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흐름 [706534]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4-10-01 1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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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이 이렇다면 수능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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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의 해는 본인의 점수가 높지만 안전(하향)지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고득점자가 많다고 이야기해서 겁주는 경우도 있지만

수능 성적표에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로 나오기 때문에 예년에 비해 낮아 보이는

성적표의 숫자가 영향력이 제일 클 겁니다.



6평과 9평은 반대로 가는 경향이 많은 편이지만 

올해처럼 역대급으로 어려운 6평과 가장 난이도가 낮았던 9평처럼 

극과극의 난이도로 나온 적은 없는 듯 합니다.









쉬운 국어의 기조는 

수 십만 수험생을 상대로 학습의 의욕을 느끼게 하는 데는 좋을 수 있지만 

1점 차이로 희망 학교의 급간이 두 단계 상하로 움직일 수 있음에는 

정시나 수시 최저를 도박으로 만들 수 있는 양날의 칼처럼 느껴 집니다.


22년 9평 이후 수능처럼 되지 않겠지만 

유사하게 흐를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됩니다.

다른 과목은 몰라도 국어는 좀 더 모래주머니 학습을 하는 것이 만일을 대비 해서 좋을 듯 합니다.








수학의 경우는 통합 이후에 한번도 수능 9평에서 이렇게 표점이 낮게(문제가 쉽게)나온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분포도를 보면 수학의 난이도는 9평보다 조금 오르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난이도 문제로 말 많았던 6평과 다르게 약간 쉬운 측에 속하는 시험이었습니다.

이 기조를 유지하려고 평가원에서 노력할 듯 보이지만 

실제 수험생이 출제 검토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난이도는

매년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영어는 9평보다는 약간 어려워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난이도 조절 완전 실패로 올 수도 있을 지 모르겠네요






과탐의 등급 증발은 거의 없던 일입니다.

정시에서 타 과목과의 유불리도 문제지만 

수시에서 최저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사탐런의 영향이 분명히 있는 듯 하고

사탐런을 한 수험생은 과탐의 학습량과 점수에 한계를 느껴서 옮긴 경우가 많을텐데

사탐에서 상위권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지 의문이 들고 

혹 평균만 낮추는 상황을 초래해서 사탐의 표점이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올해 정시는 의대 증원의 효과가 많이 나올 듯 합니다.

의대 증원 인원 숫자의 유리함도 있겠지만

그것을 노린 수많은 상위권 반수 생 중에 본인의 현재 위치에서 많이 오르지 않으면

다른 수험생의  등수만 낮추고 

지원할 때는 없어지는 인원이 될 수 있습니다.

보수적인 지원 경향의 쉬운 수능에 

본인이 누백이 밀렸다고 생각한다면

메디컬 중간 정도부터 건동홍, 

길게는 국숭라인까지도 본인이 노력한 점수를 만회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예년보다는 지뢰밭이 더 있을 수 있지만,

지뢰밭이라는 의미가 비슷한 점수대 수험생이 특정학교나 혹은 특정 과에 갇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곳만 잘 피하면 예년보다 더 훌륭한 정시가 될 겁니다.



수험생은 난이도를 조정하지 못합니다.

모든 수험생이 같은 입장이라 생각하고

현재 했던 노력만큼

남은 기간 잘 한다면 


원하는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겁니다.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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