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공부 계획 세웠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530320
안녕하세요!
래너엘레나입니다.
예전부터 학생분들이 제게
많이들 물어봅니다.
한달 계획 세웠는데 한번 봐주세요.
방학 계획 세웠는데 어떤지 봐주세요.
수능 전까지 커리 세웠는데 괜찮은지 봐주세요.
답변을 드리기 전에
우선 저 질문에 대한
제 생각부터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다 비슷비슷하긴 하지만
보면 대체로 정말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잘 세웠더라구요.
' 몇월까지 누구 인강들으면서 개념 하고
몇월까진 기출 끝내고
그 뒤에 계속 실전 모의고사 풀고
개념복습도 좀 하고... '
등등
만약 세운 계획 다 지켜서 하면
분명 점수 많이 오를거에요.
보통 학생들이 저런 장기 계획 세우면
공부양을 정말 많이 잡거든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면
당연히 성적이 안오르고 배길수가 없겠죠.
단지 이 과정 속에 학생이 인지하지 못한
심각한 문제점이 2가지 있을 뿐이에요.
첫째로 그렇게 세운 계획을 온전하게
실천 했을 때만 성적이 오른다는 것과
둘째로 장담컨대 저걸
다 제대로 실천하는 학생은
질문하는 학생의
3%도 채 안된다는 거죠.
한번 생각해보세요.
사실 공부법이라는 것은
제 칼럼을 포함해서
많은 선생님들, 멘토들이 쓴 것들
그런거 인터넷에 조금만 찾아보면
널리고 널렸어요.
그런데 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들보다
안나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왜 그런가요?
네. 그걸 제대로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사실 공부법이라는 것은
다 비슷비슷해요.
수업 복습 제때 하고 개념 암기하고
기출 문제 풀어보고 모르는 단어 외우고
틀린거 복습에 개념 다시 복습.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때문에 사실 수험생이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할 것은
'몇월까지 뭐한다'
이런 시기적인 계획 보다는
저 일반적인 공부법을 바탕으로해서
지금 당장 공부할 구체적인 인강이나
교재, 그리고 그걸 다하면
그 다음 할 공부까지.
성에 안차면 그 다음할 공부까지
과목별로 두 세가지 정도에요.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대체로 학생들은 절대
거기서 끝내지 않아요.
괜히 이렇게 장기적인 계획을 짤때는
공부욕(?) 비슷한게 가슴속에서 불타올라서
구체적인 과목별로 할 공부를 정한뒤에
앞에서 말씀드렸던 학생들처럼
'몇월까진 뭐하고 몇월까지 뭐해야지!' 이러면서
아주 거대하고 웅장하며
굉장하고 생각만 해도 가슴벅차오르는
자신만의 大 STUDY PLAN 을
세우게 되죠. 찔리시는 분 많을거에요.
(저도 예전에 그래봤거든요. 그 마음 다 이해합니다.)
자 그럼 저 질문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항상 똑같습니다.
전 오히려 학생에게 되물어봐요.
' 오늘 하루 공부 계획 세운 것은
다 하셨어요?'
그럼 이렇게 다들 대답하더라구요.
'아니오'
당장 오늘 계획도 제대로 못지키면서
한달, 두달, 혹은 그 이상의 장기 계획을
제대로 실천한다는 것은 착각이에요.
그렇게 세운 계획
반드시 지키지 못할겁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
결론.
앞서 말씀드렸듯이
구체적으로 당장 무슨 공부할지,
그 다음엔 무슨 공부를 할지 정한다음에
그걸로 장기 계획 세우지 마시고
당장 오늘 계획만 세우시고
그거 모두 지키는 것에만 집중하세요.
이걸로 충분합니다.
오늘 제대로 하느냐.
그게 결국 가장 중요한겁니다.
하루가 모여서 일주일이 되고
한달이 되고 1년이 되잖아요?
한번 이렇게 생각해보세요.
'당장 오늘 공부를 한만큼
수능날 점수로 쌓인다'
감사합니다.
from. 래너엘레나
시간이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천천히 걸어도 언젠가 목적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생각은 너무 안이하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하지 않고는
그 날의 보람이 없을 것이며,
최후의 목표에 결코 도달할 수도 없다.
ㅡ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잘 보셨다면 좋아요 꾸욱 눌러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2입니다 이번 중간고사 결과보고 자퇴할 생각인데요 문과로 갈건데 중경외시 낮은 과...
-
정법 고수분들 0
정법 사설 ㅈㄴ어려운데 저만 그런가요..잘해봐야 40초 못하면 20후반까지도감..
-
생윤 오개념강사 0
주말 첫수업듣는데 오개념을 가르치시네요 생윤강사 자체 교재에 칸트가 공리주의자라고...
-
안녕하세용 0
재작년에 수능 본게 엊그제 같은데 이 지옥에 어찌어찌 다시 들어왔네요 ㅎㅎ 50일...
-
그와다툰뒤에난 1
시집을꺼내읽어
-
이런 새벽 감성 6
오랜만이군
-
제가 완전 노베이스고 주변에 아무도 없다보니 여기서 제 공부법이 맞는지 확인하고...
