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의 '정확하게 읽자'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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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의 정확하게 읽자는 무엇인가.pdf
안녕하세요 승동입니다.
최근 ebs 변형문제를 모집해서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참여하시는 분이 한 명도 없네요
승무룩....
그냥 제가 만들어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ㅠㅠ
아무튼 이제 반수생분들도 늘었고, 옛 글들도 가져올 겸 영어 관련 칼럼을 하나 써보자고 합니다.
*지난 글-EBS 2회독 이상은 어떻게 하는가?: http://orbi.kr/000594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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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으시는 말은 "정확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이 정확한 해석에 대해 오해와 진실에 관해 몇 글자 적어보자 합니다.
1. 오해: 정확한 해석은 '한 글자도 남김없이' 해석하는 건가요?
일반적으로 정확한 해석은 뭉뜽그리지 않고, 철저하게 해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역을 방지하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파악하자는거죠.
하지만, 이것이 우리가 시험장에서 '번역기'가 되자는 말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영문장: Scientific fundamentalism, akin to a realist view, holds to a simplistic connection between the theories and mathematical formulae of physics or any other science, and the ways in which the world actually is. <출처는 이솔루션 입니다>
해석: 현실주의자들(현실주의적 관점)과 유사한 과학적 환원주의는 이론과 물리 혹은 다른 과학의 수학적 공식간의 가장 간단한 관계와 실제 세계의 상태에 달려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는 것은 잘 하는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준에서 그치면 절대 안되고, 시험장에서 이 정도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험장에서 해석을 하고 이 텍스트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하시면 안됩니다.
원어민 수준의 학생들은 해석을 하면서 이 말이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그 자리에서 이해합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거나 시험장에서 그렇지 못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생각 외로
"영어는 해석이 되는데, 이게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라고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이 이런 학생이라면, '번역기'가 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저 문장을 읽고 무슨 생각이 들어야 하나면,
영어로 아 그렇구나 하고 그치지 말고, 결국 "과학적 환원주의=가장 간단한 관계/실제 세계와 의존적! 그건 현실주의자들과 유사!"
이렇게 의미를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2. 진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방법은 생각 외로 간단합니다.
1) 실제 지문을 보고 문장간의 연결성 확인하기
수능 영어 지문은 잘 짜여진 글입니다. 이 글간의 문장들이 서로 독립적으로 연결된 것이 아닙니다. 에세이나 수필을 보면 서론/본론/결론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것처럼 말입니다.
결국 영어를 공부하면서(특히 이 부분은 기출문제) 해석을 잘 했나 그치지 말고, 이 문장이 이 문장과 어떤 관계인지를 이해하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단, 기출 문제를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약점 유형 파악'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우선순위로 두세요!
2. EBS를 공부할 때-이 문장이 주제와 관련이 있는 건가?
EBS의 문장을 보면 '아 난해하다, 정답 근거가 없다' 라고 여겨지는 지문들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봤을때는 변형문제로 출제할 가치가 있는 지문이였는데 수험생분들이 '쓰레기다!'라고 여기는 지문들도 오르비를 눈팅하면서 봤습니다.
EBS를 공부할 때 저는 항상 '자기가 해석이 잘 안되는 문장을 형광펜치고, 정확히 해석해보는 연습을 해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에 그치지 말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주제와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를 공부하셔야 합니다. 글의 주제는 EBS 해설지도 있고, 인터넷 강의 등으로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는 본인 스스로도 파악해 볼 수 있지만, 필요시 인터넷 강의/과외 선생/ebs QNA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을 마치며-
우리가 해석을 공부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내용 이해'지 '번역기'가 아닙니다.
모든 문장을 공부할 때 정확히 번역식 해석을 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공부까지 도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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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간을 이용한 홍보>
저도 변형문제집 있습니다.
빈칸추론만 있는거 아니에요!(어법 등 유형이 많습니다)
책의 존재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ㅠㅠ 한 번 부득이하게 홍보합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
관련 글: http://orbi.kr/0006034655
아톰 링크: http://atom.ac/books/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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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승동님 근데 기출 풀면서 맥락연습하라는게 읽고 다음문장 내용 추론하듯이 하라는건가요
약간 추상적으로 느껴져서요 ㅜㅜ
아니요 추론하라는 듯이 읽는건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다음 내용을 추론하듯이 읽으라고 공부하는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글을 다 읽고 이 글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를 파악하고,
그 후 내가 잘 안 읽혔던 문장이 결국 '이 글의 무슨 말'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맥락을 파악하라는 겁니다.
이러한 연습이 반복되면 뒷북형 피드백을 안해도, 결국 두 세 문장을 읽으면서 글의 맥락이 잡히고, 정확한 해석을 넘어 의미까지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마치 국어 비문학처럼요!
음 노력해볼게요 ㅎㅎ 고맙습니다
아 큰 깨달음 얻고갑니다
글이 도움이 되서 정말 다행입니다!
오 제가 계속 어려워했던 부분이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인수편은 안나오나요??
나오는데 제가 요즘 모의고사 작업 등으로 바빠서 작업이 늦어지고 있어요 ㅠ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ㅎㅎ
승동님 적중변형 인수편 나오면 언른 풀려고 대기중입니다 s.d모의평가는 언제쯤나오나요??
s.d모고를 우선적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우선 8월 전까지 내는게 목표입니다
변형문제 여러문제 부탁드려도 되는건지... 따로 생각하고 있는 지문은 많은데...
국어 지문 독해도 이걸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인조차 잘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하나 질문드리자면
제가 올해 교육청과 사설 6모등의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한번을 제외하고 놓친적은 없는데요. 6모는 100이구요.
