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국어는 재능이라고 한탄하는 분들이 많을까요?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70917129
※특정 글이나 인물을 보고 쓰는 건 아니고, 평소에 종종 하던, 결론을 못 내린 생각인데 심심할 때 문득 떠올라서 여러 의견 들어보고싶어 올려봅니다
다른 영역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국어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재능이 많이 요구되는 걸까요
그렇다면 수외탐을 잘하는 건 노력의 결과, 국어를 못하는 건 부족한 재능의 결과인데
국어는 잘하는데, 국어를 제외한 한 과목만 못하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인 걸까요(수포자라거나 영포자라거나.. 다음 문장은 수포자로 예시들겠습니다)
그렇다기엔 언외탐은 노력해서 올렸을테니 게으른 건 아닐텐데, 그럼 언외탐만 공부하고 수학만 노력을 안한 이상한 수험생이 되어버리고..
ㆍ
저는 고등학생이던 3년 내내 혼자 공부하면서 신기할 정도로 변함 없이 3등급이었다가, 재수할 때 과외 받고 6병부터 1등급으로 올라서 공부법의 문제라 생각했는데 오르비 보면 많은 분들이 이런 경우도 재능의 문제라고 하더라고요
원래부터 재능이 있었는데 잘못된 방식으로 해서 낮았고, 이후 제대로 공부해서 오른 거다라고
ㆍ
뭔가 제 생각을 막상 정리해보려니 더 혼란스럽군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싸움나면 글 지울테니 싸우지 말아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편의점 캔보다 훨씬 낫노
-
아니 원서 다 정해놨는데 갑자기 연고 칸수가 오르네... 3
이거이거 진학사에서 가군 연고 지르라고 지금 5칸 오리목뼈 던지는데... 이성은...
-
고대 한문학과 가서 26수능 한문 1등급 쟁취해버려?
-
통합수능 확통선택자들한테 왜 수학 100점, 1등급을 못맞냐 하는거 보면...
-
제군들은 총력전을 원하는가?
-
안쓰면 전적대(진)에 다시 원서 써야 한다고
-
정시 100퍼 2명 뽑던데 여기는 보통 어느 정도 성적대 학생들이 가나요...?
-
미치겠다뇨 진학사한테 계속 얻어맞는중임요
-
쫄려서 4
다 나가라 난 내일 3칸이 돼도 버텨야지
-
중경외시인데 등수 이상 없으니 표본이 들어와서 촘촘해져서인가요 지금 상황에서 컷...
-
안정 카드 0
다군 10명 뽑는과인데 늘 추합 100퍼 이상 돌앗음 안정으로 봐도 됨? 지금 19등임 ..
-
성대 자과계 0
컷 655.21 와 ㅋㅋ
-
원래 안정카드였는데 소신이 될것같은.. 이거 써도될까요ㅠㅜ 가군이고 20~30 사이정도로 뽑습니다
-
쭈꾸리할게..
-
추천 부탁해여
-
얼마나 되는지 아시나요 서성한/중에서
-
그냥 별생각없이 정하는 사람들도 많음?
-
흠..
-
기만 좀 하겠음 ㅋㅋ 17
치킨명과 회사 맞추면 천 덕
-
23수능 이후로 수능 잊고살았다가 7월 20일쯤 반수시작 9평 백분위 79 91 1...
-
믿고 써도 되는 걸까요... 보통 3칸 4칸 정도였었는데
-
업데이트 질문 0
근데 7:20쯤에 표본분석하느라 A학과에서 B학과로 한번 바꿨고 표본분석 하다가...
-
15명 뽑는 과인데 불안할까요
-
스나 0
현재 고려대 자연대 재학중인데 군수하다가 망해서 무지성 스나하려고 합니다 훈련중이라...
-
가야하나요 가기 싫고 그냥 공부나하고싶
-
부산대 경북대 라인에선 진학사 메가중 뭐가 좀더 정확한가요? 진학사는 내려갈수록...
-
인제랑 가천이랑 얼마나 차이나나요
-
흐으으
-
신기하구먼
-
예비고3 고1,2모고 기준 2뜸 평가원꺼는 풀어보면 아마 4-5 뜰 거 같음(안...
-
아까말한 컷 ㅈㄴ 내려갔다는 그과 사람 벌써부터 ㅈㄴ 몰리는중 업뎃한지 몇분됐다고.....
-
쓰면 안 되는 거죠? ㅠㅠ 3칸 -> 4칸인디........... 4칸 1등이에요 ㅠ
-
올해 다군 학교도 많이 늘었는데 그만큼 추합도 더 돌지 않을까요 다군 4칸 정말 안되나요..ㅠㅠ
-
의대 휴학은 4
올해도 하나요?
-
살려만 다오 4
그냥 시립대 가야되는거냐
-
한번도 써본적도 없음..
-
님은 왜 들어옴?
-
올해 유독 경각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보이는
-
멋있잖음 내가 능력 부족이라그런거지 국어 잘했으면 바로 달려갔다…
-
합격만 하고 그 대학 안다녀도 환급해주나요??
