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기'를 쓰면서 느낀점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273287
1. 수능은 소수의 고난이도 문제를 푸는 논술같은 시험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험입니다. 킬러문제라고 해도 그 발상은 의외로 단순한 것도 많고 더 중요한건,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검증된 문제라는것이에요.
2. 이런 시험에서는 일단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놔서 최대한 많은 점수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대다수의 상위권이 있기에 1등급이나 100점에 대한 강박증도 어느정도 있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하지만 시험은 0점에서 시작하는거지 100점에서 시작해서 깎이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쉬운것부터 해결하는 것이 멘탈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3. 시험을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입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멘탈이 약하면 시험을 볼 때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들죠.
4. 그럼 멘탈에 위협을 덜 받으려면, 전체적인 자신만의 시험 운영 계획이 필요하다고 봐요. 나는 이러이러하게 시험을 보고 구체적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을때는 이렇게 대비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비하시는게 좋은것 같아요.
5. 그런 계획을 세워두셨다면, 그걸 반복해서 연습하시는게 답인거 같네요. 어떤 긴장되는 상황이 찾아와도 이것만은 제대로 하겠다는 마인드로 반복하세요.
6. 시험볼때 딴짓하지 마세요. 제가 국어영역을 EBS 기억으로 풀다가 망한 기억이 있습니다. 더 쉬운길이 있어 보이더라도 항상 해왔던 대로, 연습했던대로만 하세요. 인생을 운에 맡기지 마세요.
7. 시험 중간에 친구와 답 맞춰보는건 최악인것 같습니다. 제가 수학 답을 맞춰봤다가 영어시험을 망쳤습니다. (심지어 수학 답 맞춰본것도 제가 맞고 다른애가 틀렸죠...ㅠ) 이건 정말 안하셨으면 싶네요. 차라리 그냥 시험볼때는 아는척도 안하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8. 추억은 미화됩니다. 시험을 잘보면 당연한거고, 잘 못보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괴로웠던 건 잊어버리고, 아무리 과정이 힘들었어도 나중에는 힘든 기억들도 다 잊어버리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면 독하게 보내세요. 혹사시키라는 말은 아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왕 고생하려고 시작한거잖아요? 확실히 고생하고 잘보시는게 좋습니다.
9. 필요 이상의 낙관도 비관도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될거라는 생각 안하셔도 되고, 그렇다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면서 불안해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다른 생각이 안들정도로 지금 해야할일에 집중하는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세요. 특히 재수 이상하시는분들요. 전 부모님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의 성취를 할 수 없었을 것 같네요. 수능본다고 할 때 갈등도 많았고, 친척들은 수능중독이니 뭐니 등등 쓰레기 취급을 했지만 항상 쉴드쳐주시고 제가 해야할일에 매진할수 있게 해주셨던게 부모님이었습니다. 전 부모님께 항상 감사합니다.
그럼20000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능 단독고사실 0
제 친구가 수능 단독고사실을 신청하면 쓸수있는 상황인데 신청할지 말지 고민을...
-
괜히 웅장한 티저가 떴따! 노예님의 삼수생 썰 본편은 내일 (아마도,,)...
-
[생물썰] (1편) 생명과학II와의 만남이 있기까지 6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16수능 썰] (6편) 시험의 기술, 그리고 유종지미 13
-----------------------------------------------...
-
[16수능 썰] (5편) 물수능 앞 무력감, 고연전, 그리고... 15
-----------------------------------------------...
-
[16수능 썰] (4편) 양지의 전략, 음지 속 시련 18
-----------------------------------------------...
-
[16수능 썰] (3편) 결단, 그리고 전략세우기 20
-----------------------------------------------...
-
[16수능 썰] (2편) 불확실과 미련, 그리고 방아쇠 20
그님썰 소리를 계속 들었는데도 한동안 바빠서 못 썼다가 (막장 시국+과제 폭탄)...
-
박주혁선생님 현강후기!(만년 3등급>수능 1등급!) 1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수능을 친 현역 문과 고3입니다!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계속...
-
원래는 성적표 나온 뒤에 쓰려 했으나 심심해서 적어 봅니다. 1. 수능 전날 원래...
-
[16수능 썰] (인트로) 의사가 되고 싶었던 꿈 23
귀차니즘이나 바빴던 시간으로 여러번 엎어졌던 글을완결지어 달라는 분들의 요청으로...
-
다음 글들을 쓸 때한 줄 링크를 걸어서 써먹기 위해 링크생성용으로 작성하는...