사실상 문제들이 쉬워서 그런거겠지만
자꾸 ebs를 하면서 불안감이 들고 자괴감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다들 ebs가 이번 쉽다고 하는데 전 쉬운지문이 많은거지 엄청쉽다 뭐다할정도의 수준은 아니라고 체감을 했습니다.
말이 길어지는데 간단히 남들은 쉽다는데 왜 이 문장, 이 문제에서 내가 해석을 못하고 이해를 못하고있지.?
구문이 약한가 그러면서 또 구문책보고있고 미치겠네요.
수특 인수 1 2 세권에서 70-80 프로는 바로 읽고 이해된경우고 10-20은 좀 시간을 드려서 이해했고 나머지는 계속봐도 이해가 안되는? 뭔말인지 모르는? 그런데 해설지는 보기가 싫어서 거의 안봤습니다. 남들이 쉽다는걸 내가 왜 해설까지 봐야 이해가되는거지? 실력이 너무딸린건가 이런 쓸데없는생각이 지배하고.
간단히 올해 수특 인수 진짜 너무너무쉬운게 승동님이 객관적으로 보실때 맞나요?
승동님은 아니지만 보고 대답드려보자면, 연계교재 단어수준이 낮아지고 쉬운 지문이 작년에 비해 늘어난 감은 있지만, 분명 어려운 지문도 몇 개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10퍼정도 있는 것 같구요. 작년 교육청사설평가원수능 합해서 1번빼고 다 100점이었고, 올해도 3,4,6 다 100점인데 저도 내용이 어려운 지문은 몇 개 있었습니다. 저도 님같은 생각을 가지던 때 있는데 ebs에서 틀리면 그냥 그러려니합니다. 어차피 평가원 모의, 수능에서는 틀려본 적이 없어서요.
틀리면 철저히 분석하시고 넘어가세요. 자존심 따질 일이 아닙니다.
두분 다 감사드립니다.
본인에게 어려운 거면 어려운겁니다. 다른 분이 잘 말씀해주셨지만
본인에게 어려운 지문은 철저히 drill해서 자기꺼로 만드세요 ^^
승동님 지금 한 140일정도 남았는데 중3 문법만 더듬더듬 아는 학생은
일단 구문 강의부터 하나 돌리라고 해야겠죠? ebs 봐도 해석을 못하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요.
그냥 지문만 선정해서 알려드리는건가요? 아님 빈칸이 어디 나올거 같다라든지..그런것도 같이요..?
여러분이 지문을 고르시면 제가 문제를 만드는 system이였습니다
정확한 부분 지적하시네요 특히 고난도 지문에선 더더욱 그렇죠....
이쯤 되면, 물론 영어에는 학벌이나 과가 중요하진 않지만,
승동님 전공 과가 궁금하네용(혹시 대학생이세용??)
전 공대생인데 전공보다 영어가 더 친근한.....
영어의 지문을 독해하는 이유(왜 해석을 해야하는가의 질문에 대한 대답)가 바로 지문이해 때문이라는 내용도 넣으시면 더 좋았을거같네요.
영어도 결국에는 지문을 해석하면서 국어처럼 어떤 주제인가 무엇을 말하는가 이해해야해서 이 글이 굉장히 크리티컬인 것을 느끼고 갑니다.
아 마지막에 제가 말한게 달렸네요 ㅋㅋㅋㅋㅋ 제가 끝까지 안읽어서 ㅜㅜ
말씀하시는 바에는 공감하나, 예시로 든 문장은 수능 수준에서 너무 과도하네요. 학생들이 지레 겁 먹고, 영어 공부를 위해 무언가 대단한 것을 해야 된다고 착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15 수능이 쉽다고 모든 문장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결국 학생들이 부딫치는건 추상적인 문장이거든요. 인수2에서 어렵다고 하는 분들도 저런 문장에서 막혀서입니다.
인문학 소양이 필요한 어휘가 조금 있으나 구조는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 에 흔히 나오는 수준입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부탁드려요~
영어를 받아들일때 만약 i love you 가있으면
i love you 그대로 이해하나요 아니면
머리속으로 나는 사랑한다 당신을 이렇게 하나요?
(긴문장이면 의미단위로 끊어서 한글로해석한다치고요)
그리고 수능보기전까지 워드마스터+ebs연계단어로 부족할까요? 기출단어들을 더보고가야할까요?
저는 전자로 이해합니다. 왜냐면 그게 더 빠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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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장은 양보다는 깊이입니다. 우선 저 두 단어장을 완벽히 자기꺼로 만드세요. 기출단어들도 보면 더 좋은데 워드마스터에 기출단어들도 일부 녹아있습니다 ^^
간단하게 말하면 맥락간 유기적인 이해가 될 정도면 된다 이거죠?
맥락간 유기적 이해가 될 정도'만'이 아니고
일단 해석은 다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여기서 그치지 말고 유기적 이해'도' 해야 한다
입니다!
수특 소재편 컬쳐 투어리즘 지문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건 진짜 몇번을 읽어도 주제도 모르겠고 문장삽입 답이 왜 거긴지 이해도 못하겠던데..
146pg 말씀이지요?
전 그걸 문제로 만들었고.. 실제 변형이 되서 나온걸로도 아는데(이번 6평에요. 이게 변형연계라 연계라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니라는 분들도 있는거 같더라고요)
앞에선 cross-cultural interaction의 정도는 다르지만, 그 핵심은 host community가 상품이 되는 것 그 자체며, 그 내부의 여러 특징들(authentic 등)은 cultural tourism이 결정하지 않는다. 이것인데요
문제 자체는 좀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지문 자체는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결국 cultural tourism의 핵심이 무엇인가! 를 말하고 있는 지문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