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케인01] 17.11 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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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03 구조독 칼럼.docx
칼럼06 탄수화물 문제지.pdf
칼럼06 탄수화물 해설지-변환됨.pdf
[주간케인]의 시작, 반추위 지문입니다.
이전의 [칼럼06]은 놔두고, 여기다가 파일을 재업해요.
내용은 똑같고 편집 등에서 조금 아쉬웠던 것들을 수정했습니다.
제 해설지는 제가 쓴 구조도 칼럼 자료를 같이 봐야 이해가 높아져서 항상 구조도 칼럼 자료를 같이 올릴 예정입니다.
솔직히 별거 없고,
구조도 칼럼에서 얻어가시면 되는 건
구조도를 그리는 것의 의의, 제가 만든(?) 구조도 기호의 의미
이 두 개입니다.
자, 이제 시작입니다.
[주간케인] 17.11 반추위 지문 - 1
-일러두기-
*[02:03]은 해당 문장의 출처를 나타내는 것으로, 2번째 문단의 3번째 줄이라는 뜻입니다.
*본인의 이해도에 대한 눈치는 송영준 선생님의 태도를 발췌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종합적으로 여러 태도들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몇가지 지문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들었다시피, LFIA키트가 있고, 오버슈팅이 있고, 여러가지가 있죠.
그 중에서도 돋보이는 건 이 반추위 지문인 것 같습니다.
이 지문으로는 아래와 같은 태도들을 배울 수 있어요.
각잡고 보세요!
시중의 어떤 교재에도 이걸 이렇게 정리해준 건 없습니다!
(왜냐면 시간이 졸라 오래 걸리거든요!)
1. 정보량 견디기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약하다면, 힘들다며 가만히 있을 게 아니라 본인만의 대비책을 많들어야 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준비해야죠. 이게 제가 말하는 선택과 집중입니다. 아래는 제가 만든 스킬들입니다. 강사들과 겹치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요. 한번 봅시다.
- 초성으로 기억
이건 약간 야매인데, 저는 엄청 자주 쓰는 스킬이에요. 독해력이 바탕이 된 고정 2등급 이상만 쓰세요! 이걸 쓰려면 약간의 눈치가 필요합니다. 독해를 하면서 어떤 정보가 앞으로 계속 나오겠다, 언급되겠다 하는 게 보여야 하는데요, 반추위 지문에선 어떤 게 이에 해당됐을까요?
사람은 체내에서 합성한 효소을 이용하여 곡류의 녹말과 같은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이를 소장에서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 [01:03]
반면, 사람은 풀이나 채소의 주성분인 셀룰로스와 같은 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하는 효소를
합성하지 못하므로, 섬유소를 소장에서 이용하지 못한다. – [01:04]
왜 각 탄수화물의 예시를 하나씩만 들었을까요? 저는 후에 이 예시를 또 끌고 오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조건 그런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반례가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평가원은 절대 쓸데없는 정보는 주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 의심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하나’만’ 줄 이유가 있습니다.
2문단에서 셀룰로스는 계속 언급되며, 심지어 녹말은 3문단과 4문단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줍니다.
따라서 이정도 정보는 머리 속에 잡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냥 외워도 되지만 효율적인 방법이 있어요. 바로 초성으로 기억하는 겁니다.
셀룰로스는 섬유소의 예시이고 앞으로 예시는 이것만 들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굳이 ‘셀.룰.로.스’ 네 글자를 모두 기억할 필요가 있을까요? 필요한 것만 취합시다. 선택과 집중! 섬유소에 관한 물질을 언급하는데 ㅅ으로 시작한다면 무조건 셀룰로스를 언급하겠죠. 또 ㅅ은 섬유소의 초성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전 첫 문단을 아래와 같이 정보를 잡고 다음 문단을 읽었습니다.
꼭 초성으로만 기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글자 수, 품사, 공통된 접두사, 비슷한 의미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하세요! 시험장에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
- 인상 잡기
낯선 내용을 보았을 때 당황하기만 할 것인가요? 수능날 본인에게 익숙한 제재가 나오기만을 바라시나요? 당연히, 우린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낯선 내용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저는 지문을 읽으면서 익숙해질 것을 권합니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읽기가 벅차도, 차분히 인상을 잡으며 정보를 처리한다면 읽는 속도는 지문을 읽으면서 점점 빨라질 겁니다. 김동욱 선생님께서 늘 말씀하시는 반응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제가 지문에서 인상을 잡은 것들 중 일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F는 이 포도당을 자신의 세포 내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 에너지원으로 이용하여
생존을 유지하고 개체 수를 늘림으로써 생장한다. – [02:05]
아, 사람은 이를 직접적으로 쓰는 반면에 동물은 동물에 기생하는 미생물이 이를 이용하는군요! 여기서 특이하다고 인상을 잡아야 합니다. 이상하잖아요. 분명 동물이 음식을 먹는 건 자신이 에너지를 얻기 위함인데, 미생물이 이걸 이용하는 건… 뭔가 우회적으로 에너지를 얻겠구나 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S도 자신의 세포 외부의 pH가 그 이하로 더 떨어지면 생장을 멈추고 사멸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산성에 더 강한 L을 비롯한 젖산 생성 미생물들이 반추위 미생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 [04:06]
진짜 강한 건 L이고, L은 ‘젖산 생성 미생물’이기에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구나! 악순환의 반복이라는 인상을 가지면 좋아요.
