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원빙의하다 [344690] · MS 2010 · 쪽지

2012-02-01 01:20:47
조회수 2,244

너무나도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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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연세대 생명 08을 자퇴하고 군문제도 해결하고,,,

수능 공부를 다시해서 한의대에 아마 입학할 예정인데..

사실 제가 입시하던 2007년 까지만해도 이렇게 심하진 않았던거 같은데

요새 한의학적 치료가 단순한 플라시보, 그리고 오히려 생명을 위중하게 만들수도 있는 검증되지 않은

한마디로 근본없는 학문이다 등등 이런말들이 많네요..

공보의시면 한의사 공보의 분들도 아실것같아서 그런데...이게 치료효과를 실제로 탁월하게 가시적으로

보건소에서도 환자분들이 느끼고 있는지...그리고 라끄리님께서도 한의학적 치료가 가시적으로 나타난걸
일하시면서 보신적이있는지...(의사분이시라 아무래도 이런 경험하시기가..힘드실것같긴하지만...)

한의학에 대한 솔직한 의사로서의 라끄리님의 생각은 어떠한지

사실...물질적인것 외에 이런 학문적인 부분이 참으로 저를 고민스럽게 만드네요...

한의예과 2년 마치고 의학과로 편입도 생각할 정도로 말이죠 ㅜ

정말 솔직하고 냉정한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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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12/02/22 11:34 · MS 2002

    한의학이 그동안 적어도 몇백 년 동안 쌓아온 것들이 있는데, 그게 5년 사이에 많이 바뀌진 않았을 것 같아요.
    학생이 보는 관점이 달라졌을 뿐, 한의학이라는 학문 자체나 한의학의 효과는 예전과 큰 차이가 없지 않을까요?
    갑자기 접하게 된 정보들로 인해 오랜 기간 동안 가져왔던 생각이 급격히 바뀌었다면,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해 보는 게 좋아요. 한의학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떤 것에 대해서라도요.

    저희 보건소에서는 내과와 한방과가 완전히 분리되어 있고, 주로 찾는 환자들도 달라서 제 경험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네요.
    또 저는 의학이건 한의학이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처치나 투약은 기피하고, 인간이 기본적이고 가지고 있는 면역이나 회복 능력을 존중하는 쪽이어서요, 내과 진료 보면서도 약을 적게 쓰는 편이거든요.
    한방 처치는 환자로서의 저에게 있어서는 필수인 경우보다는 옵션인 경우가 많아서 굳이 찾아가 받을 일은 별로 없었어요.
    보약은 커녕 영양제도 평소에 잘 안 챙겨 먹거든요. 그냥 밥 잘 먹고,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말고 살자는 태도여서요.
    물론 그렇다고 예방접종에 반대하는 건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