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영역에 대한 나의 생각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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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올렸다가... 묻힐까봐 삭제하고 지금 다시 올립니다ㅎ
문학은 '감상'을 통한 분석이 목적인 글입니다.
감각적으로 알고 계셨던 분들도 많겠지만, 문학은 독서처럼 깊게 파고드는 느낌으로 읽는다기보다 제시된 흐름에 탑승해 그것을 느끼며, 즉
1. 감상을 한 뒤
2. 작가/평가원의 의도, 선지와 보기를 분석
여기서 이 '흐름'이란 것을 언급하는 국어 강사들도 분명히 몇 있습니다. 그런데 그 흐름이란 게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기보다는 일단 느끼라는 것만 강조하는 강사님들도 계셔서 제 방식으로 풀어내자면
'작품의 기/승/전/결이 6하원칙에 의해 어떻게 전개되는지' 라고 생각합니다.
작품마다 다르긴 하지만 6하원칙의 모든 요소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소설 심청전의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심청이 (언제) (어디서) 아버님의 눈을 띄게 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 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언제'나 '어디'는 우리가 심청전의 전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다만 <보기> 문제가 이를 꼬집는 식으로 주어진다면 (심청이 몸을 던진 곳은 인당수라는 현재의 북한 장산곶 앞 바다인데... 이런 식으로 또 다른 전통 설화와 엮어 장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식) 이 경우에는 평가원의 의도에 순응하여 비문학처럼 분석하면 되겠습니다.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이 6하원칙과 기승전결의 흐름에 탑승하면 자연스레 작품의 전개와 그 안에서 인물들의 감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제 감상이 끝나면 작가/평가원의 의도를 파악해야 합니다. 근데 이게 참 골 때리는게
시인이 자기가 쓴 시에 대한 문제도 못 풀게 만드는 수능 시험
위 영상처럼 원작자와 출제기관의 해석이 다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우리는 원작자와 평가원의 간극에 어떻게 해야 놀아나지 않을 수 있는지...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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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 100 2209 100 2211 87 2306 96 2309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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