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서울대 전기과는 뭐하는 곳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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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곧 군대가는 전기·정보공학부 틀딱학번입니다. 최근에 서울대 정시 발표가 났으니 우리 과 새내기들이 오르비에도 많이 생겼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공부하실 학부에 대한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해소해드리고자(또, 전기과를 희망하는 고등학생 친구들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너무 할 게 없어서) 오랜만에 오르비에 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는 대학 학과 정보글 하나하나가 꽤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제 글도 누군가에게 그런 역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일단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대학가서도 오르비, 포만한 이런거 보는 사람은 되지 맙시다. 현생을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레 수험생 커뮤와 멀어지게 됩니다. 아니면 차라리 에타에서 어그로글 쓰는게 낫습니다. 에타가 여느 커뮤와 다를게 없거든요. 여러분들은 대학교 커뮤는 좀 다르지 않을까? 그래도 서울대인데 좀 지적인 토론이 오가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하시겠지만 여러분들이 커서 된게 대학교 커뮤고 서울대 에타입니다. 요즘 보면 디씨랑 다를게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본론으로 넘어와서 간략한 학과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물론 전기·정보공학부 신입생들은 학부에서 진행하는 신입생 OT와 학생회 주관의 신입생 환영회, 익명 질문방 등을 통해 꽤 많은 정보를 빠른 시일 내에 알게 되실겁니다. 그러니 학부의 역사와 같은 홈페이지 뒤지면 나오는 얘기들은 여기서는 하지 않고, 학부 건물이나 전공수업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죠.
1. 학부 건물은 어디인가요?
전기과의 본진은 여러분들이 윗공대라 알고 계시는 301동입니다. 물론 뉴미디어통신공동연구소, 반도체공동연구소 등 연구실들도 많은데, 학부생들은 이런 곳은 시험 점수 클레임 때 말고는 갈 일이 잘 없고 301동에 주로 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대부분의 전공수업이 열립니다(일부는 302동에서 열리기도 합니다). 301동을 전기과만 쓰는 건 아닙니다. 기계, 항공, 컴공이 같이 쓰고 있습니다.
과방도 301동에 있는데, 사실 밑공대에 과방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기과 학생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회 비품창고 느낌으로 전락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과방 개선 사업을 하면서 꽤 쾌적해진 것 같던데 가본 적은 없어서 모르겠네요. 밑공대에 있는 과방을 아랫과방, 301동에 있는 과방을 윗과방이라 하고 말씀드렸듯이 보통은 윗과방을 가기에 윗과방을 그냥 과방이라 부르는 편입니다.
2. 학부면 입학 이후 세부 전공을 선택하나요? 세부 전공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저희가 학부긴 한데 전공 진입을 따로 하지는 않고, 원하는 세부 전공을 정해서 그 루트를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테크 선택은 완전히 자유입니다. 수강 신청에 있어서 어떠한 제약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전선 조금 들어보며 어떤 테크가 가장 잘 맞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세부 전공은 보통 크게 전자물리 / 반도체 / 통신 / 제어 / 에너지 / 컴퓨터, 총 6가지로 나뉩니다. 보통 전자과라고 하면 회로를 많이 떠올리실텐데, 회로 연구는 목적에 따라 반도체에 속하기도 하고 에너지에 속하기도 합니다. 집적회로처럼 회로 자체를 연구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제 닉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전 회로를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잘 모릅니다.
전자물리는 광학이나 전자기학, 양자역학 등 전자공학에 특화된 물리학을 다룹니다. 반도체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그 반도체인데, 재료과에서 하는 반도체와는 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제가 반도체 테크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반도체를 하려면 물리를 반드시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전자물리와 반도체 전선은 보통 비슷한 선상에 있거나 겹칩니다.
