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역사 잡지식 66 : 자주와 독립자주
게시글 주소: https://d.orbi.kr/00066653135
매우매우 오랜만입니다
흐핳
이때까지의 글을 한 번 슥 봤는데 너무 길더라구요
가독성 개판인 거 같아서 오늘은 짧게 치고 갑니다
동아시아사 하시는 분들은 강화도 조약이랑 시모노세키 조약 자주 보셨을 텐데요
의외로 이 둘을 제1조만으로도 확연히 구분됩니다
시모노세키 조약 제1조 청은 조선이 완결 무결한 자주 독립국임을 확인하며~
시모노세키 조약은 주어가 청이란 걸 차치하고
'완전 무결한 자주 독립국'이라는 표현 나오면 시모노세키 조약이고
그냥 '자주국'이라고만 나오면 강화도 조약입니다
왜냐하면 19세기까지 동양의 지적 기반에 의하면
독립/속방의 문제는 자주의 문제와 별개였기 때문에...
강화도 조약의 '자주국'은 독립 자주국일 수도 속방 자주국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1880년대 조선이 이런 방식의 전략을 택하려 하기도 했구요
뭐 우리는 청의 속방이지만 자주국이기도 하다! 이런 식
시모노세키 조약은 이러한 애매함을 없애기 위해 '완전 무결한 자주 독립국'이 된 겁니다
지금에야 자주와 독립이 세트로 가지만
옛날 사람들이 지금처럼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오늘의 역사 잡지식 1 : 서동요와 선화공주] https://orbi.kr/00037641895
[오늘의 역사 잡지식 2 : 축성의 달인 가토 기요마사] https://orbi.kr/00037667479
[오늘의 역사 잡지식 3 : 진평왕의 원대한 꿈] https://orbi.kr/0003796403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 : 앙리 4세의 유언] https://orbi.kr/000379961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5 : 신항로 개척과 임진왜란] https://orbi.kr/000381745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6 : 일기토] https://orbi.kr/00038313181
[오늘의 역사 잡지식 7 : 라스카사스 - 반식민운동과 노예 장려] https://orbi.kr/00038777847
[오늘의 역사 잡지식 8 : 동방의 예루살렘, 한국의 모스크바] https://orbi.kr/00039353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9 : 마라톤 전투의 뒷이야기] https://orbi.kr/0003944658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0 : 투트모세 4세의 스핑크스 발굴] https://orbi.kr/0003954738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1 : 천관우-한국사학계의 먼치킨] https://orbi.kr/0003956282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2 : 연천 전곡리 유적] https://orbi.kr/000397167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13 : 고대 문자의 보존] https://orbi.kr/00039737161
[오늘의 역사 잡지식 14 : 쿠릴타이=만장일치?] https://orbi.kr/00039810673
[오늘의 역사 잡지식 15 : 러시아의 대머리 징크스] https://orbi.kr/00039858565
[오늘의 역사 잡지식 16 : 데카르트를 죽음으로 이끈 여왕] https://orbi.kr/00039928669
[오늘의 역사 잡지식 17 : 권력욕의 화신 위안스카이] https://orbi.kr/000400432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8 : 간단한 기년법 정리] https://orbi.kr/00040188677
[오늘의 역사 잡지식 19 : 4대 문명이라는 허상?] https://orbi.kr/000402095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0 : 토머스 제퍼슨의 토루 발굴] https://orbi.kr/000403104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21 : 그들이 생각한 흑사병의 원인] https://orbi.kr/0004033277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2 : 홍무제랑 이성계 사돈 될 뻔한 썰] https://orbi.kr/00040410602
[오늘의 역사 잡지식 23 : 영정법의 실효성] https://orbi.kr/0004047513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4 : 상상도 못한 이유로 종결된 병자호란] https://orbi.kr/00040477593
[오늘의 역사 잡지식 25 : 상나라의 청동 기술] https://orbi.kr/00040567409
[오늘의 역사 잡지식 26 : 삼년산성의 우주방어] https://orbi.kr/0004080084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7 : 익산이 백제의 수도?] https://orbi.kr/00040823486
[오늘의 역사 잡지식 28 : who is 소쌍] https://orbi.kr/00040830251
