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팁] 선지 판단할 때 좋은 습관 중 하나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7492038
선지를 끊어놓고,
하나씩 차근차근 판단한다.
가령, 다음과 같은 선지가 있다 해봅시다.
① 신이 ‘모든 것들’을 ‘바르고 행복한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는 <보기>의 생각은, 행복이 ‘인간 자신에 의해 완성’ 된다고 본 에피쿠로스의 사상과 차이점이 있군.
위 선지를 판단하기 위해선 아래 세 가지 물음에 대해 답해야 합니다.
(a) <보기>에서는 <신이 모든 것들을 바르고 행복한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고 봤는지?
(b) 에피쿠로스는 <행복이 인간 자신에 의해 완성된다>고 생각했는지?
(c) 위 두 관점은 차이가 있는지?
위 세 가지 물음 중 하나라도 답이 x가 나오면 이 선지는 부적절한 선지가 됩니다.
그러나 실전에서는 이렇게 물음을 세부적으로 분석할 시간이 없죠.
빠르게 선지의 판단 요소로 분석해내려면 끊어서 판단하는 게 좋습니다.
① 신이 ‘모든 것들’을 ‘바르고 행복한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는 <보기>의 생각은, / 행복이 ‘인간 자신에 의해 완성’ 된다고 본 에피쿠로스의 사상과 / 차이점이 있군.
(a) 신이 ‘모든 것들’을 ‘바르고 행복한 상태’에 도달하게 한다는 <보기>의 생각은, /
(b) 행복이 ‘인간 자신에 의해 완성’ 된다고 본 에피쿠로스의 사상 /
(c) 과 차이점이 있군.
요런 식으로 말이죠.
ㅅㅂ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으시다면
다음 선지를 봅시다.
19수능 소설 지문 문제인데요.
선지 자체의 길이가 워낙에 길다보니, 선지를 한 번에 읽고 처리하려고 하면
특정 부분을 대충 밀고 지나가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과적으로 문제를 맞힌다 해도, 처음에 선지 파악을 잘못해 시간이 허비될 가능성도 높구요.
다음과 같이 판단할 요소를 끊어서 하나씩 차근차근 판단하면 그나마 실수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판단을 진행할 때는 분할된 영역별로 판단을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선지 왼쪽에 ox 표시를 하지 말고, 바로 위에 표시하는 게 훨씬 직관적이고, 실수를 줄일 겁니다.)
전에 설명했던 대로, 하나라도 틀리면 틀린 선지이므로 5번은 틀린 선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즘 국어는 선지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트렌드입니다.
당장 작년도 수능 기출만 봐도
선지의 절대적 길이가 길어지면서 묻는 요소가 많아지거나
선지가 짧아도 추론해야 될 요소를 집어넣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선지 판단에 있어서 실수가 잦으신 분들은
한 번 연습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짧게 적어봅니다 ㅎㅎ
_________
좋아요, 팔로우를 해두시면
수능 국어와 관련한 크고 작은 팁들을 많이 얻어가실 수 있습니다!
0 XDK (+12,000)
-
10,000
-
1,000
-
1,000
-
걔네도 n수하면 잘해짐
-
수원대 논술 8
수원대 수리논술 할만한가요 경쟁률 9:1이고 수학3고정 국어4고정으로 뜨는데
-
수학실모 1
수학3에서 1되고싶은데 1일1실모해야하나요
-
나를 위로하던 누군가의 음악도 뚝딱나온것이 아님을 깨닫고
-
다인자랑 비분리 둘 중에 하나만 버린다면 뭘 버려야할까요? 지금 수능 기조가 어느...
-
국어 고민 7
아수라 총정리과제나 몇몇 사설들 푸는 중인데 국어 실력이 일정하지가 않은 느낌?...
-
화학잘하고싶다 4
화학 만점은 어케 받는거에요
-
근데 난이도 말고 기조도 6,9,수 완전 독립인가? 4
예를 들어서 국어 현대소설 연계 여부나 수학 22 수1에서 출제되는거
-
하루에 60문제씩 졸라 양치기하는데 늘까요? 현장에만 가면 머리가 하얘져서......
-
체감 난이도 어땠음?
