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장에서의 조언-Be selfish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59422618
벌써 수능이 이틀앞입니다.
N수분들은 알아서 하실꺼고 현역이 분들을 위한 제 경험과 짤막한 조언 드립니다.
1. 무조건 6시 30이전엔 집을 나서야 합니다. 고사장의 위치에 따라 차로 4~50분 걸린다면 6시에 집을 나서십시오.
그날은 교통체증이 어마어마합니다. 대중교통도 원활하게 이용하기도 힘듭니다.
자리가 없어서 꽉 채운버스를 보내고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할지도 모릅니다.
심지어 교통체증으로 인하여 중간에 차에서 내려서 수험장까지 뛰어가는 사례 또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학령인구가 많은 곳 중 한 곳에 사는 사람으로서 6시30이 골든타임이라 보입니다.
만약 시간이 많이 남는다면 가서 그냥 학교나 한바퀴 둘러보십시오.
적절한 표현일진 모르겠으나 훌륭한 장군은 전장터를 꿰고 있다고들 하지요?
2. 수능장에 입실하여 의자를 본인이 원하는 높이에 맞는 것으로 빈자리의 의자와 교체하십시오.
미안한 이야기지만 남이 수능을 어케 보든 거기까진 내가 신경쓸 바가 못됩니다.
고사장에 입실하여 아직 안온 빈자리 의자들 몇개만 테스트하면서 맘에 드는걸로 교체하시길 바랍니다.
감독관에게 요청하고 그러기엔 그때엔 감독관들도 신경 쓸 사항도 많고 다른 의자를 구해온다한들
그게 내 몸에 딱 맞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수능은 남들 믿는 거 아닙니다. 스스로만 믿으십시오.
3. 아침시간(국어응시전)에 영어듣기 볼륨을 본인이 원하는 정도로 감독관에 요청하십시오
수능안내방송이 나올겁니다. 그 소리의 크기가 여러분이 영어듣기를 할 때 듣게 될 방송의 소리 크기입니다.
체감상 중간 자리 앉으면 딱 소리 크기가 알맞긴 하지만 뒷자리에 당첨되면 소리가 좀 작게 들리는 감이 있습니다.
학교 시설의 노후화 정도에 따라 소리가 지나치게 작거나 울리니 꼭 손을 들어 감독관에게 볼륨 조절을 요청하십시오.
4. 맨 뒷자리 출입문 쪽에 자리가 배치된다면 뒷문을 이용못하게 하십시오
수능날엔 수능한파. 공기가 굉장히 차갑습니다. 근데 화장실을 가기위해 수시로 학생들이 들락날락하며 소음도 나고
문을 열면서 찬바람이 들어오면서 본인의 컨디션 조절에 지장이 갑니다.
저같은 경우, 남들이 화장실 가려고 뒷문으로 가려면 매번 제가 의자를 최대한 앞쪽으로 당겨줘야했는데
아침시간엔 그렇게 의자를 댕겨주다가 국어 친 이후 쉬는시간부터는 눈빛교환으로 앞문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나도 인생을 걸고 온 시험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배려해주고 싶지 않더군요. 그럴 사정도 못되구요.
물론 이부분은 본인들이 알아서 각을 잘 보시길 바랍니다. 상황에 따라 불가능할수도 있으니깐요.
5. 마스크는 최대한 숨쉬기 편한 것으로 하십시오.
코로나 방역때문에 올해 또한 3번째로 마스크 수능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마스크 생활에 단련되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가급적 KF-AD나 덴탈을 이용하십시오.
마스크 안에 보형물을 넣어서 숨쉬기 편하게 하는 것도 있는데 그것도 괜찮습니다.
냉정하게 개인의 입장에선 성적>방역입니다. 개인적으로 kf-94 쓰는건 별로입니다.
6. 제2외를 신청했으면 보고 나오십시오.
혹시 몰라요. 여러분이 서울대에 갈지.
저도 수험장에서의 제 느낌보다 성적이 잘나와서 놀랐습니다. 여러분 또한 그렇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서울대 갈 성적이 되는데 제2외를 안했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겁니다.
어차피 수능 끝나고 실컷 놉니다. 1시간 늦게 가는거 별 대수도 아닙니다.
그리고 차도 엄청 막혀서 빨리 나온다고 집에 빨리 가지도 못합니다.
그냥 로또 긁는다고 생각하고 찍기놀이 하시고 가길 바랍니다.
건투를 빕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메디컬 3합 5 라인으로 (거의 종합) 쭉 썼고 면접도 보러다님 근데 수학2 뜨면서...
-
현역 32411 6
영어를 너무 망쳤는데 이 성적이면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중경외시 가고 싶은데...
-
서울대 체교만을 바라봤기에 수학을 위해서 학원도 수학만 다니고 국어, 영어, 탐구...