[오늘의 역사 잡지식 29 : 석촌동의 지명 유래] https://orbi.kr/0004084109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0 : 광개토왕비(1) 재발견] https://orbi.kr/000408747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1 : 광개토왕비(2) 신묘년조 발견] https://orbi.kr/0004094750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2 : 광개토왕비(3) 넣을까 말까 넣을까 말까 넣넣넣넣] https://orbi.kr/000409587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33 : 쌍팔년도] https://orbi.kr/000409595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4 : 광개토왕비(4) 여러분 이거 다 조작인 거 아시죠?] https://orbi.kr/000409704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35 : 광개토왕비(5)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 https://orbi.kr/00040997516
[오늘의 역사 잡지식 36 : 발해 왕사 미스터리] https://orbi.kr/000410054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7 : 도조 히데키의 마지막 작전] https://orbi.kr/00041049555
[오늘의 역사 잡지식 38 : 수상한 반란] https://orbi.kr/00041114108
[오늘의 역사 잡지식 39 : 숨겨진 전쟁, 2차 여요전쟁] https://orbi.kr/000411751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40 : 중국에서 발견된 단군신화?] https://orbi.kr/00041200103
[오늘의 역사 잡지식 41 : 홉스 왕립학회 짤린 썰] https://orbi.kr/00041234691
[오늘의 역사 잡지식 42 : 이사부의 성씨] https://orbi.kr/0004139220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3 : 대통령이 된 과학자] https://orbi.kr/0004141275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4 : 고구려의 국성은 해씨?] https://orbi.kr/00041584826
[오늘의 역사 잡지식 45 : 가톨릭 두쪽나다, 아니 세쪽?] https://orbi.kr/00041754585
[오늘의 역사 잡지식 46 : 이 성유물을 거짓이다!] https://orbi.kr/00041867048
[오늘의 역사 잡지식 47 : 슬픈 변경] https://orbi.kr/00041921792
[오늘의 역사 잡지식 48 : 사냥꾼인가 처리반인가] https://orbi.kr/00041987200
[오늘의 역사 잡지식 49 : 장수의 비결?] https://orbi.kr/00042601633
[오늘의 역사 잡지식 50 : 광해군의 중립 외교?] https://orbi.kr/00043677568
[오늘의 역사 잡지식 51 : 프리드리히의 비밀] https://orbi.kr/00054442499
[오늘의 역사 잡지식 52 : 원쑤가 된 북한과 중국] https://orbi.kr/00054997784
[오늘의 역사 잡지식 53 : 흔한 국왕의 드립력] https://orbi.kr/00056394074]
[오늘의 역사 잡지식 54 : 한글 창제 이전의 한국어] ]https://orbi.kr/00056519702
[오늘의 역사 잡지식 55 : 제망매가부터 무량수까지] https://orbi.kr/00056714818
[오늘의 역사 잡지식 56 : 예송논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https://orbi.kr/00057017304
[오늘의 역사 잡지식 57 : 삼국유사의 저자는 일연?] https://orbi.kr/00057211530
[오늘의 역사 잡지식 58 : 백강 전투] https://orbi.kr/00057342942
[오늘의 역사 잡지식 59 : 영웅에서 배신자로, 흑치상지] https://orbi.kr/00057442517
[오늘의 역사 잡지식 60 : 경복궁 중건에 숨겨진 권력 투쟁] https://orbi.kr/00057641346
[오늘의 역사 잡지식 61 : 촉나라 멸망의 뒷사정] https://orbi.kr/00057708992
[오늘의 역사 잡지식 62 : 일본이 만주국을 세운 이유] https://orbi.kr/00058335713
[오늘의 역사 잡지식 63 : 여요전쟁이 고려에 미친 영향] https://orbi.kr/00058866777
[오늘의 역사 잡지식 64 : 눈동자 색깔만 색목인을 규정할까?] https://orbi.kr/00058941521
[오늘의 역사 잡지식 65 : 정통성 끝판왕(?)] https://orbi.kr/0006035622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병역판정검사는 0
성인되는 해 안에만 받으면 되는 건가요?
-
보통 이런 경우에는 다시 칸수 떨어지는 경우가 많겠죠?
-
무슨생각하면서 침? 구체적으로 어떤걸 상상함?
-
그전에연인부터..
-
쌉 possible 킬러없는 수능 ai로 치는 수능 멀티버스 대학교 드가자!
-
사회에서 꽤 큰가요?
