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철학 지문, 우선 플라톤부터 시작하자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9331392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유럽 철학 전통에 대한 가장 안전한 일반적 특징 묘사는 그것이 플라톤에 대한 일련의 각주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The safest general characterization of the European philosophical tradition is that it consists of a series of footnotes to Plato. -Alfred North Whitehead
긴 말 필요 없이, 플라톤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플라톤 사상을 상세히 다룬 아래 철학 지문을 읽어보세요.
이 글을 완독하면 적어도 12개의 개념어를 얻어갈 수 있습니다.
-형상론(Theory of Forms), 아나므네시스(Anamnesis), 대화편(Dialogue)
소크라테스식 담론, 플라톤의 간접성, 대화편의 교육적 기능
이데아론, 엘레아의 방문자, 대화편의 상호 연관성
형상 이론, 변증법적 방법, 철인왕 개념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연습문제 1)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plato/
Kraut, Richard, "Plato", The Stanford Encyclopedia of Philosophy (Spring 2022 Edition), Edward N. Zalta (ed.)
참조 및 재구성.
|
(연습문제 2)
소크라테스(Socrates)는 플라톤(Plato)의 대부분의 대화편(dialogues)에서 중심적 인물로 등장하며, 이는 "법률(Laws)"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작품에 해당한다. 이는 소크라테스가 플라톤의 철학적 저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반영한다. 이 대화편들은 등장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철학적 사상을 탐구하는 문학적 작품이다. 소크라테스는 실존 인물이었으며, 플라톤에 의한 그의 묘사는 아리스토파네스(Aristophanes)나 크세노폰(Xenophon)과 같은 다른 작가들의 소크라테스 묘사와 함께 더 넓은 문학적 전통의 일부를 이룬다. 아리스토파네스는 그의 희극 "구름(Clouds)"에서 소크라테스를 풍자적이고 비판적으로 묘사하여, 그를 난해한(abstruse) 탐구에 몰두하는 단정치 못한 지식인으로 그려냄으로써 당시의 철학자들을 비판했다. 반면 크세노폰의 기록은 더 호의적이지만, 플라톤의 묘사에 비해 철학적 깊이와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플라톤의 대화편은 간접적 스타일과 소크라테스식 담론(Socratic discourse)—비판적 사고를 자극하기 위한 질문과 답변의 탐구 방법—을 특징으로 하며, 주로 소크라테스가 주도적 화자로서 대화를 심오한 철학적 결론으로 이끈다. 그러나 플라톤은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독자에게 말하지 않고, 대신 등장인물들을 통해 복잡한 사상을 탐구하고 제시함으로써, 당시에 흔했던 논문(treatises)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철학적 저술 형식을 창조했다. 이러한 간접성은 플라톤이 대화편 내에서 명시적 주장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의 실제 철학적 입장을 어느 정도까지 확실히 알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일부 학자들은 플라톤의 개인적 신념을 밝히려는 시도보다는 대화편 자체와 등장인물들이 제시하는 논증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플라톤의 의도를 이해하는 것은 그의 등장인물들의 발언 배후의 의미를 해석하는 데 중요하며, 대화편들은 독자들을 철학적 추론으로 이끌고 지적 성찰을 자극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대화편의 구조는 종종 다른 이들을 특정 결론으로 설득하는 지배적 화자를 포함하며, 이는 플라톤이 그의 저작을 통해 특정 철학적 교리들(doctrines)을 전달하고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자 했음을 시사한다. 더욱이, 플라톤이 "파이드로스(Phaedrus)"와 같은 작품에서 글로 된 텍스트에만 의존하는 것의 한계를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러한 텍스트들이 기억을 자극하고 더 깊은 토론을 촉진하는 보조적 도구로서 가치가 있음을 인정했다. 따라서 그의 대화편들은 독자들을 철학적 과정에 참여시키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며 글을 넘어선 지식을 추구하도록 격려하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대화 형식과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을 활용함으로써, 플라톤은 독자들에게 제시된 논증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원리와 가정들도 고려하도록 도전하는 철학적 탐구 방법을 창안했다. 이러한 접근법은 그의 저작의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여, 독자들이 지혜의 추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결과적으로, 플라톤의 저작은 소크라테스 철학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그의 등장인물들의 상호작용과 토론을 통해 전달되는 그 자신의 철학적 교훈의 매개체로도 작용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연습문제 3)
