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² 수험생일기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445176
하루하루 줄어드는 날짜에 베게를 베고 누우면
헛되이 보낸 오늘이 두려워 쉽게 잠이 오지 않는다
사사로운 감정 생각 세상 이것저것에 대한 호기심에
순간 순간의 시간을 물흐르듯 보냈던 오늘을 뒤로하며
다음날로 넘어간 밤,새벽 이른 시간 피곤에 찌들은 채
집에 가는 길에 보는 짙은 하지만 빛나는 밤하늘은
오늘을 반성하고 너희를 떠올리고 내일을 다짐하게 하지만
어쩌나,아침이 오면 어젯밤 일은 씻은듯이 잊고서
나 말곤 다 밝은듯한 세상에 비라도 오면 우중충한 바깥 탓,
혼자 쑤시는 몸을 이끌고 일어나기가 왜이리 힘이 든지
잠이 오지 않는건 아침이 제일 두려운 시간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나름 책을 펴면 또 재미있지만 배우고 맟히고 익히는 즐거움보단
다 잊게 해주는 잠이 반갑고 단순해져도 되는 오락이 반가운 시간
그래도 잠궈버린 채 핸드폰을 던져 놓고
알아가는 재미에 성취하는 그 재미에 빠져 보자고
스스로를 타이르다 보면 또 가는 하루
이렇게 글로나마
한번이라도 더 헛되게 보낸 날들을 떠올리고 기록하며
지금의 감정,고민,즐거움,편함보다 나중에 얻을 크나큰 즐거움을,
해내지 못했을때 겪을 더한 고통 평생의 후회를 다시한번 생각하며
내일은,아니 지금 이 글이 맺어지는 순간부터 다시 책을 잡자고.
매일,맞서기 무섭지만 이겨내면 하루가 너무나도 뿌듯할 그 아침을
오로지 만족감과 기분 좋은 피로감으로 너그럽게 볼 밤하늘을
내일은 맞이해 보자고,스스로에게 응원을 보낸다.
-2015.08.28,수험생일기
숨어서하는 반수가 제일 고역이네요..
다들 힘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주말시치 아아야아아
-
개인적으로 1
삼도극 좋아하는 편
-
지구 6개월동안 공부하면서 처음으로 실모 50점 받아봄 비록 수완 실모 1회차지만..
-
오 이쁘다 좋다 하는 아이돌들 다 중국인이네..
-
평백으로만 계산해서 건대 적정으로 쓸 정도 되는 성적이면 재수 했을 때 어느정도...
-
너무불안하긴해 3
아
-
미용사 분이 머리 잘 누르라고 당부해서 하고 왔는데 나 나름 오르비 틀딱인데 이런 응애 취급이라니
-
거울보니까 1
인생 망했네...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지내니까 행복하긴 한데 작년에 전기보고 처...
-
앞으로 전 꼬기가 될거에요
-
ㅎ.ㅎ 야무지게 먹어야딩
-
쓸데없는거 같긴 한데요..부사+부사파생접사 만드는 이유 2
(일찍이 ) 같은 거 이미 부산데 왜 부사파생접사를 붙이는 거죠? 혹시 부시는 분 있을까요?
-
9모 고전시가 1
다 비연계죠? 고전 연계를 많이 못해서… 중요한 작품들 알려주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2 3등 먹었는데 1 2 3 등좀 해보자. 형들 덕코 좀만 기부해줘
-
수학2등급의 늪에 빠진거같아요... N제풀때나 실모풀때 혹은 해설들을때 갖으면...
-
9번 접선의 방정식 10번 등차수열+수열의 귀납법 11번 적분계산 더러운거...
-
평가원 수능만 있는거 있을까요?
-
그러한 이유로는 대기시간의 측정을 시작하고 대기시간이 24시간을 초과할때마다 필자의...
-
빈칸 삽입 말고 순서만... 없으면 빈순삽 다 있는 문제집이라도ㅠ 매3영은 풀어봄 강사교재도ㄱㅊ
-
시대 재종 내년에 다니려고 하는데 입학 조건에 수능성적이 있는거 같더라고요 제가...
-
성격상 단순 업무가 가르치는 거 보다 훨 나은거 같음. 1
조교일 하는건 좋았는데 과외는 시급은 잘나와도 그냥 하기가 힘들어
-
절대 복수정답을 안해주겠다는 발악...
-
설맞이 1기?? 설맞이 처음 만드신 분이시라는데 신기함 완전 누가봐도 설대 수교과처럼 생기심
-
영어지문 1
영어지문 모르는단어 너무 많을때 지문 단어 먼저 공부하고 지문읽어도 되나요?
-
언매 질문 2
이게 자음군 단순화가 반드시 먼저 일어났다고 할 수 있나요? 훑는 에서 겹받침...
-
매번 과외 하러 갈 때마다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드면 1
그만하는게 나으려나?
-
정시파이터 통통티 9모 수학만 처참하게 조져서(낮5) 9모 끝나고 바로 빌드업...
-
영어 9모 83인데 평소엔 75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근데 지금 ebs 파이널...
-
킬캠시즌투1회 1
28번계산머임니까
-
그런데 어떻게?
-
3단원까지는 '몇 세기 말, 몇 세기 중엽, 몇 세기 초' 이런 식으로 외웠습니다...
-
마라탕 0단계맛 서바
-
걍 정시에서만 좀 역차별적인 요소들 없애줬으면 좋겠음 취지는 좋은데 그걸...
-
막상 오고나니까 딱히 안하게 돼
-
[KBS 광주] [앵커] 과일의 여왕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던 샤인머스캣의 가격이...
-
혜윰 결제완료 2
잘 부탁드립니다 . 작년에 “3점 풀다 막힌 지인선” 이라는 닉을 달고 이상한...
-
자꾸 뭐해먹고 살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집중력이 떨어짐 재수선택한건 높은 학교 가고...
-
EBS 국어 배경지식 초압축 요약집(수특, 수완편) 0
추석 연휴가 지나고, 이제 수능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막연한 불안감이...
-
세특 의학 연구로 도배해야겠어요 의사에는 관심 없다는 듯이
-
그래서 어느 윤리 강사의 오개념 뭐시기는 정리 됨? 1
강사 누구고 뭐가 틀린 건지 안 알려줘서 답답했었는데 아직도 정리 안됨?
-
생존 불가
-
정부사람들이 끼는 뱃지 그 금색?? 같은 국회뱃지라고하나 되게 젠틀하게 멀끔하게...
-
수2 Ex 문제 많이 어렵나요? 드릴 마지막 번호대, 이해원 배터리4 정도 될까요
-
부 활 7
-
각 대학에서 교육부에 신고한 자료 기준이라고 하니 주관이 없는 입시결과 데이터...
-
안녕하세요, 독서 칼럼 쓰는 타르코프스키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를...
-
존재 가능함?
-
성적 되면 닥치고 메디컬 갈 거에요 개원 안하고 연구도 하고 싶어요
-
성장이 정체된것이 문제라고 생각함 뭐 일부 특권층이 좌지우지하는 그런 일종의...
대놓고 하면 정말 편합니다
돌연 취직했다가 핑계대고 금방때려쳤더니 들킬위기에처했네요ㅋㅋㅋㅋ망..똥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