를 여러 번 풀어서 맞춘다고 해서, 그 실수가 고쳐진 것은 아니다. 문제를 기억하고 있어 해결하게 된 것이므로 다른 문제를 풀 때 똑같은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즉 문제를 다시 푸는 것보다는
자신의 풀이에서 오류가 무엇이었는지
를 찾아보도록 하자.
지금까지 교육청, 사관학교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가원 문제는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골라서 풀지 않고 모두 풀었으면 하는 마음과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수능, 수험생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길를 바라며 칼럼 마치겠습니다.
칼럼 제작 |Team PPL 수하기팀
제작 일자 |2022.11.12
Team PPL Insatagram |@ppl_premium
*문의 : 오르비 혹은 인스타그램 DM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저녁 골라주세요 8
빵 vs 오르비
-
어순을 도치 아니 ㅈㄴ시간없어서 급박하게 풀어야하는데 어순도치된게 눈에 잘 안보여..
-
셈퍼 추합 0
이2개는 이제 보내주고 오르비 셈퍼 다 뒤도 안돌아보고 포기하면 되겠죠...
-
컨설팅은 무조건 받는다 70이 아까워서 내가 아 옛날부터 후기가 별로길래 안...
-
2월에 시작하는 정규 재종반에 등록할까, 6월에 조인할까 고민 중인데요/ 선착순...
-
한티옥 혼술 12
실수로 글삭함... 다들 나랑 안마셔줘서 나 혼자마심 ㅠ
-
근데 물리도 종류가 좀 있는걸루 아는데 고전역학 전자기 파동 셋 중에서 머가 젤 중요해요?
-
엄마약사인데 아빠건물1층에서 하심 큰건아님 백수로살려고했는데 약사하고싶어짐
-
아까 잔다햇는데 7
오르비 하느라 못 자고잇네 어휴다노
-
ㄱㅁ 5
ㅛㅣ
-
아오
-
하..솔직히 다 아리따우시다 ㅠㅠ
-
유산소 안하면서 식단도 안하고 체지방이 빠지고 근육이 늘었으면 좋겠다 1
유산소 귀찮아요 식단 싫어요 ㅠㅜ
-
취미를 만들고 싶은데 16
뭐가좋을까
-
재업 3
수직이등분선 두 점으로부터 거리가 같은 점들의 집합 각의 이등분선 두 직선으로부터...
-
해야되는데 진짜 12시 마감인데..
-
조선 제일의 침이 되고 싶어요..
-
그냥 학습지 느낌으로
-
그런 문제를 풀기전에 개념 공부를 하고 쉬운문제를 많이 풀어야 한다는점이 고역이에요
-
나를 품는 대학교다. 반박 안 받는다.
-
공부공부법 2
어떻게 해야 성적이 오를 수 있는지를 공부하는 공부 방법 이걸 알기 전까지 공부를 시작하지 않는걸루
-
그 고닉은 내 존재도 모르겟지만.. 난 기다리고 잇음..
-
근데 진짜 놀면서 최상위권 하는 애들 설높공 많이 가던데 2
노력형+재능형인 애들이 의대 많이 가는거같음 물론 ^주변도르^라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
보기문제 어려워
-
이게 딱 맞는 거 같네 지금 생각해보니까 리스크도 크게 없고
-
뉴런 현역이면 2
언제 끝내는게 이상적인가요? 무리해서 빨리빨리 안하려하는데 6모전에 마치면 괜찮을까요?
-
어느순간부터는 될 것 같아서 하는게 아니라 돼야만 한다라는 마인드가 기저에...
-
대성마이맥 패스 2
대성 패스 사려고 보니까.. 38만원으로 올랐네요 19만원인 줄 알앗는데 이거 사면...
-
수능 경제/미적 택 안했으면 대학가서 경제 전공 따라가기 어려울까요 4
경제에 대해서 아는거라곤 수능 비문학 분석할 때 금리 통화량 이런 개념밖에 모르는데 .. + 통통이
-
점공 내 위에 죄다 빠짐없이 1지망이라 쫄린다 ㅜ
-
문제될 여지가 있을까요?1달 정도 더 일하다가 관두려합니다학원에서는 저 없으면 운영...
-
4수는 생각이 많아지네
-
나도 경제훌리짓 2
경제>경영임 반박안받음
-
계속 회의감 느꼈던건데 특히 수학에서 많이느꼈음 특히 강k랑 서바는 진짜 이렇게...
-
걍 내가 재학 예정인것만 봐도 엄청난 대학인거 아님?
-
2개의 원에서 공유하고 있는 현이 있는데 각 원에 내접하는 삼각형을 그었을떄 그...
-
바이바이
-
너무 낙관적이야
-
구부러지나요? 안이러다가 갑자기 ㄱ구부러짐 화나네
-
접수 전에는 있던 거 같은데 갑자기 안보이네... 점공 좀 봅시다
-
당장 티비에 머그샷 공개된 놈하고 알고 지낸 사람들 반응도 반응인데 만일 나라도...
-
솔직히 개후회됨 4
내가 정외 행정이라도 썼으면 지금 이런 고민 안 해도 되는데 더 생각하면 살자...
-
사실 대학 가서 오르비 하기부터 이해가 잘 안가기는함 근데 대학 가서 오르비하는거면...
-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끌어모은다는 취지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여러 학과들 기존 모집...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해사고라는 마이스터고에서 항해과 졸업하고 지금은 승선중인...
-
조금의 가능성은 있는걸까요?? 근데 1칸으로 쓴곳이었는데 예비 초반대인게 말이...
-
물론 백분위도 중요하지만 그냥 대강 말해줘 24111 맞으면 어디가? 농어촌도 가능함
-
아이패드 굿노트 쓸려는데 펜이 없어서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여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