통신은 말 그대로 통신이고, 제어는 제어공학, 로봇공학 등 기계과스러운 것들을 다룹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PID 제어같은 제어기법을 들어보셨을 것인데, 그런거 하는 분야라 보시면 됩니다. 통신과 제어는 굉장히 수학스러운 전공이고, 특히 제어는 다른 전공에 비해 수학적 색채가 매우 강합니다. 수학 좋아하는 친구들이 꽤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는 전기에너지를 다룹니다. 보통 전기에너지라고 하면 한국전력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실텐데, 그거 맞습니다. 이분들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운용 등등 전력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는데, 최근 AI 발달로 인해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AI와 관련된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력 효율의 극대화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추세라 중요도가 높아졌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 말씀을 빌리자면, 전력은 크게 터질 일은 잘 없지만 망할 일도 없어서 얇고 길게 가고자 하시는 분들은 선택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컴퓨터인데, 이 컴퓨터 세부전공 때문에 많은 분들이 전기과와 컴공과의 차이가 뭔지 궁금해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를 이해하려면 먼저 low level과 high level에 대해 대강 아셔야 하는데, low일수록 하드웨어에 가깝고, high일수록 소프트웨어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Low level 기술에는 컴파일러, 컴퓨터 아키텍쳐 등이 있고, high level 기술에는 휴대폰 앱같은 프로그램, 컴퓨터 및 알고리즘 이론, 인공지능 등이 있습니다. 전기과에서는 주로 low level을 다루고, 최근 흐름에 따라 컴퓨터비전과 기계학습, 딥러닝 등의 수업도 열립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양자컴퓨팅같은 수업은 열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컴공과는 컴퓨터에 관한 거의 모든 수업이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전기과와 컴공과 중에 고민이시라면 기준은 명확합니다. 내가 컴퓨터를 전공할 것이 확실하다면 컴공 가시는게 맞습니다. 만약 컴퓨터에 뜻이 확고하지 않거나 물리나 회로를 공부해보고 싶다면 전기과를 오시는 편이 도움이 될 겁니다. 저같은 경우, 가장 큰 관심은 컴퓨터에 있었지만 전자기학과 회로를 좀 더 공부하면서 진로탐색의 기회를 갖고자 했기에 전기과를 선택했습니다.
3. 전공 수업에선 무엇을 배우나요?
전선까지 다 말하면 이 항목에만 수천 자를 적어야 합니다. 그러니 여기서는 전공필수, 그리고 전기과에만 있는 기형적 제도인 '전공선택필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겠습니다.
전기과의 전공 필수 과목은 각 세부 전공의 입문 과목들의 집합입니다. 또, 어떤 테크를 선택하든 알아야 하거나 알면 좋은(전기과를 나온 사람이 모르면 안되는) 수업들이기도 합니다. 목록을 정리하면,
기초회로이론 및 실험(기회실), 기초전자회로 및 실험(기전실) - 회로를 다루는 모든 테크
기초전자기학 및 연습(기전연) - 전기과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알아야 하는 전자기학.
논리설계 및 실험(논설실) - 회로를 다루는 모든 테크 + 컴텍
신호 및 시스템(신시) - 통신텍
프로그래밍방법론(프방) - 컴텍
정도입니다. 이 외에 세미나 3개와 타과 공학개론(아무 과나 선택해서 들으면 됨), 졸업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아래는 과목에 대한 간략한 설명인데, 괄호 안의 숫자는 권장 수강 학기입니다.
기회실(2-1): 회로의 기초(키르히호프, 교류회로, 전력, 주파수응답 등)을 배우고 빵판에 회로를 직접 구현하여 학습한 이론이 실제로 현실과 일치하는지 실험을 통해 확인합니다. 이 과목의 꽃은 기말프로젝트인데, 3인1조가 되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내서 작은 PCB 기판에 회로를 구현해야합니다. 당연히 납땜도 직접 해야하는데 이 때문에 봄학기 말 전기과 실험실에는 납땜 냄새가 빠지질 않았습니다만 이번에 실험실 리모델링을 거쳐서 환기도 개선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프방(2-1): C++ 언어를 학습하고 실습 세션에서 연습이 이루어지며, 수업에 따라 2-3개 정도의 프로젝트 과제를 수행합니다. 실습에서는 git, sorting 알고리즘 구현도 경험하며 교수님의 재량에 따라 OpenCV같은 라이브러리도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이건 제가 비전 전공 교수님 수업을 들어서 그런 것 같긴 합니다).