-
83 69 3 45 ㅁㅁ 언 미 생 지 지구 3정도..? 홍대 가능한가요??
-
사문 검더텅 1
검더텅만 다풀고 사문5등급 쌉가능?.?
-
평소에 78~83점정도 나와서 그냥 약한 유형만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영단어가 약한...
-
양파인만) [칼럼] 부끄러운 삶을 살았습니다!(내신7등급 모고9등급) 29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
더프 현역 0
더프 보려고 러셀 외부생 신청햇더니 교육청 규정땜에 재학생은 실모 보기 어렵다고 취소당햇음....
-
현역 과탐 물지 선택잔데 3..2? 정도떠서 ( 물화생지 다 해봄) 세지 한지...
-
국어 수특 0
국어 수특에 관한건데요.. 겨울방학때 수특을 한 번 끝내고 학교에서도 수특을 돌릴...
-
붙었네 5
근데 안갈꺼임
-
대경희
-
어차피 전문직(변호사 x) 도전할껀데 변호사가 아닌이상 중경외시면 대다수에선...
-
도전 해볼까
-
N수들아 기다려라 현역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
위가 백분위 아래가 등급인데 작년 여름에 좀 열심히 하다가 학기중에 쉬엄쉬엄하고...
-
????
-
5시부터 11:30까지 한번도 딴짓안하고 공부했습니다…. (밥은 10분컷하고 바로 공부함)
-
오늘은 몸이 좀 안좋아서 중간에 졸고 난리나서 수학을 제대로 못했어요 ㅠㅠ 근데...
-
오늘은 좀 지쳐서 중간에 딴짓 많이 했네요… 내일은 쭉 달려보겠습니다
-
미적 공부를 3주만에 했습니다… 리바이벌 물리는 왤케 어려운가요
-
5시 일어나서 국어 2시간하고 학교가서 풀자습때림 근데 에어팟 끼먄 ㅈㄹ해서...
-
현역 내신 올인 0
어차피 학교 가면 시간도 없고 내신공부가 수능공부니까 개학하면 내신에 올인하려고...
-
이번에 수능 쳤고 내년에 또 수능 치는 05입니다 04보다 05가 공부 더...
-
아니, 수시 넣은 곳이 엄청 낮은 곳인데, 학생부도 가망이 없어보였고 그때 9평마저...
-
수학2여도 서울대 사과까지 가능한데? 안된대매...
-
국어 강민철 현강 강기분,새기분 완료 인강민철,수특,상상력,간쓸개 하는중 강민철...
-
생명 인강쌤.. 12
현역인데 지금 한종철쌤 커리 타고 있는데 딴건 다 ㄱㅊ아여 근데 유전 부분...
-
현역 이과수학 2
..3모 4모 3등급인데 ... 수능때 2가 목푠데 뉴런이랑 기출만 풀면 부족한가?...
-
오르비 보다가 자괴감 들어서 쓴소리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국어: 유대종T-...
-
본인은 지구과학은 ㅈ반고에서 1등급떴어서 지구 많이는 안했고 물리는 걍 손이 안가서...
-
가군에 한국외대 ellt랑 경희대 영어영문과 중 고민하고 있는데 뭘로 쓸지 투표 좀
-
내가 올해 중반에 강기분 하긴했는데 지대로 안했거든 그래서 2023 강기분 다시...
-
지금 현역 영어3등급 리앤로 할까요 알고리즘 할까요 2
6평 3등급 나왔었고 주간지풀고 계속 신택스 복습이나 했는데 지금 알고리즘하는게...
-
https://orbi.kr/00038501584 이 글에 나온 사람들과 동일한...
-
7/8 한 일 0
내다 버린 n시간 ㅅㅂ
-
7/7 한 일 6
한 거 없음 오르비 많이함
-
삼각형 끼인각 쓰면 높이 구할 수 있는거 삼각함수 덧셈정리로 풀고 그냥 복잡하게 푼...
-
수학 21번을 푼 자신의 풀이가 가장 깔끔하다 손! 27
어떻게 푸나요
-
7모 끝난 기념으로 치킨 조지러 갔는데 이미 한국사 푸느라 푹 잤는데 2시간 동안...
-
“재수생이 있었다면”
-
언매 + 문학 다 풀고 비문학 45분 정도 풀 시간 남길래 아 이거 평소대로 10...
-
-1+3=-2 0
그래서 수학 16번 틀림 수학 100점 많은 거 같은데 재수생 있었다면 1컷 100...
-
7/5 한 일 4
한 거 없음...
-
과탐조합 도와주세요ㅜ 물1에 나머지 한개 뭐하져ㅜ 14
간호학과 준비하는 고3 정시러인데, 과탐 조합이 고민이에요! 일단 물1이 넘 재밌고...
-
ㅎㅎ..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