|
(연습문제 4)
플라톤(Plato)은 서양 철학의 핵심 인물로, 형이상학적 경향에도 불구하고 인간 사회의 실제적 문제에 깊이 관여한 탁월한 정치 철학자로 인정받는다. 그는 평범한 인간관계의 저속함을 초월하여 '형상'(Forms)이라 불리는 영원불변의 이상 영역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열망을 표현했으나, 동시에 감각 경험의 불완전한 세계를 이해하고 개선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형상'(또는 '이데아'(Ideas))은 모든 현상의 완벽한 원형으로, 오직 지성적 추론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한 비물질적 영역에 존재하며, 플라톤의 철학적 탐구의 근간을 이룬다. '변명'(Apology)과 같은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Socrates)는 자신을 현실과 동떨어진 '구름 속에 머리를 둔' 사람이 아니라 일상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는 인물로 묘사하며, 이는 플라톤의 실천적 참여에 대한 헌신을 예시한다. '고르기아스'(Gorgias)에서도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에서 유일한 진정한 정치술의 실천자임을 선언하며 윤리적 통치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국가'(Republic)에서 플라톤은 가족, 사유재산, 다수의 지배로 정의되는 민주주의와 같은 일반적 사회제도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형상에 대한 엄격한 교육과 명상을 통해 통치에 가장 적합한 철인왕이 다스리는 정의로운 사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그러나 후기 작품인 '법률'(Laws)에서는 비철학자들이 상당한 통치력을 지니는 도시를 위한 상세한 입법 체계를 제시하여, 통치에 있어 계몽되지 않은 자들의 참여를 수용하는 실용적 필요성으로 그의 정치사상이 변화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명백한 모순은 플라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민주적 통치의 장점과 비철학자들의 통치 역할에 대한 견해를 변경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학자들은 플라톤의 대화편이 발전적 궤적을 반영한다고 주장하며, 초기 작품은 형이상학적 사변 없이 윤리적 탐구에 중점을 둔 역사적 소크라테스의 강조와 일치하고, 중기와 후기 대화편은 그의 고유한 철학적 교리를 소개한다고 본다. 플라톤의 서신들이 진품이라면, 이는 그의 실용적 관심사에 대한 추가적 증거를 제공하며, 시라쿠사의 디오니시오스 2세(Dionysius II of Syracuse)를 교육하고 도시의 정치를 개혁하려는 노력을 보여준다. 플라톤의 후기 작품에서 철학적으로 덜 계몽된 통치자를 수용한 것이 그의 사상 발전을 나타내는지에 대한 검토는 그의 정치철학의 일관성과 발전에 대한 심층적 탐구를 요구한다.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화편의 극적 맥락과 제시된 철학적 논증을 고려한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 더욱이 플라톤의 대화 형식 사용은 단순한 문학적 장치가 아니라 철학을 능동적이고 대화적인 탐구로 보는 그의 믿음을 강조한다. 플라톤 철학의 중심인 변증법적 방법은 논리적 논증과 반론의 교환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자기반성을 촉진한다. 또한, 플라톤의 사상이 시간에 따라 발전하거나 변화했는지에 대한 질문은 그의 대화편이 윤리적 딜레마에서 형이상학적, 인식론적 개념으로 전환되는 방식과 비교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초기 대화편은 소크라테스가 명확한 해답 없이 윤리적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후기 작품들은 형상 이론과 영혼의 불멸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진행은 플라톤의 철학적 여정이 소크라테스로부터 물려받은 사상을 확장하고 때로는 재평가하는 과정을 포함했음을 시사한다. 플라톤의 초기, 중기, 후기 대화편 구분은 단순한 연대순 배열이 아니라 주제적 복잡성과 철학적 깊이의 진화를 반영한다. 학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플라톤 자신의 견해 변화를 나타내는지, 아니면 다양한 청중과 목적을 위한 전략적 적응인지에 대해 논쟁한다. 결국, 플라톤이 자신의 정치 이론을 탐구하고 수정할 의지를 보인 것은 철학적 탐구를 정적인 교리 집합이 아닌 지속적인 과정으로 보는 그의 헌신을 강조한다.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틀린 선택지> |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서울 동덕여대 5
인서울 하고 싶은데 진학사상 지금 가톨릭 6 동덕 6 경기6칸 이런데요... 진짜...