-
오늘 저녁 이 좁다란 방의 흰 바람벽에어쩐지 쓸쓸한 것만이 오고 간다이 흰...
-
종나춥네 1
진짜로감기걸릴거같다
-
러셀 윈터스큘 2
러셀 윈터스쿨 가고싳어서 알아보니 3합 8은 맞춰야하는데 제가 3합9가 나와서ㅠ...
-
안녕하세요 0
오르비분들은 투자 하시나요? 오르비에 암호화폐가 있는.. 침고로 전 합니다. 주식...
-
OECD는 서양권 선진국 국가들의 모임으로 우리가 잘 아는 유럽 선진국 국가가...
-
서바, 서바N, 전국서바, 이신혁모 중에 풀려고 하는데 추천하거나 비추천하시는...
-
끼얏로호우!
-
리젠이 뒤졌네요 1
다들 주무셔요들
-
자라 1
자라 어 왜 두 번 써지지 어 왜 두 번 써지지
-
같이 놀러도 가고
-
수 상부터 미적까지 수능 1등급 만들고싶은데 2년만에 가능할까요?ㅜㅜㅜ 하루에...
-
새벽감성 ㅈ되네 ㅋㅋ
-
나의 꿈 8
전업 주부로 살고 싶다 아침에 도시락싸고 와이프 출근하면 인방켜서 게임 비제이하다가...
-
짐 다 쌌다 24
이제는 나의 대학생활의 완전한 끝..
-
물화생이였는데 물리 역학이랑 화학 중화반응 같이 시험범위인데 시험 이틀전에...
-
가입후 10일이 지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현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익명)에서도...
-
또 내 착각이었어 사랑이란 쉽지 않구나
-
결혼하고싶다 1
이쁜 와이프 닮은 딸을 보고싶어요
-
9평 미적 84 남은기간동안 N티켓 시즌2 브릿지 10회분 실모30회 푸는게 목표임
-
리밋 한 두달전에 듣고 다 까먹음.. 근데 다시 보니 기억나긴하더라
-
언제다하지
-
오늘 공부한 시간 -3시간 24분 오늘 한 공부 수학 - 오르빗 90번까지 풀고...
-
날씨 감격스럽다 1
드디어 그 지옥불 같던 여름에서 벗어나는구나 그럼 나도 이제 뽀송하게 생활할 수...
-
이거 크겠죠? 이제 sky중 수능100인건 고대일반전형 뿐인거같은데 여기로 엄청 몰리려나 ㅋㅋㅋㅋ
-
배성민 빌드업이랑 드리블 디금들어도 괜찮을까여
-
나도일찍자고싶어 1
두시간동안 눈만감고있어 개빡치네
-
시대컨vs인강컨 1
서킷이나ㅜ브릿지보다는 그냥 인강n제랑 하프모고 푸는게 더 괜찮겠죠
-
사문 최근도표(상중하 복지제도 부양비)는 도표인강들어서 대부분 풀리는데 개념문제땜에...
-
빨래 너는 거랑 설거지 지금 그 둘 다 해야 하는데 너무 귀찮다.. 빨래 세탁기에...
-
영어 파이널로 0
문제집 뭐푸심요 다들
-
미적분하는 놈입니다 난이도 no상관 개어렵거나 특색이 강해도 다 환영 오르비언들의 추천을 믿습니다
-
학습에 지장이 생기게 해서 죄송합니다..
-
영어 4~5 1
지금 뭐해야될까요 찍은거포함 4정도뜨고 빈순삽,함축은 거의 못풀고 그...
-
원래 이 시간에 자거나 졸렸는데 요즘은 안 졸림 ㅅㅂ ㅋㅋㅋㅋ
-
누구 나갔어요? 0
누구 탈릅함?
-
고대사 어케 하는 거뇨이
-
장난인줄 알고 농담했는데 진짜 가버리면.. 방금 탈릅한 분 수능 잘보고오셔요..ㅠㅠ
-
10분 모의고사 생명과학 책 이름 좀 알려주세요..? 0
학원에서 받은 자룐데.. 책 이름을 모르겠습니다..ㅠㅠ 13번까지 있는 비킬러...
-
사문 개념을 한지가 너무 오래돼서 가끔가다 헷갈리는 개념이 몇 개 있는데 모의고사...
-
ADHD 약 1
조용한 adhd 심한편인데 약복용이나 효과 부작용 검사같은거 물어보실거 있으시면...
-
야뎁도 안올라오고 번장에서 구하자니 너무 호구잡히는 느낌이고.. 해설지,퀄,난이도...
-
본인 말보로 골드 4년 피다가 최근에 말보로 화이트 후레쉬로 넘어감
-
부시럭부시럭
좋아요누르고 간다^^
오 제헌 감사!
좋아요
^^
공감
1주단위 계획을 세우고 그걸로 체크하는것도 괜찮나요
괜찮긴 한데 하루 단위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ㅎㅎ
쪽지좀 주세요 ㅋㅋ
답장 드렸습니다.
답장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