인상 잡기는 배경지식을 써서 잡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문장을 봅시다.
반추 동물의 반추위에는 산소가 없는데, 이 환경에서 왕성하게 생장하는 반추위 미생물들은 다양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 [02:02]
이것도 정보량이 그렇게 많진 않아요. 하지만 저는 여러분이 반응했으면 좋겠는 게 있습니다. 배경지식, 상식을 끌어 쓰는 거예요.
여기 나와 있는 정보를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반추위에는 산소가 없다.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반추위 미생물들은 왕성하게 생장한다.
반추위 미생물들은 다양한 생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자, 하나씩 봅시다.
먼저 세 번째 정보는 별거 없어요. 당연히 어떤 특성들을 지니고 있겠죠. 당연한 겁니다.
제가 주목하고 싶은 건 첫 번쨰와 두 번째 정보입니다. 여러분,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생물이 자란대요. 우리 보통 산소가 없는 환경에선 생물이 자라지 않는다고 배우지 않았나요? 또, 게다가, 왕성히 자란답니다. 동물의 위 속에 산소가 없다는 것 자체도 신기해요.
우리가 만약 친구에게 잡담을 듣듯이 정보를 받아들였다면 분명히 친구에게 “오? 신기하네?”라는 반응을 보였을 겁니다. 이런 인상이 중요해요. 능동적으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끌어다 써서 프레임을 씌우는 겁니다. 물론, 왜곡해서 받아들이지 않게 주의해야겠죠.
인상 하나 하나가 나중엔 본인의 체감 정보량을 극단적으로 바꿀 겁니다.
- 눈치 채기
‘초성으로 기억’에도 쓰이지만 여기선 조금 다른 걸 말해주고 싶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지문의 구성에 대한 눈치입니다. 너무 general하니 좀 specific하게 말하자면,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지문의 구조에 대한 눈치, 본인의 이해도에 대한 눈치. 지문의 구조에 대한 눈치는 후에 서술할 구조 파악에서 잘 다룰 테니 일단 지금은 본인의 이해도에 대한 눈치를 봅시다.
1) 지문의 구조에 대한 눈치
2) 본인의 이해도에 대한 눈치
사람은 체내에서 합성한 효소을 이용하여 곡류의 녹말과 같은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이를 소장에서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 [01:03]
[사람이] [ 효소] [를 이용하여]
이게 수단이 돼요! 사람이 이를 이용한대요. 어디에 이용하는 거죠? 비섬유소가 포도당이 되는 데에. 그리고 이를 소장에서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이용합니다. 우리가 이 문장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느낀 이유가 뭘까요? 길어서? 용어가 많아서? 아닙니다. 제가 풀어서 쓴 문장은 왜 잘 읽혔을까요? 그쵸. 문장을 끊어서 부분 부분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즉, 이 문장은 여러 문장이 합쳐져 있기 때문에 어려운 거예요. 이 문장 안에 있는 정보를 쭉 나열해 보겠습니다.
효소는 체내에서 합성된다.
사람은 효소를 이용하여 비섬유소를 포도당으로 분해한다.
비섬유소의 종류로는 곡류의 녹말이 있다.
이를 소장에서 흡수한다.
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한다.
5가지나 됩니다. 그래서 한번에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겁니다. 문장이 다양한 절과 구로 구성되어 있으면 이를 눈치채고 다시 읽어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해설을 보면서 정리가 안됐다 싶으신 분들을 위해 작성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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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저거 프린트다하면 해결되는거죠?
넹 문제 풀고 해설 보는 거 자체는 해결 됩니다!
대신 해설을 위한 해설은 이번 칼럼을 보셔야 해요!
ㅋㅋㅋㄱㅋㅇㅋ!
pdf까지 만들어주시다니... 감동햇습니다..... 프린트해서 풀게요!
고마워용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