-
본인 최저 때문에 존나 고민하다가 알아버림…ㅈ된거 같움 23수능 2컷(89%) :...
-
흠...
-
슬프구만
-
등차행동 결국 투과목을 극복하지 못한 모습 과탐선택은 신중히.
-
국어황들 조언좀 0
안녕하세요 이번 수능 화작 93점 받았습니다. ㅠㅠ 국어 슬럼프에 해매던중 국정원...
-
재능충 기준 2
혈육이 올해 공부 30시간도 안했는데 수학 빼고 다 2 떴던데 재능충임? 정법사문화작 골랐던디
-
영어3이라서 ㅠㅠ 의대준비했는데 지방의대가능할까요 ?수의대 치대말고 꼭지방의대가고싶어요 부탁드립니다
-
화1...
-
근데 뭐 제친구들 이번년도에 많이 갔으니 위안을 삼아야겠죠? 고민끝에 이번에...
-
1시간 걸렸네 9
케플러 외우기 힘드네요
-
오공완 0
투자자산운용사 토픽1~8 JLPT N4 기출어휘 배성민 카운터어택 6,9평 기출...
-
오늘 날씨 0
너무 춥지않아여???
-
김범준 대기 풀릴때까지 다녀보고 괜찮으면 계속 듣게요 수학 베이스는 좋은편임 서로...
-
생명과학이 고민인데 마침 과외가 눈에 들어오네요... 아직 오르비 과외시장은...
-
BL애니추천좀 30
아무나해주셈 이제수능끝났으니애니나볼라고
-
궁금
-
예비 고3인데 국어 베이스는 어느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독원이랑 문개정부터 하면서...
-
아침 7시에 광명역에서 3001 타고 가려는데 이거 입석금지 노선이잖아요...?...
-
수능 만점 ㅇㅈ 8
없나?
-
생윤 vs 정법 0
재수할때 생윤사문 아니면 사문정법할 생각인데 고민돼서요... 그리고 선생님도...
-
레킹볼 너무어렵 1
공상태 두번맞추기 어렵
-
수리논술은 0
답 하나 틀리면 무조건 광탈이겠지
-
되눈 메디컬 어디어딜까요..
-
아몰랑
-
생긴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정보가 많이 없어요ㅠㅠ 다녀본 분 있으면 질문 가능할까요?
-
고대만붙여주세요 2
흑흑
-
괜찮나요?
-
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들 본론에 앞서 수능은 무사히 잘 치셨는지요. 정말 수고...
-
걸어놓고 반수해야할 가능성이 생각보다 더 높아보이는데 마음을비워놔야할듯
-
외대 서양어 논술 잇는데 가는게 맞을지 고민중이네요… 텔그 돌리니까 93%정도...
-
나중에 떨어져도 합격권은 되나요..? 삼수동안 대학을 걸어본적이 없어서..
-
진격의 거인의 능력이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를 보는...
-
연세대 경제학과와 고려대 경제학과 중 어디를 쓸지 고민중입니다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
오늘만큼은 여유롭게 평일에 푹 쉬어야지 ㅎㅎㅎ
-
[단독]‘공학 전환 몸살’ 동덕여대 “철회는 어렵다…불법 점거 책임 물을것” 5
“학생들이 이렇게 화를 내고 사태가 이 정도까지 커질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최근...
-
ㅠㅠ
-
화작 95 미적 80(미적 1틀) 지구 44 반박해주세요 저도 이게 아니면 좋겠어요
-
멱급수 5
시그마 n•2^n
-
백분위나 표점 뻥튀기되는건 눈속임이고 결국 한정된 대학정원을 나눠먹어야되는데...
-
군수생 달린다 7
고고곡
-
07이 황금돼지띠라는데 15
아 갑자기 돼지고기 땡김
-
02 03 이때랑 비슷하네여 01보다는 차이나게 작고
-
언매 미적 영어 과탐 과탐 작년 99 99 3 96 95 올해 93 99 2 99...
틀린선택지가 틀린선택지를 고르라는건가요?
모두 틀린 선택지인데 틀린 이유를 찾아보자는 취지입니다!
ㄱㅅㄱ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