-
올해 가니까 학원 조교하고있네 흠.. 어쩔 수 없다 딱대
-
카페에서 하나 마셧ㅆ는데 에너지음료보다 많은데요?? 113mg이라니,,
-
이게 쓸 데가 있네 기모딱
-
간략한 지표 비교 22 24 국어 만표 149 150 국어 만점자 수 28 64...
-
난 반대안함 2001년에 개정되고 2002년부터 시행된 통신비밀보호법 조항...
-
시즌 3부터 지금까지 그냥 박살남 ㅌㅋㅋ...
-
예비 고3이고 1월부터 김동욱 선생님 현강을 듣고 싶은데 아무래도 작년에 기숙학원...
-
커뮤니티의 여자 얼굴은 상상속에서 이상형의 얼굴에다 귀엽고 소심하고 착한 이미지가...
-
후... 국어에서 다 죽는 시험이 다가오네요..
-
그냥잘까 2
ㄹㅈㄷ공하싫
-
타과목 평균 2등급대 예체능하다와서 수학병신 고1~고2때까진 수학함 투표ㄱ
-
(진짜모름)
-
고음범벅 보카로곡 삑사리나면서 부르는데 중간에 직원분이 문열고 신분증검사 하러오심...
-
빡모 등급컷 0
없죠?
-
등장 1
반가워!
-
9모때 29(실수) 30 나가서 딱 미적 1컷이였는데 요정도 수준이 풀만한 수학...
-
ㅅㅂ .. 왜 내가 사는곳만 이렇지 쓰레기수거를 안햬가
-
많이 나아졋군 8
정신이 맑다..
-
수학3에서1 0
수학3에서1가려면 뭘해야하나요 지금 엔티켓이랑4규푸틑중이고 드릴전권 하사십 문해전...
-
수능 벼락치기 3
조건: 노베 아님 + 문과
-
이거 뭐라고 하더라요… 통합사회시간에 배웠ㄴ느데… 외 라는 글자가 들어갔었던거같은데...
-
힐링물2 0
앗! 물1보다 좋다!
-
컴공 무물 / 질받 17
새벽에 할 게 없어서요..
-
수학잘하고싶다 3
개고수들이 너무많네
-
얼버기 5
-
Jmt 3-3 0
존맛탱도 끝났네 96 29번..원이나오면 무조건 각을 제2변수로 두는것이 유리 메모
-
기묘한 이야기 6
살면서 인물좋단 소리를 들어보긴 했는데 또래들 말고 지나가던 쌩판 모르는 중년분이나...
-
수학 ㅅㅂ 4
알피엠아나 쎈 한 번 풀고 기출 바로 들어갔는데 많이 까먹기도 했고 고3 4점짜리...
-
잠. 2
-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극값이 2개인 것처럼 그려서 해설하지만 실제 개형은 아래처럼...
-
이번주 월요일부터 갑자기 전이랑 다르게 집중 너무 잘되는데 스퍼트 좀 일찍 끊었나..
-
9모 미적분은 22, 30번 틀린 92점이었습니다 원솔멀텍은 최근 기출이고...
-
어려워요 뭐죠? 다른파트 맥시멈 푸는시간이 하드에서 걸림
-
막 예상치 못한 킬러 같은 거 계산에서 쉽게 낚일 함정을 판다든지
-
수능 진행과정이랑 팁들 칼럼 올리면 봄? 정시의대고 수능 여러번 봄. 작수기준으로...
-
뭐로 나올까
-
내가 개빡센 자사고간 잘못이긴하지만 ㅈ반고에서 내신챙겨서 54111떠서 3합6맞춰서...
당연히 모두가 저렇게 선지 분석 하는줄
굿입니다. 훈련을 많이 해두시면 실전에서 뭉뚱그려 판단해서 넘어지는 일이 적어질 거예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작년 공부할때 습득한 부분인데 많은분들한테 도움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
오 이거 진짜 맞는말 ㅇㅇ
이거 맞말임
선지 대강 훑는 순간 지문하고 섞여서 뇌정지옴
선지 제대로 읽어야 지문 하고 연결됨
이영수쌤이랑 비슷하시네용
영어에도 선지 국어만큼 긴게 있나요??
키워드만 가지고 문제풀다가 대참사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