논설실(2-2): 논리회로에 대해 배웁니다. AND, OR, XOR 같은 논리 게이트, PMOS, NMOS 트랜지스터 등을 이용한 게이트의 구성, 게이트들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연산기 또는 장치들을 배우고 이를 이용해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기계(신호등 제어 머신 등)를 설계하는 방법론을 배웁니다. 실험 세션에서는 직접 빵판에 집적회로를 꽂아서 구현하는 경우도 있고, Verilog 코딩으로 구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수업도 보통 기말 프로젝트가 있는데, 제가 들은 수업은 Verilog로 블랙잭 구현 + FPGA 보드에 올려서 시연하는 것이었습니다.
기전연(2-2): 정전기장, 정자기장을 배웁니다. 보통 Cheng이나 Griffith 교재를 사용하고 Cheng 기준 7장 전반부까지 배웁니다. 책 후반부에 해당하는 전기장이나 자기장이 시간에 따라 변하는 경우는 자세히 다루지 않습니다(이는 이후 전선과목인 전자기학에서 다룹니다).
기전실(3-1): 안들어봐서 모릅니다. 수강 시기가 기회실, 논설실, 기전연을 들은 이후이므로 이런 것들을 종합한 좀 더 나아간 회로이론을 배우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시(3-1): 신호 처리와 그 시스템을 배우는데,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셨을 푸리에변환 외에도 라플라스변환, z변환 등의 여러 툴을 배우고 신호 시스템에 관해서도 학습합니다.
전공선택필수는 전기과만의 특이한 제도인데, 전공선택필수로 지정된 몇몇 교과목 중 13학점 이상을 선택해서 들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자기학, 컴퓨터조직론, 자료구조 등 다양한 테크의 전선들이 있습니다. 아마 어떤 테크를 선택한다고 했을 때 반드시 들어야 하는 수업들을 모아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 창의공학설계라는 과목은 전공선택필수에서 반드시 이수해야하는 교과목입니다. 그럼 사실상 전필인데(전공선택필수필수;) 왜 이렇게 분리했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게 더 열받는 이유는 창의공학설계가 전기과의 모두가 싫어하는, C를 받아도 절대 재수강하지 않는 혐오과목이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서는 자세히 말하지 않습니다. 선배들한테 창의공학설계에 대해 물어보면 한 명도 빠짐 없이 발작을 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한 마디만 하자면, 창의공학설계에는 창의도, 공학도, 설계도 없습니다. 뭔 말인지는 수업을 들어보시면 압니다.
대강의 학부 소개는 충분히 한 것 같고, 여기서 더 하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 이정도로 줄이겠습니다.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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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자 게임 전기정보공학부
ㅈ ㄱ ㅈㅂ ㄱㅎㅂ
에타 진짜 ㅋㅋㅋ
허구헌 날 싸우던가 아니면 이런 글 올라오던가임
ㅋㅋㅋㅋ
2q3+q2에 프젝 2점밖에 안까였는데 보고서 10개중에 지각제출 1번했다고 B+ 주는 창공설은 ㄹㅇ 씹JOAT 로드많으면 학점이라도 잘주던가 ㅅㅂ..
사실 돌이켜보면 타 전공에 비해 로드는 적은 편인데, 부품 불량률 높은거랑 플젝 변수 큰 것, 배우는 내용이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때문에 스트레스가 더 컸던 듯. 학점도 잘라주고
통신제어쪽은 대부분 대학원 가나요?
대학원 굳이 안가도 괜찮은건 어느 분야가 있는지?
님은 개발자쪽으로 갈 생각이신지? 궁금함니다
1. 보통 어느 분야든 대학원을 많이 갑니다. 대부분인지는 제가 확신이 없네요. 서울대 와서 학사취업하기는 아깝다는 인식이 좀 있기도 하고, 교수를 꿈꾸거나 좀 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원하는 사람들이 대학원을 선택해요. 반대로 학사 취업하시는 분들도 꽤 많습니다.
2. 괜찮다의 기준이 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당히 대기업 취직하는거면 어느 분야든 상관없습니다. 들은 얘기로는 삼성전자의 암묵적인 학점 커트라인이 3.0이라고 하네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죠.
3. 개발자가 앱이나 웹서비스 개발같은걸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쪽으로는 전혀 생각이 없고, AI를 중심으로 아키텍쳐로 특화할지, 이론으로 특화할지 등등을 고민중입니다. 반도체도 생각을 열어두고는 있어요. 애초에 개발자가 희망사항이면 전기과에선 배울 것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