-
통스퍼거 뭐임뇨 5
ㅋㅋㅋㅋ
-
높과 애매한 애들이 내일 진학사 실지원 안하고 그냥 쓸 수 있으니...까?
-
어제도 표본분석 했을 땐 4칸이어도 될 거 같았는데 실제로 오늘 5칸됨 칸 오른 건...
-
들었으면 출발하셈
-
칸수가 왜이러냐고 10
올리지말라고진학사이놈아...
-
처음 글 써봐요 12
시간 순대로 정리하자면 6칸 추가합격이라고 뜨길래 원서접수하고 나니까 갑지기 무슨...
-
내 적성에 안 맞으니딴 더더욱 간절해지겠지?
-
물리학과 취업 3
물리학과는 취업전망이 어떤가요??
-
오르비 초보 2
고수는 딱 한장 원서 인증하고 갈거처럼 다하다가 아무도 모르는곳 원서 딱 쓰고 거기...
-
중앙대 70명정도 되는 과입니다. 작년에만 유난히 추합이 안 돌았던 과라 그런지...
흐흐흐 싸우자!!
언어 쪽은 어릴때 얼마나 했느냐에 비해 차이가 큼
수학이 오히려 재능의 차이가 크고 그런데 수학 재능은 매우 없는 편이나 국어는 어릴때 독서한 애들이 좀 있는편이라 그런거 아닐까.싶
아주 어릴때 한 건 결국 커서 보면 재능처럼 보이다보니
그렇군요.. 혹시 다른 과목에 비해 국어가 좀 말이 많은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도 있으신가요?
위에 쓴 것 처럼 먼저 표본이 많아서 그런것 같음
언어는 4살 이전에 언어를 얼마나 접했느냐에 따라 차이가 큰데 이건 집안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요소기에 타고난 재능 보다는 수가 훨씬 많을 수 밖에 없음
수학도 진짜 재능이 있지만 극소수죠
그리고 그 외 잘하는 경우는 초등학생 때부터 했다는 가시적으로 보이는 게 있죠
다른 과목도 가시적으로 공부해서 올리는 게 대부분 보이고요
그에 반해 국어는 수능 특유의 읽기 방식이 있긴 있지만
어휘력 등 일상 생활에 따라 얻을 수 있는 부가적인 보너스 요소들이 많음 단기간에 해서는 나오기 힘들지만 20년 가까이 쌓아왔다면 매우 큰 메리트로 적용하는 등
그러다보니 재능으로 보이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요
물론 제 의견일 뿐이긴 함
가장 능지빨 많이타는거 같긴 해요
그렇군요.. 그럼 재능이 평범한 학생이 국어 성적을 올리는 건 어렵다고 생각하시나요?
어느정도 벽이 있다고 생각해요
만년 5등급 친구가 기출 N제 실모 등등 열심히 해도 맥시멈은 3등급인 느낌
일상언어적인 측면이 있어서 습관부터 바꿔야 성적이 오르더라고요
열심히 칼럼 읽고 문제 풀어도 숏츠 보면 리셋
오 저 어릴 때 드라마 고등학생들이 신문 칼럼 자주 봤던 거 같은데
걍 재능 아닌 게 없죠 사실
전부 다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다가 그게 노력이 가미되어 싹을 틔우는 거라고 생각함
저도 전 과목이 재능이라 생각하는데, 국어가 유독 재능에 대한 말이 많아서 다른 과목과는 어떤 점이 다른지 고민 중입니다
딴과목은 오르는데 국어는 3년째 안오름
국어를 제일많이하는데도
제 생각에는..
수학은 잘못된 방향으로라도 공부를 하면 늘긴 하는데
국어는 방향이 공부의 거의 전부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그럼 재능은 평범해도 방향이 옳다면 충분히 올릴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주위에서 나름 국어 공부 열심히 한 현역 친구들 다 국어만 2등급 받고 연고공이나 설높공/삼룡의 가는거 보면
수능날 당일 변수도 굉장히 큰 것 같아요
그 친구들의 공부 방향성이 잘못됐을거라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허허
재능이 있으면 노력을 덜들여도 잘할수있어서 그런가
국어는 노력해도 안된다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요..
사람마다 타고난게 없지는 않겠죠. 하루종일 약점인 국어만 파는데 결국 수능 때 국어만 2고 나머지는 거의 만점인 친구도 보긴했어요..
확실히 타고나면 빠르게 올릴 수 있겠지만, 평범한 재능이 더 노력하면 충분히 올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2~3수준이 고점일까요?
제 주위에서는 많지는 않았지만 저는 가능하다고 보는 쪽이에요.
1등급까지 노력으로
수학이나 탐구는 노력으로 빡세게 올려놓아서 높은 경지에 이르면 웬만하면 거기에서 큰 폭으로 떨어지진 않는데
국어는 빡세게 올려도 떨어질 위험이 커서 그런 것 같아요
국어도 경지에 올리면 안떨어집니다
리트는 확실히 재능차가 큰 듯 오늘 느꼈음..
아 그리고 솔직히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지만 국어는 특히 운>>재능이라 생각(노력은 깔고 가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