-
[수학썰 결말] Fly to the SKY. '벽'을 뚫고 하늘로 22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수학썰6] 쓰라리게 푸른 하늘을 향해 날개를 힘차게 12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수학썰5] 미궁 속, 하늘을 향해 다시 날개를 펴고 25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수학썰4] 밀랍날개와 함께 미궁에 갇힌 수학성적 26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밖에 응원하는 학생들 "하나 둘 셋! 수능대박 파이팅!"따르릉 따르릉1교시...
-
[수학썰3] 차디찬 바닥에서 'Fly to the sky'를 꿈꾸다 25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많은 분들이 작년 썰도 마저 써달라고 하시지만어차피 삼반수 썰은 기만 썰 + 아픈...
-
(재수편 결말) 새터, 설날, 수강신청 그리고... 54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후속편) 재수 때 원서결정 및 면접, 그리고... 52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
-
배경 스토리 (원래는 진짜 자세하게 썼지만 글이 날아간 덕분에...
-
*수x휘에 썼던 글을 옮겨왔습니다*성적.. 누군가에겐 진짜 개망한 성적이겠지만 제...
-
1. 수능은 소수의 고난이도 문제를 푸는 논술같은 시험이 아니라 일정한 시간 내에...
-
2014 수능 (2013/11/7) 국어A : 당연히 화작문부터 시작했다. 문법문제...
-
2013 수능 (2012/11/8) 언어영역을 풀면서 문제가 어렵진 않다고 느꼈다....
-
2012 수능 (2011/11/10) 시작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언어영역......
-
올해 독학재수 (독학재수학원)로 나름 성공적인 1년을 보냈기에...(참고로 (지역...
-
먼저 제 소개를 드리면 저는 성서한 대학 중 하나에서 삼반수한 학생입니다 몇몇 분들...
-
인서울은될까요 에휴 .... 사탐내신인줄 에후
-
이과 95 92 83 화1 42 생1 47 생2 44 수시, 정시 대략적인 상담 부탁드릴게요! 2
우선 수시는 고대 생명과학성대 자과대서강대 생명과학한양대 화생공썻구요수시는 다...
-
고공은 3~5%인데.. 인설공대는 어느정도죠? 상위
-
ㅈㄱㄴ ㅠㅜㅜㅜㅠㅜ
-
(이과) 제 점수가 중앙대 낮은과하고 시립대도 안되나요?? 6
제 원점수하고 과탐백분위가 85 84 92 / 95 85 인데요 이번에 외궈 표점이...
-
문과)87,100,93/50,50 현실적으로 어디까지봐야하나요 2
문과)87,100,93/50,50 현실적으로 어디까지봐야하나요
-
언/수가/생1/지1/화2131113인데요 재수할때 지1을 물1으로 바꿔도 될까요?...
-
언96수96외100근현50문제는 나머지 사탐이 다 4등급 뜨게 생겼습니다ㅠㅠㅠㅠㅠ...
-
제발요 ㅜㅜ 문과 96 96 96 50 50 연고대 되나요 1
연고대 가능한과있나요어느정도라인인지...
-
다들 써보는 것 같길래 저도 써봅니다하루 전드디어 수능 하루 전.제가 보통인지는...
-
서울 부산 대구에서 재수학원에서 재수 하셨던분들 학원 평가좀 해주세요!!!!!!.. 8
서울: 대성학원(본점 광화문 마이맥 강남대성 송파 노량진등등) 종로학원(강남북)...
-
문과재수생인데,ㅜㅜ이번에도 역시.. 언어긴장이 제 발을 묶네요..언 75 수 88...
-
언어 100 수리나 96 외국어 100국사 44 법과사회 50정치 50 프랑스어...
-
(추가) 순간 패닉이여서 세종캠꺼를 올렸네요 죄송해요저도 고대 공대 넣어볼려고...
-
EBS 수능특강 (언수외 탐3개)EBS 수능완성 (언수외 탐3개)EBS 파이널...
-
............삼수...질문좀 받아주세요ㅜㅜ 7
삼수생은 어떤가요 ..??어떤맘이드나요..?전 여기 계시는 다수 분들과 다르게 공부...
-
6.9월 신청비 얼마에요 ? 재종 학원에 안다녀도 되나요? 2
ㅈㄱㄴ. 분위기 좋나요??6.9월 신청비 얼마에요 ? 재종 학원에 안다녀도 되나요? ㅠㅠ
사수이상하심?
삼수요
좋은 글이네요. 고3임
좋은글이네요 수능전에도 한 번 되새겨야 할 듯요
화이팅 다들!
반수하면서 매일 느끼는걸 정형화 성문화해놓은 느낌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굿글
좋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