-
진학사 고속 0
진학사는 7칸을 주고 고속은 연초면 어느쪽을 따라가야하죠 14명 뽑는 과라면요
-
신입생 대상으로
-
문과취업이 얼마나심각한지모르고 이과에서 교차 개많이박는거랑(심지어 로스쿨 붙을만한...
-
문이과학생들이 모두 홍대보단 동대 선택한다는데 이거 팩튼가요? 막상 주변보면 거의...
-
경제,경영,통계 아무거나 괜찮으려나요?? 작년에 경제 폭 나서...
-
쓰는 건물부터 걍 다름 ㄹㅇㅋㅋㅋㅋ
-
그러니까 누가 그렇게 잘생기게 태어나래? 수험생들이 그러니까 뻑이 가지
-
성대였는데 예비 20번대였나 아무튼 그해 유독 추합이 안돌아서 떨어짐 불안감조성은...
-
강민철이라고 생각함 원래는 대치동 어둠의 최상위권 대상 강사였는데 강X같은 이상한...
-
ㄱㄱ혓
-
맞다 그때 야로나 시국이었지
-
어그로 ㅈㅅ합니다… 올해 수능 21 28 29 30 틀렸는데 올해 공통은 걍 n제...
-
너무 힘들까요? 차라리 주변 잇올 같은데서 독학이 낫나
-
반수 애들 때문에 입결 높아 진다는 게 대충 맞는 말인 거 같긴 한데 진학사만 봐도...
-
현역 외대면 나쁘지는 않게 간거죠? 갑자기 예비로 떨어진 윗대학들이 생각남뇨...
-
솔직히 알빠노? 나랑은 상관없는일이라 관심없음
-
어느 군은 상향 어느 군은 적정 어느 군은 스나 이런거 정해져있음? 대충 어떤식으로...
-
나군 어디쓸지 4칸중에 점지받고옴 제발 약빵
-
700만 달러 누가 횡령함
-
어려운 편인가요? 쉽다고 하는데 그러면 수능 수학 1~10번 정도 난이도 일까요?
-
무슨 회원? 기계같은 거 있어서 못 들어감...어케하는 거임?
-
앞으로 의대 증원 계속돼도 의사 페이가 약사보다 넘사일까요? 지금 약대 이미 3학년인데…고민
-
아진짜차단마렵네 7
오르비 가입하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고 참하신 분들도 뵀는데 요즘 좀 그런 글이...
-
ㅈㄱㄴ150명 넘게 뽑아요. 안정으로 잡긴 리스크있을까요? 올해 수능 좀 아쉬워서...
-
남들이 여기서 공부할 때 여러분과 저는 여기서 대학생활을 보내야 합니다
-
이런사람도 있는데 에혀
-
빨리 한국 뜨는게 승리자인듯
-
하... 제발... 작년에 성대 5칸떨해서 불안한데 막날에 서울대 5칸 최초합...
-
고석용쌤 맨날 별거 아니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쉽다'
-
현역 입장에서 3합 4 4합5 맞추는게 절대 쉬운게 아님 ㅇㅇ
-
연대식 691 0
빵나면 가능성 있을만한 점수일까요?? 스나 한장 갈길까 하는데
-
으으믐 0
소수과 7칸~9칸 요동치는건 상관없으려나요 안정 하나는 써야하는데 6칸짜리가 없음
-
본 사람들만 아는
-
크게 차이가 없는듯 입결은 가천대 + 인천대 상승이랑 명상가 하락이 겹쳐서
-
스카이 서성한 표본은 뭐라 생각해야하지..?
-
그냥 허욤없이 서글퍼져
-
⭐️ 연세대학교 중앙새내기맞이단에서 25학번 아기독수리들을 환영합니다 ⭐️ 0
️ 연세대학교 25학번 아기독수리들 주목 ⭐️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
그냥 계속 6칸 유지인데 13명 뽑는 과라
-
몰래 피방가고 그랫음
-
ㅇㅇ 이게맞다.
-
아 더러워진 눈을 바이올렛 에버가든으로 정화해야겠다 0
작화 하나는 진짜 뒤지게 좋음 근데 약간 머리카락이랑 눈이 겹치는 게 거슬림
-
항상 이기는 별로더라 12
오징어게임도그렇고 다르것들도 이기가 별로임
와 이분 되게 오랜만에 보는듯한
프사가 증명하네요..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